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지혜 - 내 삶의 기준이 되는 8가지 심리학
김경일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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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마주쳐 인사하면 그 누구보다 따뜻하게 인사해 줄 것 같은 (내적으로 친밀한) 김경일 교수님!

김경일 교수님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인지심리학자로 고려대학교에서 학부와 대학원을 마친 후 텍사스 주립대 심리학과에서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인지심리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 아트 마크먼 교수의 지도하에 인간의 판단, 의사결정, 창의성에 대해 연구했으며 현재 아주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어쩌다 어른>, <세바시> 등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들을 만나며, 고민을 풀어가고 좀 더 나은 삶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방송을 통해 만난 교수님은, 우리나라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보다듬어 주신다. 그분의 책이 나왔으니 어찌 안 볼 수 있을까.

책 제목은 <마음의 지혜>, '내 삶의 기준이 되는 8가지 심리학'의 부제를 달고 있다.

부제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8개의 장으로 나누어 삶에 있어서 중요한 것들에 대한 심리학적 접근을 통해 좀 더 나은 태도, 지향을 생각해 볼 수 있고, 삶을 되돌아보며 좀 더 긍정적인 시선으로 나와 만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목차는 아래와 같다.

1장. 사람을 대하는 자세

2장. 행복을 만끽하는 지혜

3장. 일을 해나가는 지혜

4장. 사랑을 지키는 지혜

5장. 돈에서 자유로울 지혜

6장. 성공을 꿈꾸는 지혜

7장. 죽음을 준비하는 지혜

8장. 그래도, 미래



인간관계, 행복, 사랑, 일, 돈, 성공, 죽음,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미래, 삶에 대한 이야기와 조언들이다.

"외로움 때문에 나쁜 관계를 선택하지 마세요"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인간관계에 대한, 사람을 대하는 자세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외로움을 자주 느끼는 사람은 나쁜 관계라는 것을 알면서도 타인과 접촉을 많이 하는 경우 '나를 유혹하는 사람, 나를 이용하는 사람이지만 그런 사람이라도 만나 마음을 줘버리는 것이다.' 이런 경우, '남는 에너지를 나쁜 관계에 소비한 건 아닌지 체크해보고 이럴 때에는 나의 자원을 쓸 수 있는 다른 분야를 찾는 게 도움이 된다.' '보고 싶은데 피곤하다, 기대되는데 가기 싫다 - 이런 상반된 감정이 동시에 드는 것은 비정상적인 것이 아니라고 한다.

" 사회적 에너지를 어느 정도 쓸 때에 나는 최적의 만족감을 느끼는가. 이것은 우리들이 마땅히 해야 하는 아주 작은 고민입니다. 하지만 작은 고민이 쌓이고 쌓이면 큰'스키마'가 됩니다. 스키마를 단순하게 설명하면 여러 정보를 통합하는 한 사람의 직관 체계입니다. 스키마는 쉽게 만들어지는 게 아닙니다. 따라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Try and Error',즉, 실행과 실패를 반복하는 게 아닐까요? 만약 지쳐서 주변 관계를 끊어내고 싶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 나쁜 관계가 아니라면 적절한 선에서 조절해도 되니까요."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 적절한 거리 두기를 통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 두 가지 상반된 감정이 나만 그런 게 아니라는 것, 재빠른 손절과 관계를 끊겠다는 극단적인 결심보다는 조금 거리를 두고, 멀리 떨어져서 생각해 보는 것이 교수님의 조언이었는데 사람들 대하는 지혜 파트 가 특히나 사람 관계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요즘,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행복을 만끽하는 지혜도 흥미로운 부분이었는데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에 대한 언급이 특히나 재미있었다.

'이순신 장군의 숭고하고도 장엄한 기록이 페이지마다 가득 차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책을 펼친 독자들은 대부분 실망하고 말아요. 전투를 앞둔 장군의 고뇌와 번민도 나와 있긴 하지만 생각보다 그 비중은 매우 적습니다... 오늘 날씨가 좋았다. 경치가 예뻤다. 저녁에 뭘 먹었다. 누구와 농을 주고받았다. 활을 쏘았다. ... 이처럼 사소하기 짝이 없는 한두 줄의 기록이 <난중일기>거든요.', ' 이순신 장군이 어떤 난관이 있을 때, 습관처럼 작지만 소소한 기쁨을 주는 행동을 하고 그다음 날 주저하지 않고 일어나는 패턴이 보이는 것도 같았습니다.'

