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합격 고득점의 비밀 - 의대 합격생만 아는 의대 가는 법
임민찬 지음 / 체인지업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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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에 들어야 갈 수 있을까? 의대의 인기가 요즘 치솟고 있다. 이공계 진학을 하고도 의대로 전향하는 사례도 들리고, 요즘 의대 인기가 대단하다. <의대 합격 고등점의 비밀>은 현재 의대에 재학 중인 의대생의 의대 합격 비법서이다. 의대 합격생만 아는 의대가는 법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내가 엄마이기에 아이도 대학병원에서 낳았고, 종종 대학병원에 가게 되면 마주치는 젊은 의사들을 볼 때마다 이 똘똘이들은 얼마나 열심히 공부를 했기에 의사가 됐을까, 엄마들은 얼마나 좋을까-_-;하는 생각에 잠기곤 한다. 아이와 병원에 갈 일이 생기면 건강하게 자라만 다오, 하는 생각은 들지만! 병원을 나오고 현실로 돌아오면 아이의 학습태도나 성적에 화가 나거나 연연하게 되는 게 엄마라는 슬픈 직업이다.

이 책은 의대 가는 법에 대한 안내서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긴 하지만, 상위 1% 성적의 저자가 의대를 가기 위해 어떻게 공부하였는지, 어떤 자세로 학업에 임했는지, 어떤 성실함을 엿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로 책을 열어보게 되었다.

책의 저자는 전남의 일반 고등학교를 나와 지역 간 교육격차를 몸소 느꼈다. 학교와 동네 학원 수험생 커뮤니티라는 한정된 교육정보였지만 본인의 꿈을 위해 의대를 목표로 잡고, 주어진 상황에서 열심을 다 하는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중앙대 의대에 합격한 후, 자신처럼 어떠한 정보나 지인도 없는, 지방의 후배들을 위해 본인의 공부법과 비법들을 정리하고 알려주고픈 마음에 이 책을 집필하게 된다. 책에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과외를 하면서 느낀 공부법에 대한 내용, 정보가 부족한 중고등학생들과 상담했던 내용들에 대한 것들 이 책에 정리되어 있다.

이 책의 간략한 목차를 보면 아래와 같다.

1장. 고등학교 진학 전에 해야 할 일

2장. 의대로 향하는 학습 기본자세

3장. 의대 합격으로 가는 특별 공부법

4장. 의대생이 되기 위한 멘탈 관리법

5장. 의대 합격을 위한 슬기로운 고등학교 생활

6장. 생활기록부 관리와 입시 준비의 모든 것

7장. 과목별 내신 잡는 특별 노하우

8장. 과목별 수능 잡는 특별 노하우






각 장마다 알아야 할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는데, 특히 초등 고학년 엄마로서 중학교 때부터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학원, 과외, 인강으로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선배의 조언이 있어서 큰 그림이 그려졌다. 2장에서는 학습의 기본자세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여기에 담긴 내용 하나하나가 중고등학생들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이고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이다. 시험에서 실수를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공부에 집중이 안 될 때 해결 방법 등이 그것이다. 특히 나는 '공부를 못하는 학생의 특징은?' 파트를 읽으면서 과거의 내가 떠올랐다. 이 부분을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그래서 이 부분을 좀 적어보도록 하겠다.

공부를 못하는 학생의 특징

  1. 공부를 못하는 학생은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공부를 대체 왜 해야 하는지를 모르니, 공부에 대한 열정이 없어 자연스레 공부와 거리를 두게 됩니다. 그리고 뚜렷한 진학 목표나 미래의 꿈이 없는 경우도 많기에, 공부를 시작하고 싶다면 확실한 공부의 목표를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공부를 못하는 학생은 공부할 때 좋아하는 과목 위주로만 합니다.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는 한두 과목이 아닌 전 과목에서 고득점을 해야 합니다... 정말 좋은 성적을 받고 원하는 대학, 목표하는 학과에 진학하고 싶다면 한두 과목이 아닌 모든 과목을 골고루 공부해야 합니다.

  3. 공부를 못하는 학생은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막상 공부를 열심히 해보겠다고 마음을 먹어도 어떤 것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다 보니 금세 지치고 지루해져 포기 상태가 되기도 합니다. 만약 어떤 공부부터 해야 할지 고민이라면, 과목별로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하면서 실력을 쌓아가는 게 좋습니다.

