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장면 #김엄지소설 읽었어요.완전하게 이해할 수 없더라도 사랑할 수 있다더니 이 #소설 을 두고 하는 말 아닐까 싶어요. 다소 난해하고 의식의 흐름에 충실한 소설이리 이해 안되는데 끝까지 흡인력있게 읽히네요. 소설 속 화자R과 그 아내ㅡ지금 아내는 아닌 거 같은데ㅡ가 간 제인이란 동네. 거기 겨울해변에서 널부러진 R. 목 뒤에 점이 있는 아내 생각하다 작명합니다라고 써 있는 초록색천막 안에 들어가 새로운 이름 두 개를 짓고요. R이라는 남자가 허공을 걷는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어요. 하늘을 달리고 싶은데 그렇게 될 수 없지만 아주 짧은 찰라에 자기는 허공을 걸었다고 생각한다고요. 겨울장면은 단편소설 보단 길고 장편소설 보단 짧은 #중편소설 이에요. #김엄지작가님 작품 처음 접했는데 굉장히 독특하고 묘한 분위기에 압도당했어요. 중첩되는 장면들 속에서 어느 곳에도 발붙이지 못한 채 그저 부유하는 김엄지식 인간들의 세계에 매혹당했답니다. 이렇게 짧은 순간 자기소설에만 집중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단건 진짜 재능있는 이야기꾼이라서가 아닐까 해요. 제가 이 소설을 또 읽고 또 읽어도 완전히 다 이해하진 못 할거 같아요.근데 이해할 수 없는데도 이 글들이 너무 매력적이란건 알겠다고요. 김엄지작가님이 내 마음을 훔쳐가셨어요.앞으로도 김엄지작가님 작품 계속 지켜봐야겠어요.어느 순간 빼앗긴 내 마음을 되찾아야할테니까요. #작가정신 #소설향시리즈 라인업이 완전완전 아찔하잖아요. 지금,요즘, #한국문학 소설을 책임지는 젊은 피부터 중견작가까지 와 미쳤다😝 출간예정작가님들 이름만 봐도 입이 떠억 벌어집니다.이건 뭐 다 사서 읽으란 얘긴거죠?한 권도 빼먹을 수 없겠어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결심했는데 이 소설 읽고 나니 얼음호수의 끝을,겨울해변을 계속 거닐고 싶어졌어요. 참 겨울장면 끝나고 #몇하루 라는 에세이도 몇 편 실려있는데 짧은 에세이들도 너무 매력터져요. 김엄지작가님의 하루하루를 상상하게 만드는 에세이였어요. 소설 다 읽고 에세이 읽으니 에세이도 소설같은 그런 마법에 걸린 듯 합니다. #소설향 읽을 때마다 느끼지만 진짜로 좋으니까 계속 시리즈로 내주세요.#작가정신출판사 #한국소설 #한국소설덕후 #소설추천 #중편소설추천 #책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