"아주 사소하고 소박하지만 나를 살짝 힘나게 해주었던 것들"에 대한 기억과 기록이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라고 하는 확신을 책을 읽으면서 새삼스레 깨닫게 된다.

결혼을 하고, 엄마가 되고, 어른이 되었다. 나는 그만큼의 지혜를 가지고 어른답게 생각하고 대처할까? 아니다. 그래서 어쩌다 어른, 같은 프로그램에서 접하는 교수님의 조언들에 공감하고, 마음을 다시 잡곤 했었다. 그리고 이제 교수님이 이야기해주는 8가지 마음에 대한 이야기와 지혜를 떠올리며, 소소한 행복, 더 나은 미래, 더 나아질 나 자신을 떠올려 본다.

  

**미자모 서평단으로,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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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과학 생각 - 세상을 합리적으로 이해하는 과학적 사고 습관 365
임두원 지음 / 생각정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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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합리적으로 이해하는 과학적 사고 습관 365'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저자는 우리에게 1년 365일 동안 한 페이지씩 과학 이야기를 건넨다. 일주일을 단위로 다루는 주제를 달리하여 다양한 분야와 주제로 과학적 지식과 생각을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의 저자 임두원님은 서울대학교에서 고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대학과 기업에서 화학 분야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후 과학기술 관련 정책을 기획하는 업무를 진행, 현재 국립과천과학관에 근무하면서 과학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이 책도 그런 맥락에서 나온 책으로 요일별 다른 주제의 다양한 과학적 사실과 이야기들을 가볍게 접하면서, 과학과 관련한 전반을 훑어볼 수 있는 창을 열어준다.

저자는 " 개별적인 과학지식과 교양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연결해 과학의 전체적인 모습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책을 통해서 세상을 좀 더 객관적 "왜곡이 적은 투명한 창"으로 볼 수 있길 바라는 저자의 생각이 녹여진 책이다.

책의 구성은 아래와 같다. 자세한 365개의 주제는 아래 사진을 참고해보자.

일주일 별로 주제가 달라진다.

월요일: 과학자의 말

화요일: 세상을 바꾼 과학 사건 - 코페르니쿠스, 만유인력의 법칙 등 주요 과학적 사건

수요일: 과학의 생각 - 진화론 상대론 등 과학 이론 알기

목요일: 과학자의 서재 - 과학 책과 SF 소설 등을 과학자와 함께 읽기

금요일: 신기한 과학 발명품 - 과학적 발견과 발명에 대한 이야기

토요일: 과학자의 주방 - 요리에 숨은 과학의 원리에 대한 내용

일요일: 영화관에 간 과학자 - 영화가 다루는 과학적 주제들

과학자의 말, 과학 사건, 과학자의 생각, 서재, 발명품, 주방, 영화의 다양한 주제를 통해 과학적 지식들을 접할 수 있다. 책의 순서대로 하루 하루 읽어나가도 좋겠지만, 목록을 보다가 궁금한 내용이 있으면 찾아보아도 책을 잘 활용할 수 있을 듯하다. 하지만 저자는 이 책의 목적이 '과학의 전체적인 모습을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기에, '책을 앞부분부터 차근차근 읽어 나갈 것'을 권한다. ' 각각의 독립된 이야기들이 연결되어 과학의 큰 그림을 완성시킨'다고 하니 순서대로 읽되, 궁금한 내용은 못 참으니! 중간중간 들춰보는 것으로~타협해 본다.

목록을 보다가 된장찌개는 뚝배기에 라면은 냄비에 내용이 궁금해 찾아보았다.