좀 찔리는? 부분이 있다면~ 추가적인 구체적인 조언들
이 뒤에 담겨 있으니 꼭 읽어보길 바란다.

3장에서는 공부시간 분배법, 겨울방학 보내는 법, 영어 모의고사에서 시간이 부족할 때 해결법, 주말과 평일의 공부법에 대한 안내가, 4장에서는 멘탈 관리 법에 대해서 나와 있는데 실질적으로 학생들이 궁금해할 내용들이 담겨 있다. 시험 전후, 절대 흔들리지 않는 멘탈 관리법 , 스마트폰 사용시간 조절법, 고등학생의 수면시간, 시험 당일의 마음가짐 등등이다.

5장은 고등학생 생활 파트이며, 여기 있는 내용은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가 꼭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겪은 어려움에 대한 내용이기에 아이와 함께 읽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선생님과 관계, 재수에 대한 생각, 친구관계, 부모님과의 관계, 과외 선생님 찾는 법, 유용한 사이트와 앱 등의 내용이다. 그리고 6,7,8장에서는 입시와 과목별 내신과 수능에 대한 공부법을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다.

저자의 중. 고등 시절처럼 주변의 도움이나 정보가 없는 학생들에게 유용할 뿐만 아니라, 중고등학생을 자녀로 두고 있는 부모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공부법, 멘탈 관리, 학교생활 등에 대한 지침과 조언을 담고 있기에 제목처럼 의대 합격을 위한 지침서라고 한정하여 보지 않아도 될 것이다.

의대 합격한 선배의 공부법과 (도움을 주고자 하는)진심이 담긴 책이기에, 많은 학생들이 읽어보고 도움을 받으면 좋겠다.

 

** 미자모 서평단으로,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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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씽,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 2023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추천도서
류한석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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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 키오스크, AI, NFT, 빅데이터, 메타버스...

하루가 다르게 생겨나는 새로운 용어들과 일상을 파고드는 디지털 기기들이 우리 삶을 변화시킨다.

키오스크도 처음 이용할 때는 버벅 거렸지만, 점점 익숙해진다. 처음엔 사람을 찾아 주문을 하거나 계산을 했지만 어느 순간 무인계산대 (키오스크)를 찾는 게 마음이 편해진다.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경제를 디지털 경제 (Digital Economy)라고 한다. 디지털의 사전적 의미 ' 신호의 존재 또는 부재를 나타내기 위해서 숫자 1 또는 0으로 정보를 기록하거나 저장하는 것'이다. 기계를 작동하고 데이터를 처리하는 저장 장치로서 컴퓨터를 이용하는 모든 기술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 책은 이런 디지털 경제를 '개인과 조직이 자기일을 수행하는 새로운 방식을 이해하고 미래에 적응 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책이다. 저자 류한석은 개발자 출신의 플랫폼 전문가이다. 삼성전자 책임연구원, 소프트뱅크 미디어랩 소장, 한국 SW아키텍트연합회 부회장 등을 거쳐 현재 류한석기술문화연구소 소장으로 플랫폼 기술 및 비즈니스, IT 아키텍처 설계, 모바일 인터넷 전략, 프로젝트 메니지 먼드 등의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현재 디지털 경제 관련한 대부분의 영역을 다루고 있다. 아래 간략한 내용과 사진의 내용으로 세부 내용을 살펴보자.

1장. 미래는 디지털이다.

: 디지털 디스트럽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데이터 경제, 디지털 플랫폼

2장. 디지털 경제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테크놀로지

: 기술 딥러닝,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와 인공지능, 자율 모바일 로봇, 클라우드, 메타버스, 블록체인, 자율주행과 물류, 행동인터넷

3장. 은행도 IT기업으로 변신하는 디지털 금융시대

: 디지털 지갑, AI핀테크, 가상자산, 디파이, 디지털 화폐, 미래화폐, NFT, 데이터

4장. 키오스크는 시작일 뿐, 디지털 경제 시대 - 생존을 위해 알아야 할 변화들

: 아마존의 기술과 힘, 스마트 물류센터, 무인매장, 하이브리드 근무제, 온라인 교육, 디지털 헬스케어, 버츄얼 인플루언서

5장. 디지털 경제의 어두운 측면

: 독과점의 위험성 악성코드 유형과 대응법, 프라이버시 문제

6장. 미래는우리가 지금 무엇을 하는가에 달려있다.

