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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합격 고득점의 비밀 - 의대 합격생만 아는 의대 가는 법
임민찬 지음 / 체인지업 / 2023년 4월
평점 :

상위 1%에 들어야 갈 수 있을까? 의대의 인기가 요즘 치솟고 있다. 이공계 진학을 하고도 의대로 전향하는 사례도 들리고, 요즘 의대 인기가 대단하다. <의대 합격 고등점의 비밀>은 현재 의대에 재학 중인 의대생의 의대 합격 비법서이다. 의대 합격생만 아는 의대가는 법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내가 엄마이기에 아이도 대학병원에서 낳았고, 종종 대학병원에 가게 되면 마주치는 젊은 의사들을 볼 때마다 이 똘똘이들은 얼마나 열심히 공부를 했기에 의사가 됐을까, 엄마들은 얼마나 좋을까-_-;하는 생각에 잠기곤 한다. 아이와 병원에 갈 일이 생기면 건강하게 자라만 다오, 하는 생각은 들지만! 병원을 나오고 현실로 돌아오면 아이의 학습태도나 성적에 화가 나거나 연연하게 되는 게 엄마라는 슬픈 직업이다.
이 책은 의대 가는 법에 대한 안내서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긴 하지만, 상위 1% 성적의 저자가 의대를 가기 위해 어떻게 공부하였는지, 어떤 자세로 학업에 임했는지, 어떤 성실함을 엿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로 책을 열어보게 되었다.
책의 저자는 전남의 일반 고등학교를 나와 지역 간 교육격차를 몸소 느꼈다. 학교와 동네 학원 수험생 커뮤니티라는 한정된 교육정보였지만 본인의 꿈을 위해 의대를 목표로 잡고, 주어진 상황에서 열심을 다 하는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중앙대 의대에 합격한 후, 자신처럼 어떠한 정보나 지인도 없는, 지방의 후배들을 위해 본인의 공부법과 비법들을 정리하고 알려주고픈 마음에 이 책을 집필하게 된다. 책에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과외를 하면서 느낀 공부법에 대한 내용, 정보가 부족한 중고등학생들과 상담했던 내용들에 대한 것들 이 책에 정리되어 있다.
이 책의 간략한 목차를 보면 아래와 같다.
1장. 고등학교 진학 전에 해야 할 일
2장. 의대로 향하는 학습 기본자세
3장. 의대 합격으로 가는 특별 공부법
4장. 의대생이 되기 위한 멘탈 관리법
5장. 의대 합격을 위한 슬기로운 고등학교 생활
6장. 생활기록부 관리와 입시 준비의 모든 것
7장. 과목별 내신 잡는 특별 노하우
8장. 과목별 수능 잡는 특별 노하우



각 장마다 알아야 할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는데, 특히 초등 고학년 엄마로서 중학교 때부터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학원, 과외, 인강으로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선배의 조언이 있어서 큰 그림이 그려졌다. 2장에서는 학습의 기본자세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여기에 담긴 내용 하나하나가 중고등학생들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이고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이다. 시험에서 실수를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공부에 집중이 안 될 때 해결 방법 등이 그것이다. 특히 나는 '공부를 못하는 학생의 특징은?' 파트를 읽으면서 과거의 내가 떠올랐다. 이 부분을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그래서 이 부분을 좀 적어보도록 하겠다.
공부를 못하는 학생의 특징
공부를 못하는 학생은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공부를 대체 왜 해야 하는지를 모르니, 공부에 대한 열정이 없어 자연스레 공부와 거리를 두게 됩니다. 그리고 뚜렷한 진학 목표나 미래의 꿈이 없는 경우도 많기에, 공부를 시작하고 싶다면 확실한 공부의 목표를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부를 못하는 학생은 공부할 때 좋아하는 과목 위주로만 합니다.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는 한두 과목이 아닌 전 과목에서 고득점을 해야 합니다... 정말 좋은 성적을 받고 원하는 대학, 목표하는 학과에 진학하고 싶다면 한두 과목이 아닌 모든 과목을 골고루 공부해야 합니다.
공부를 못하는 학생은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막상 공부를 열심히 해보겠다고 마음을 먹어도 어떤 것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다 보니 금세 지치고 지루해져 포기 상태가 되기도 합니다. 만약 어떤 공부부터 해야 할지 고민이라면, 과목별로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하면서 실력을 쌓아가는 게 좋습니다.
좀 찔리는? 부분이 있다면~ 추가적인 구체적인 조언들
이 뒤에 담겨 있으니 꼭 읽어보길 바란다.
3장에서는 공부시간 분배법, 겨울방학 보내는 법, 영어 모의고사에서 시간이 부족할 때 해결법, 주말과 평일의 공부법에 대한 안내가, 4장에서는 멘탈 관리 법에 대해서 나와 있는데 실질적으로 학생들이 궁금해할 내용들이 담겨 있다. 시험 전후, 절대 흔들리지 않는 멘탈 관리법 , 스마트폰 사용시간 조절법, 고등학생의 수면시간, 시험 당일의 마음가짐 등등이다.
5장은 고등학생 생활 파트이며, 여기 있는 내용은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가 꼭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겪은 어려움에 대한 내용이기에 아이와 함께 읽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선생님과 관계, 재수에 대한 생각, 친구관계, 부모님과의 관계, 과외 선생님 찾는 법, 유용한 사이트와 앱 등의 내용이다. 그리고 6,7,8장에서는 입시와 과목별 내신과 수능에 대한 공부법을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다.
저자의 중. 고등 시절처럼 주변의 도움이나 정보가 없는 학생들에게 유용할 뿐만 아니라, 중고등학생을 자녀로 두고 있는 부모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공부법, 멘탈 관리, 학교생활 등에 대한 지침과 조언을 담고 있기에 제목처럼 의대 합격을 위한 지침서라고 한정하여 보지 않아도 될 것이다.
의대 합격한 선배의 공부법과 (도움을 주고자 하는)진심이 담긴 책이기에, 많은 학생들이 읽어보고 도움을 받으면 좋겠다.
** 미자모 서평단으로,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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