여기서는 비열이라는 개념이 등장한다. 그릇은 재질에 따라 열적 성질이 다른데 비열이 높은 물질은 물질의 온도를 높이기 위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열을 필요로 한다. 뚝배기와 금속 냄비를 비교하자면 뚝배기의 온도를 높이는 것이 금속 냄비의 4배의 열이 더 필요하다고 한다. 된장찌개를 뚝배기에 끓이는 이유는 ' 비열이 높으면 온도를 올리기도 힘들지만, 온도가 떨어지는 속도 또한 느리기 때문이다' 식탁에서 따뜻한 된장찌개를 먹고 싶다면 뚝배기에 끓어야 하겠다. 반대로 '빠른 조리가 생명인 라면의 경우에는 보통 금속 냄비를 사용한다.' 만약 라면을 뚝배기에 끓인다면 '가열이 끝나도 남아 있는 열로 인해 면이 계속 익기 때문에, 불어 터진 면을 먹어야 한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작가 괴테는 왜 이 책의 목록에 있을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파우스트>로 유명한 독일 문학의 거장 괴테는 과학자이기도 했다고 한다. 식물과 동물의 비교 형태학, 색채학, 지질학, 기상학 등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였고 이에 대한 많은 기록을 남겼다고 한다. '그가 활동하는 18세기 유럽을 지배하던 사상은 '기계론적 자연관'이었다.' 자연을 하나의 기계처럼 바라보는 관점으로, 자연의 모든 과정은 기계의 부품들이 서로 맞물려 돌아가듯 필연적 인과 법칙을 따른다는 생각이다. 괴테가 <자연과학론>이라는 책도 저술했다는 것을 알아간다. 그러면서 저자는 기계론적 자연관의 한계도 있지만, 현재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 등의 문제가 기계론적 자연관과 연관이 있기에 '인간과 자연 모두를 하나로 아우르고자 한 괴테의 자연관으로부터 현대의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할 실마리'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한다. 괴테의 저술이 문학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음을 알게 되었고 작가와 저작에 대한 호기심이 더해진다.



매일 과학과 만나는 시간을 부담 없이 가질 수 있고,  다양한 과학적 사실과 내용들을 접할 수 있기에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넓어지고 달라질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책은 과학에 특별히 관심이 많지 않더라도 누구나 읽어도 좋을 책이다. 과학자의 이야기를 통해 세상을 보는 다양한 시각을, 좀 더 객관적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족이 함께 읽는 시간을 통해 관련 내용에 대해 이야기하고, 다른 매체를 통해 관련 지식을 확장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주말엔 아이와 과학자가 언급한 영화를 보는 시간도 행복할 것 같다.


** 미자모 서평단으로,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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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가벼운 집밥책 - 요즘 딱! 신선 재료, 쉽고 간단한 건강 요리
서정아 지음 / 허밍버드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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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채식요리로 잘 알려진 서정아 요리연구가의 책 <나를 위한 가벼운 집밥책>이 나왔다. 간단하면서도 건강하고 맛있는 요리로 유튜브<서정아의 건강밥상 SweetPeaPot>은 26만 구독자 수를 자랑하고 있다.

서정아님은 미국에서 거주, 활동하면서 다양한 채소의 활용 노하우를 우리나라 음식과 접목하여 익숙한 듯 새로운 음식을 소개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 한국일보와 지역신문의 건강 요리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클래스 101>의 온라인 쿠킹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책에서는 채소를 간편하고 맛있게 먹는 법을 주로하여, 채소와 함께 곡물과 견과, 씨앗으로 만드는 한식집밥과 글로벌 건강식을 소개한다. 레시피 난이도는 상중하 3단계로 표시하여 책에 담긴 사진과 단계를 참고하여 음식 만들기에 도전할 수 있다. 책에서는 유튜브 <서정아의 건강밥상>에 있는 레시피 외에도 미공개 레시피를 담고 있는데, 본문의 QR코드를 통해 접속하면 부드러운 서정아님의 목소리가 담긴 음식 만들기 과정을 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요리강좌로 좀 더 쉽게 요리의 세계로 인도한다.