: 그린 IT, 양자컴퓨터, 챗GPT, 우주탐사


변화하는 세계를 읽고, 미래를 내다보기 위해 꼭 알아야 할 내용인 듯 하다.

{짧은 시간 책을 살펴보던 중 한가지 아쉬운 것은 참고문헌과 출처가 url 활자로만 적혀 있었던 점이다. 큐알코드 접근할 수 있는 링크 페이지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디지털기기와 IT분야에 관심이 많은 가족이 책을 읽고 짧은 서평과 추천사를 남겼다.

최신 디지털 트렌드에 맞게 chatGPT까지 총망라한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면서도 어렵지 않은 언어로 쓰여져 있어 IT, 경제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쉽게 읽어 내려갈 수 있습니다. 또한, 책의 구성도 매우 직관적이며, 예시와 실제 적용 사례도 많이 담겨 있어서 간접적인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너무나 빠르게 기술이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혁신과 디지털 전환에 대한 많은 고민과 적응을 하지 못한다면 개인, 기업 모두 위험에 빠질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책을 읽고 느낀점은 최신 디지털 기술들이 총망라되어 있어 채사장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처럼 최신 디지털 분야의 지대넓얕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따라서, 현재의 경제 상황과 미래에 대한 전반적인 전망을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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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기적을 부르는 나이 - 발간 10주년 기념 개정판
박미자 지음 / 들녘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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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 고학년이 되면서 점점 '이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고민이 더해진다.

아직 중학생은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아이와의 갈등의 빈도가 자주 생기고, 서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상황이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아이와 유튜브, 게임으로 또는 학업적인 문제로 갈등이지만, 중학생이 되면 생각과 몸이 급속도로 변화하는 시기이기에 나도 이 기를 어떻게 지혜롭게 보내야 할지에 대해 책으로 먼저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저자 박미자 30여 년간 교직에 몸을 담은 선생님이다. 교육학 박사, 성공회대학교 연구교수, 전교조 참교육연구소장이며, 현재는 청소년, 중학생을 연구하며, 배움과 성장을 위한 교육 활동에 힘쓰고 있다.

<중학생, 기적을 부르는 나이>은 출간 된지 10년이 된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 교육서이다. 그리고 올해 3월 개정판이 발행되었다.

이 책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사회적 관계 맺기에 대한 문제를 깨달았으며, 이런 변화로 인한 내용, 사례들을 새로이 반영하여 재출간 된 것이다.

사람에게는 폭풍 같은 성장기가 두 번 찾아온다고 한다. 한 번은 신생아 때, 또 한 번은 중학생 시기라고 한다. 어른이 되어가는 중간 과정의 2차 성징이 나타나는 폭풍 성장기 달라지는 신체와 마음, 어떤 변화가 구체적으로 알아야겠다. 곧 중학생이 되는 아이의 그 시기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크게 나누어져 있다.

1부. 중학생은 누구인가 | 중학생 너 어디에서 왔니 / 중학생은 아프다 / 중학생 친구 없이는 못 살아

2부. 중학생과 소통하는 법 | 자녀와 눈높이 대화하기/ 아이를 살리는 말 죽이는 말/ 담임선생님과의 소통

3부. 중학생의 부모, 중학생의 교사 | '질풍노도'를 봄바람으로 / 사랑'만' 받는 부모에서 존경'도' 받는 부모로/ 부모-나 자신을 사랑하라

1부에서는 중학생의 특징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저자는 중학생이라고 하면 '성장'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중학생 시기를 '골치 아픈 시기라고 생각하지 말고 발달과정의 특징을 배워야 한다고 이야기해 준다.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이나 비논리적으로 보이는 행동과 이야기에 경청하며 차분하게 질문하면서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말이다.

