질문은 그를 귀찮게 해 - 생존을 위해 물음을 던졌던 현직 기자의 질문법
김동하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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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정치부기자 생활중인 #김동하기자님 이 알려주는 질문의 기술 질문은 그를 귀찮게 해 읽었어요.

내성적인 성격에다가 공보장교로 군생활을 하면서 무수히 많은 기자님을 상대했기에 기자가 될 줄 본인도 몰랐다고 하네요.

그땐 판문점쪽에서 공보장교로 있었기에 기자들이 통행증을 급하게 발급시켜달라고 하기도 하고

군측에서 보도자료를 작성해서 기자들에게 자료들을 돌려야했고요.

가장 가까이에서 기자라는 사람들에게 시달렸고 기자님들은 자기를 귀찮게 하는 존재였다고요.

참 사람일이란 알 수가 없죠~그토록 껄끄럽던 기자들이 이제는 같은 업계의 선배가 되었네요.

 


18대국회를 막내 정치부기자로 출입한 이후 두 번의 총선과 두 번의 대선,그리고 탄행 정국등을 정당팀에서 거쳤고 여야를 두루 출입하며 말을 본업으로 하는 정치권 사람들을 상대했구요.

질문하는 게 남들보다 어려운 일이었기에 다 많이 준비했다고 해요.

나와는 다른 분야의 이야기라고 여기고 이 책 패쓰해버리면 큰 실수 하는 거랍니다.

질문이란게 무엇인지 그 본질과 속성을 들여다보고 질문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삶의 결이 달라질 수 있답니다.

 


이 책 읽으면서 가명으로 나온 의원님들 당대표 끈떨어진 정치인등등 실명이 궁금하기도 했지만요.

실명을 굳이 알 필요가 있나 싶게 그 질문과 답변의 상황들이 참 재밌고 흥미진진했어요.

준비한 만큼 물을 수 있고,질문을 많이 했지만 질문 받은 정치인들의 유형에 따라 준비해도 기사 한 줄 안써질 때도 있었다고요.

현장에서 터득한 질문기술과 질문을 방해하는 요소들 부분도 유용했답니다.

 

 

 

[<뉴욕타임스 부고 모음집>은 앞날개에서 "당신은 어떤 문장으로 남고 싶나요?라는 메시지를 독자들에게 던진다.

그 질문에 "출퇴근만 하다 간 삶"이라고 남기는 건 왠지 서글픈 일 아닌가.--245P #책속구절

 


[권력자들은 이슈를 또 다른 이슈로 엎어 치는 데도 능하다.이들은 '말'을 통해 여론을 형성할 줄 안다.

말이 난무하는세상이다.
_______중간생략_______

지산에게 불리하다 싶은 이슈에는 언제든 새로운 이슈로 덮을 만한 즐비한 도구들을 갖춘 셈이다.

프레임 싸움이 더욱 치열해졌다. -266P #책속문장

 


김동하기자님은 질문해도 달라질 게 없다는 말은 권력자들이 가장 좋아할 만 하다고 하네요.

질문을 통해 끊임없이 견제하고 저항하는 것을 권력자들은 두려워 하기 때문이라고요.

악은 인간의 순전한 무사유(사유의 부재)에서 출발한다고 #한나아렌트 가 말했던 것처럼 질문없는 인간이야말로 악이 활개치기 자장 좋은 환경이랍니다

사유하지 않으면 질문이 나올 수 없구요.반대로 사유는 질문을 동반하는 거죠.

악의 평범성에 들지 않기 위해서 사유를 통해 스스로 판단해야한다는 말에 망치로 머리를 띵~하고 세게 맞은 충격을 받았답니다.

 '아~생각하는 대로 살고 싶었지만 나는 또 사는대로 생각하며 살았구나.'하고 말이죠.

질문 던지기보다 그런 가 보다~하고 사는대로 살며 그러려니 하며 살았거든요.

 


질문들이 모여서 여론이 형성되고 권력자를 견제할 수 있는 강한 제어장치가 된다고 해요.

소수엘리트의 힘이 아닌 다수의 공론화된 방향으로 브레이크를 갖춘 상태에서 움직이게 하는 힘은 질문에서부터 출발한다고 합니다.

 


오늘날 정보의 홍수속에 사는 우리들에게 질문의 힘을 깨닫게 하고 질문의 필요함을 알려주는 유익한 책 정말 잘 읽었습니다.

