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초등 고학년이 되면서 점점 '이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고민이 더해진다.
아직 중학생은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아이와의 갈등의 빈도가 자주 생기고, 서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상황이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아이와 유튜브, 게임으로 또는 학업적인 문제로 갈등이지만, 중학생이 되면 생각과 몸이 급속도로 변화하는 시기이기에 나도 이 기를 어떻게 지혜롭게 보내야 할지에 대해 책으로 먼저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저자 박미자 30여 년간 교직에 몸을 담은 선생님이다. 교육학 박사, 성공회대학교 연구교수, 전교조 참교육연구소장이며, 현재는 청소년, 중학생을 연구하며, 배움과 성장을 위한 교육 활동에 힘쓰고 있다.
<중학생, 기적을 부르는 나이>은 출간 된지 10년이 된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 교육서이다. 그리고 올해 3월 개정판이 발행되었다.
이 책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사회적 관계 맺기에 대한 문제를 깨달았으며, 이런 변화로 인한 내용, 사례들을 새로이 반영하여 재출간 된 것이다.
사람에게는 폭풍 같은 성장기가 두 번 찾아온다고 한다. 한 번은 신생아 때, 또 한 번은 중학생 시기라고 한다. 어른이 되어가는 중간 과정의 2차 성징이 나타나는 폭풍 성장기 달라지는 신체와 마음, 어떤 변화가 구체적으로 알아야겠다. 곧 중학생이 되는 아이의 그 시기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크게 나누어져 있다.
1부. 중학생은 누구인가 | 중학생 너 어디에서 왔니 / 중학생은 아프다 / 중학생 친구 없이는 못 살아
2부. 중학생과 소통하는 법 | 자녀와 눈높이 대화하기/ 아이를 살리는 말 죽이는 말/ 담임선생님과의 소통
3부. 중학생의 부모, 중학생의 교사 | '질풍노도'를 봄바람으로 / 사랑'만' 받는 부모에서 존경'도' 받는 부모로/ 부모-나 자신을 사랑하라
1부에서는 중학생의 특징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저자는 중학생이라고 하면 '성장'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중학생 시기를 '골치 아픈 시기라고 생각하지 말고 발달과정의 특징을 배워야 한다고 이야기해 준다.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이나 비논리적으로 보이는 행동과 이야기에 경청하며 차분하게 질문하면서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말이다.
청소년 사망원인 1위 자살이라는 통계에서 볼 수 있는 청소년 시기의 아픔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성장할 시기의 아이들의 학습으로 인한 고통과 불안, 우울이 아이들을 힘들게 한다. 그 시기의 아이들의 공부에 대한 강조가 인간성 상실의 아픔으로 다가옴을 지적하고, 학교 폭력에 대한 사례, 친구관계의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 시기 아이들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는지, 부모로서 어떤 대응과 원칙이 필요한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2부 중학생과 소통하는 법은 실질적으로 현실적으로 아이들과 어떻게 대화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팁들이 들어있다.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마음을 '표현'하는 대화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대화의 기술 또한 부모를 통해 아이들이 배우는 가장 중요한 삶의 기술이라고 이야기한다. 아이가 욕할 때의 대응, 아이를 살리는 말,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치명적인 말, 아이의 존재감을 높여주는 말, 사과의 중요성 등 구체적 내용을 담고 있다.
3부에서는 정서 공동체로서의 가족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면서 정서적으로 건강한 아이를 키우기 위한 방법이 제시된다. 가족 간 특히 아이의 본보기가 되는 부부의 상호 존중에 대한 이야기, 대화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또한 가족의 마음을 나누기 위한 원칙, 가족구성원으로서 각자의 역할에 대한 조언, 부모됨의 의미와 자신을 위한 배움과 성장을 이야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