청소년 사망원인 1위 자살이라는 통계에서 볼 수 있는 청소년 시기의 아픔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성장할 시기의 아이들의 학습으로 인한 고통과 불안, 우울이 아이들을 힘들게 한다. 그 시기의 아이들의 공부에 대한 강조가 인간성 상실의 아픔으로 다가옴을 지적하고, 학교 폭력에 대한 사례, 친구관계의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 시기 아이들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는지, 부모로서 어떤 대응과 원칙이 필요한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2부 중학생과 소통하는 법은 실질적으로 현실적으로 아이들과 어떻게 대화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팁들이 들어있다.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마음을 '표현'하는 대화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대화의 기술 또한 부모를 통해 아이들이 배우는 가장 중요한 삶의 기술이라고 이야기한다. 아이가 욕할 때의 대응, 아이를 살리는 말,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치명적인 말, 아이의 존재감을 높여주는 말, 사과의 중요성 등 구체적 내용을 담고 있다.

3부에서는 정서 공동체로서의 가족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면서 정서적으로 건강한 아이를 키우기 위한 방법이 제시된다. 가족 간 특히 아이의 본보기가 되는 부부의 상호 존중에 대한 이야기, 대화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또한 가족의 마음을 나누기 위한 원칙, 가족구성원으로서 각자의 역할에 대한 조언, 부모됨의 의미와 자신을 위한 배움과 성장을 이야기한다.





 

 




저는 경기와 서울, 전남 등에서 중학교 1학년들을 대상으로 의사소통 능력을 높이기 위한 진로교육을 진행하면서 '언제 들어도 힐링이 되는 말'을 조사해 보았습니다. 가장 많이 나온 답변은 "너를 믿는다"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만큼 아이들은 양육자가 자신을 신뢰하기를 바랍니다.

제가 만나온 많은 부모는 아이가 '삶에 대한 주인 의식을 가진,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특히 아빠들이 '자신감이 있고, 할 말은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아이가 그런 사람으로 자라기를 바란다면 "공부하라"라는 일방적인 전달 방식의 대화를 넘어서 서로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쌍방향 대화를 일상화해, 생각하는 능력을 일깨워주어야 합니다.

어른이 된 부모의 내면에는 자신의 어린 시절과 청소년 시절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갑자기 아이에서 어른으로 자라는 것이 아니라, 긴 성장기를 거치기 때문입니다. 그 시기에 차곡차곡 쌓은 경험, 생각, 가치관 등은 나이테처럼 내 안에 남습니다. 한 사람이 어린 시절과 청소년 시절에 느낀 존재에 대한 긍정은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순수함과 열정, 빛나는 생명력과 신선한 용기를 제공해줍니다.


이 책은 중학생 대한 이해, 저자가 실제로 듣고 경험한 사례를 통해 아이의 격변기인 중학생 시기를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더 나아가 아이와 부모가 함께 성장할 것인가에 대한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다. 특히, 초등 고학년 학부모로서 이 책의 2부 중학생과 소통하는 법을 읽으면서 크게 공감하기도 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중학생 뿐만 아니라 조금씩 반항기?가 생기는 초등 중학년부터의 부모님들도 읽으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아이와 지혜롭게 좋은 성장의 시기를 보낼 수 있길 기대해 본다.




**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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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과 우주론 - 블랙홀 박사가 들려주는 우주학당 강의 노트
박석재 지음 / 동아엠앤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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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과 우주론>의 저자 박석재 박사는 서울대학교에서 천문학을 공부하고 텍사스 대학교에서 블랙홀 천체물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 하늘의 반짝이는 별들을 보고, 별을 공부하자는 마음을 품었다고 한다. 1960년대에는 관련한 마땅한 책이 없었기에 '블랙홀 박사'라는 별명을 가진 저자는 우리나라에 별, 블랙홀 관련 서적을 집필하고 소개하자,라는 사명을 갖고 있다고 한다. 많은 책들을 집필해왔고, 천문학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였고, 한국천문연구원 원장도 역임했다. 그리고 천문학과 더불어 역사에 관련한 유튜브와 블로그를 운영 중이다.

얼마 전 강원도 여행 중에 만난 밤하늘의 별을 보고, 별과 우주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졌다. <블랙홀과 우주론>은 블랙홀과 우주에 관련한 지식이 없는 문과 출신인 나 같은 사람들에게 신령 할아버지의 목소리를 빌어 우주와 별, 블랙홀에 대해 쉽게 설명해 준다. 이론들은 어렵지만, 그림과 예시를 들어 되도록이면 쉽게~ 쉽게 풀어준다. 모든 것을 이해할 수는 없지만, 신령의 강의 책을 읽다 보면 블랙홀과 우주, 상대성이론까지.. 어렴풋한 지식이 쌓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누군가에게는 명확하게 말이다.