 


#이담북스 #서포터즈 #책리뷰 #책추천 #자기계발 #자기계발서 #자기계발책 #자기계발책추천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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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해석법 - 변호사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스토리 가이드북 직업공감 시리즈 8
김경희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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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해석법 #김경희변호사 님 지음.#이담북스 #직업공감 #직업공감시리즈 8권 읽었어요.

#변호사 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스토리가이드북인데요.큐앤에이형식의 책이라 이 직업에 궁금했던 부분 먼저 찾아읽어도 되고요.
변호사란 직업이 궁금했던 이들에게는 변호사의 특성과 필요한 자질 #국선번호사 #국선변호인 에 대한 궁금증 해결 다 되어요.
#전문변호사 로 등록이 가능한 분야는 2019년 7월기준 총61개 #민사법 #부동산 #건설 #재개발 #의료 #교통사고 #인수합병 #보험 #이혼 #증권 #스타트업 #학교폭력 등 다양하다고 해요.
실제 변호사로 일하는 분이 알려주는 #직업의세계 이고 여성이시라 성차별적인 부분이 있다는 점도 솔직하게 잘 써놓으셨어요.눈에 보이는 딱 드러나는 차별이 아니라 #유리천장 처럼 보이지 않는 벽이 있다고요.

무료상담등 공익활동도 하며 변호사로서 자부심을 갖고 일하는 변호사님이 쓴 책이라서 꼼꼼하게 궁금증 해결하면서 잘 읽었어요.
한자권문화라서 법전도 한자로 된 걸로 읽고 공부해 놓으면 좋다는 점도 알게 되었고 울 아들둘에게도 한자공부는 꾸준히 시켜줘야겠다 생각했어요.

[변호사법 제2조는 "변호사는 공공성을 지닌 법률 전문직으로서 독립하여 자유롭게 그 직무를 수행한다."라고 하여 변호사라는 직업은 공공성을 지닌 직업이라는 점을 밝히고 있다."]~책속구절

변호사준비생 #필독서 변호사란 직업이 궁금한 분들도 꼭 읽어보세요.

#책리뷰 #서포터즈
#책추천 #직업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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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장면 소설, 향
김엄지 지음 / 작가정신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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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장면 #김엄지소설 읽었어요.완전하게 이해할 수 없더라도 사랑할 수 있다더니 이 #소설 을 두고 하는 말 아닐까 싶어요.

다소 난해하고 의식의 흐름에 충실한 소설이리 이해 안되는데 끝까지 흡인력있게 읽히네요.

소설 속 화자R과 그 아내ㅡ지금 아내는 아닌 거 같은데ㅡ가 간 제인이란 동네.
거기 겨울해변에서 널부러진 R.
목 뒤에 점이 있는 아내 생각하다 작명합니다라고 써 있는 초록색천막 안에 들어가 새로운 이름 두 개를 짓고요.
R이라는 남자가 허공을 걷는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어요.
하늘을 달리고 싶은데 그렇게 될 수 없지만 아주 짧은 찰라에 자기는 허공을 걸었다고 생각한다고요.

겨울장면은 단편소설 보단 길고 장편소설 보단 짧은 #중편소설 이에요.
#김엄지작가님 작품 처음 접했는데 굉장히 독특하고 묘한 분위기에 압도당했어요.

중첩되는 장면들 속에서 어느 곳에도 발붙이지 못한 채 그저 부유하는 김엄지식 인간들의 세계에 매혹당했답니다.
이렇게 짧은 순간 자기소설에만 집중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단건 진짜 재능있는 이야기꾼이라서가 아닐까 해요.

제가 이 소설을 또 읽고 또 읽어도 완전히 다 이해하진 못 할거 같아요.근데 이해할 수 없는데도 이 글들이 너무 매력적이란건 알겠다고요.
김엄지작가님이 내 마음을 훔쳐가셨어요.앞으로도 김엄지작가님 작품 계속 지켜봐야겠어요.어느 순간 빼앗긴 내 마음을 되찾아야할테니까요.

#작가정신 #소설향시리즈 라인업이 완전완전 아찔하잖아요.
지금,요즘, #한국문학 소설을 책임지는 젊은 피부터 중견작가까지 와 미쳤다😝 출간예정작가님들 이름만 봐도 입이 떠억 벌어집니다.이건 뭐 다 사서 읽으란 얘긴거죠?한 권도 빼먹을 수 없겠어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결심했는데 이 소설 읽고 나니 얼음호수의 끝을,겨울해변을 계속 거닐고 싶어졌어요.

참 겨울장면 끝나고 #몇하루 라는 에세이도 몇 편 실려있는데 짧은 에세이들도 너무 매력터져요.
김엄지작가님의 하루하루를 상상하게 만드는 에세이였어요.
소설 다 읽고 에세이 읽으니 에세이도 소설같은 그런 마법에 걸린 듯 합니다.

#소설향 읽을 때마다 느끼지만 진짜로 좋으니까 계속 시리즈로 내주세요.#작가정신출판사 #한국소설 #한국소설덕후 #소설추천 #중편소설추천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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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 성년의 나날들, 박완서 타계 10주기 헌정 개정판 소설로 그린 자화상 (개정판) 2
박완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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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산이정말거기있었을까 #박완서작가님 타계10주년 헌정개정판 읽었어요.1931년 태어나서 50년 스무살 서울대국문과에 입학했으나 한국전쟁이 일어나 학업은 중단했어요.
70년 나목으로 등단이후 여든에 가까운 나이까지 소설산문을 쓰며 왕성한 창작활동을 한 #박완서소설가 님

저는 장편소설이랑 소설집 4권정도 읽은게 다네요.그남자네집은 책 갖고 있는데 언젠가는 읽을 거라고 하면서 갖고만 있네요.언제 다 읽죠?

#박완서연작자전소설 중 그많던싱아는누가다먹었을까 는 20대때 읽었던 기억나는데요.유년의 기억들을 읽고 스무살이 되던 51년부터 53년의 기록을 챙겨읽지 못 했어요.
성년의 나날들을 읽지 못 했는데 지금 딱 만나게 되서 너무 반가웠고 또 감동하며 읽었어요.

그많던싱아~~도 다시 찾아읽어봐야겠단 생각들었네요.

그산이정말~~은 모두가 피난 떠난 서울에서 올케와 보급투쟁을 다니고 총맞고 돌아온 오빠의 허물어지는 모습들을 직접 지켜본 동생의 심정을 잘 보여준 #자전소설 이에요.
아 정말 소설인 듯 실화인 현실을 가슴절절하게 보여준 작품이에요.
소설이지만 작가님이 직접 겪은 체험이 가득하고요.
소설은 원래 허구인데 허구만이 아닌 기록들 그 중간지점을 아슬아슬하게 지키는 독특한 #장편소설 을 읽었네요.

#한국전쟁 의 큰 물결을 박완서작가님이 다 겪어낸 건 아니지만 치열한 전투현장 바깥 생명과 삶을 지속해갈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의 모습을 너무 진솔하게 쓰셔서 한국인이라면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책 아닐까하며 읽었어요.

미쓰코시백화점이었다가 동화백화점이었다가 한국전쟁이후 미군PX로 변한 남대문 공간에서의 취직.
초상화팀에서 만난 박수근화가와의 에피소드도 재밌었구요.
그 이후 지섭이와의 연애.미군PX건물을 관리하는 토목과출신의 그와 결혼까지 이 소설에 나와요.
역시나 연애따로 결혼따로이셨어.푸훕.시대를 앞서간 박완서작가님.
1955년에 서울 집앞에서 찍은 사진이 엽서로 들어있는데요.25살무렵의 작가님 너무너무너무 귀엽잖아요.

#박완서 스스로가 가장 사랑했던 #연작자전소설 이라고 하니 아직 못 만난 분들은 꼭 만나보세요.
전 이사한지 20일이 지났는데 책정리가 안되서 정리되는대로 그남자네집도 찾아서 꼭 읽어보려고요.

#웅진지식하우스 #실화바탕소설 #책추천 #소설덕후 #소설추천 #장편소설추천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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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 성년의 나날들, 박완서 타계 10주기 헌정 개정판 소설로 그린 자화상 (개정판) 2
박완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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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산이정말거기있었을까?박완서작가님 타계 10주년에 리커버로 만나게 되서 너무 가슴 벅차네요.20대때 읽었는데 나이 들어서 또 읽으면 또 다른 감상을 받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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