중간중간에 있는 [코스모스 군도 여행] 짧은 소설은 앞선 내용에 대해 설명을 더해주기도 하고 재미의 요소를 더해 흥미를 더한다. 여기서 여행을 하려면 우주에 관한 지식 시험을 치러야 한다. ㅠㅠ미래의 우주를 여행하는 여행자가 될 수도 있을까?

대략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1. 상대성이론이란 무엇인가?

2. 미운 오리 새끼 블랙홀

3. 우주의 구조

4. 별의 일생

5. 백조가 된 블랙홀

6. 우주의 진화



"물리학을 완전히 바꿔버린 특수상대성이론의 출발도, 처음에는 한심하게 들리는, 순수한 시간과 공간에 대한 의문으로 시작됐어. 예를 들면, '버스가 내 앞을 지나 갈 때 그 버스 안에 흐르는 시간과 내 시간은 같은가?'질문에 답하는 것이 특수상대성이론이다. 이 질문에 대한 정답은 '다르다'야. ... 여기서 특수상대성이론은 '시간+공간'의 이론임을 쉽게 알 수 있어. 물질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지ㅏ. 이처럼 시간과 공간은 서로 독립돼 있지 않고 항상 같이 변해. 그래서 상대성이론에서는 시간과 공간을 묶어 시공간이라고 불러. 또한 3차원 공간에 1차원 시간이 합쳐졌다는 개념으로 4차원 시공간이라고도 해."

"별은 왜 빛날까? 어떻게 생각하면 다시 한번 한심하게 들리는 이 질문에 대한 정답을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몰랐어. 아인슈타인이 공식 E=mc 을 발견한 것이 1905년이니까. 별이 빛나는 이유는 핵에너지, 즉 핵융합 때문이야. "


우주와 블랙홀에 관한 책이지만 우주와 블랙홀 사진이나 이미지는 없다. 다만 이론에 대한 설명과 그 이해를 돕는 그림이 있을 뿐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 앞에 우주 학당 강의노트라고 적혀져 있지 않은가.

블랙홀, 초신성, 웜홀, 백색왜성, 허블, 상대성이론 등 익숙하지 않는 우주와 관련한 용어, 어려운 이론적 내용들을 쉽게 풀어주는 책이고, 부담스럽지 않는 양이어서 우주와 블랙홀 입문서로 읽기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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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책 읽기 수업 - 디지털 시대에 책 읽는 아이가 되기까지 나침반 시리즈 1
신정아 지음 / 언더라인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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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서평단 신청 게시글에 올라왔을 때 바로 신청을 한 게 아니었고 신청기간이 끝나는날, 마지막에 신청했었다.

<우리 아이 책 읽기 수업>이라는 제목을 보면서 내가 따로 아이를 위해서 수업을 한다? 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사교육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집에서 직접 가르친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책 읽기 관련 도서는 많았다.

마지막에 이 책을 읽어보고자 했던 건, 이 책의 목차를 보면서였다.

" 책 읽는 경험, 부모가 아이에게 해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라는 ​​서문의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이 책의 저자, 신정아 선생님은 대학에서 사회교육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일반사회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중학교에서 사회를 가르치고 있다. 대학 시절 중학교로 교생 실습을 나갔을 때, 합창을 하는 학생들에게 반해 교사가 되었다고 한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더불어 성장하신다는 소개가 마음에 와닿았다. 저자에게 책은 '외로울 때, 무력할 때, 행복할 때, 편안할 때, 인생의 길을 찾고 싶을 때 언제나 책에서 운명 같은 답을 찾았다.'고 한다. 그리고 '책 읽는 즐거움'을 나누고자 유튜브<책 읽는 신쌤> 채널을 운영 중이다.

책의 서문에서 밝히듯 저자는 학교 현장에서, 현재의 교육 환경 - 다양한 영상 이미지의 활용 등 - 디지털 기기와 함께하는 일상을 경험하지만 결국에 그러한 변화되는 환경 속에서도 '전통적인 읽기의 중요성이 줄어들지 않았음'을 아이러니하게도 .독서는 더욱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부모가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책 읽는 경험이라고 이야기한다.

요즘 문해력이 강조되고, 학습에 있어서도 중요시되는 경우가 많은데, 독서를 학습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것은 위험한 생각이고 그렇게 된다면 아이들에게 독서는 하나의 과제로,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음을 우려한다.

읽기의 즐거움을 강조하면서 아래와 같이 이야기한다.

" 읽기는 즐거워야 합니다. 읽기가 생활화되면 오히려 사교육을 줄여도 됩니다. 자연스러운 책 읽기를 통해 지적인 기초체력을 쌓은 아이는 사교육으로 학습 결핍을 채울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남은 시간과 체력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지요. 어릴 때부터 내 삶과 함께해 온 책 읽는 즐거움은 내 인생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

1장. 읽기가 특별해진 시대

2장. 읽는 아이 기본기 세우기 : 읽는 엄마와 읽는 아이

3장. 골든타임 단계별 읽기 로드맵 1.: 초등 저학년, 즐기는 아이의 책 읽기 수업

4장. 골든타임 단계별 읽기 로드맵 2 : 초등 중학년, 몰입하는 아이의 책 읽기 수업

5장. 골든타임 단계별 읽기 로드맵 3 : 초등 고학년, 배우는 아이의 책 읽기 수업

6장. 골든타임 단계별 읽기 로드맵 4 : 중학생, 읽는 어른이 되기 위한 책 읽기 수업

7장. 내면의 재산, 내 인생의 책

1~7장으로 구성되어 있고다. 1장에서는 현재의 디지털 환경으로 책 읽는 것이 특별해진 시대를 이야기한다. 핸드폰, SNS, 유튜브 등은 아이들, 어른들조차 책 읽기에서 멀어지게 하는 환경을 이야기하고, 그런 다변화된 매체의 장점을 넘어선 책 읽기의 장점, 초등시기 책 읽기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책 읽는 환경의 중요성, 부모의 책 읽기를 통해 아이들도 성장할 것임을 이야기한다. 2장에서는 부모가 책 읽기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내용들을 본격적으로 이야기 한다. 양육에 대한 부모의 태도, 심심한 환경의 조성 (스마트폰이나 미디어 노출 관련) 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부모 스스로 읽고 공부하는 것,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3~6장은 초등 저학년에서부터 고학년, 중학생까지의 단계별 로드맵을 제시한다. 고학년 엄마이지만 저학년부터 제시되는 내용들을 곱씹으면서 놓쳤던 부분들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세부 목차를 보면서 그때 그때 도움 되는 내용을 찾아봐도 좋을 것 같다.



사실 나는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은 아니였다. 읽기가 힘들었고 재미도 몰랐다, 긴 호흡의 책은 시도하기조차 힘들었다.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도 늦게 왔고, 늦은 책 읽기가 원인이었는지 나중엔 읽을 수 있는 환경 -가령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여건 -이 마련되었어도 읽지 않았다. 과제로 읽어야 하는 것을 읽는 정도였고, 독서의 즐거움은 잘 몰랐다. 사실 어른이 되어서, 아이가 어느 정도 큰 지금 독서의 여유가 생긴 것 같다.

아이 독서를 위해 서평단으로 신청한 책이었는데 이 책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인 나도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 전반적인 내용도 그렇지만, 특히 7장의 내용은 어를들을 위한 챕터였다. 저자가 마지막 7번째 장에서 '어떤 책이 심장을 뛰게 하는가'를 이야기하면서 최근에 산 책 두 권의 이야기를 하는데, 나의 이야기인가? 하면서 공감했다. 이 책이 그랬기 때문이다. 큰 기대 없이 읽게 된 책이지만 이 '가슴이 두근거리는' 경험을 하게 한 책 말이다.

'디지털 시대에 책 읽는 아이가 되기까지'가 부제처럼 적혀 있지만, 더 나아가 '디지털 시대에 책 읽는 아이, 어른이 되기까지' 아이와 부모의 책 읽기 수업이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 독서를 통해 즐거움을 느끼는 것, 그리고 성장이니 말이다.

**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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