채소와 과일, 통곡물, 견과와 씨앗으로 만나는 가벼운 집밥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일러두기/ 프롤로그/ 이 책의 요리 Q&A

자주 사용하는 재료와 양념

재료별 알뜰 레시피

Part1. 정말 간편한 맛 보장 킥 레시피

Part2. 제철 재료로 쉽게 만드는 한식

Part3. 현지 맛 그대로, 글로벌 건강식

Part4. 몸이 가벼워지는 브런치와 밀프렙

Part5. 활력 있는 하루를 위한 음료와 스낵


자주 사용하는 재료와 양념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재료별로 만들 수 있는 알뜰 레시피 표가 제공되어 알뜰하고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게 구성되었다. part1. 킥 레시피의 요거트, 크림치즈, 두부 마요네즈는 만들기 간단하면서 샐러드 요리에 활용하기가 좋을 듯하다. 배추 물김치부터, 비빔국수, 팬케이크, 파스타, 각종 샐러드와 샌드위치, 주스와 쿠키까지 다양하고 건강한 레시피를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사진을 참고하길 바란다.

삼시 세끼 한식을 주로 활용하던 식사 시간, 밀키트에 익숙해져 요리를 잊어가던 요즘, 혼자 먹는 식사시간에는 라면이나 대충 먹는 한 끼에 지쳐 있던 차에 책과 유튜브를 만나 조금은 변화와 활력이 될 것 같다. 완전한 채식까지는 아니어도 다양한 채식 레시피를 활용할 수 있는 것도 반가웠다. 얼마 전에 접한 자연식물식과 관련한 내용과 일맥 상통하는 실질적인 레시피라 건강한 식단, 식습관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채식에 관심 있는 사람, 한식은 물론 다양한 퓨전 레시피에 관심이 있는 사람, 간단하면서도 건강한 집밥 레시피가 궁금한 모든 이에게 추천하고 싶다.

"어느 날 나무 도마 위에 올려둔 빨간색 파프리카, 초록색 아보카토, 주황색 당근, 연둣빛 풋콩 등 색색의 채소들이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모습을 보았어요... 요리란 마음을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직접 만드는 한 상이 나와 가족의 건강을 지켜주고, 홀로 밥상을 대하는 지친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강이 약해서 고민이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사랑하는 이웃을 모으는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주말, 삼시 세끼를 차리고 설거지에 지쳐 갈 무렵, 위에 담은 저자의 글이 눈에 들어온다. 나에게도 요리의 즐거움이 찾아오길...



**미자모 서평단으로,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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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하게 색칠하는 보태니컬아트 - 색연필 식물 세밀화 컬러링북
이경진 지음 / 좋은땅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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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진 작가의 보태니컬아트 컬러링 북

천천히 차분하게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할 때



꽃과 식물을 좋아하는 만년 초보 식집사로서 식물을 관찰하고 도화지 속에 담아내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핸드폰을 멀리하고자 하는 생각,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었거든요.

그러던 중 이경진 작가의 <차분하게 색칠하는 보태니컬아트>가 눈에 들어왔어요.

좋아하는 식물소재 & 컬러링의 조합이 마음에 꼭 들었습니다.

색연필 식물 세밀화 컬러링북- 차분하게 색칠하는 보태니컬아트 -첫걸음-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색연필로 식물 세밀화를 컬러링하는 것이고 세밀화 컬러링 초보에게 적합한 수준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 보태니컬 아트가 무엇인지, 작가의 보태니컬아트 그리기 순서에 대한 안내

  • 컬러링 재료에 대한 소개와 색칠법, 색상표 만들기, 전사 방법 등 기초적인 내용

  • 본격적인 작품 컬러링 재료, 색칠 순서까지

- 차분하게 컬러링 입문의 세계로 안내해 줍니다.

은행잎, 네잎클로버, 강아지풀, 칼라, 아네모네, 올리브나무

꽃마리, 수선화, 튤립, 목화, 까치밥나무, 사계 국화, 마트리카리아, 제주한란, 동백꽃

- 15개 식물의 보태니컬아트를 연습하고, 그림들을 액자에 담아 인테리어 하기 좋은 구성으로 되어 있어요.


컬러링 연습.

순서에 따라 은행잎과 네잎클로버를 색칠해보았어요. 

결을 따라 그리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책에서는 파버카스텔 폴리크로모스 72색을 사용 하였지만,

저는 집에 있는 아이의 색연필 파버카스텔 클래식 36색을 사용해 봤어요.

폴리크로모스는 유성색연필이라니 궁금해집니다.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이 책은 이경진 작가의 첫 책입니다.

미술을 전공하고, 디자인 - 모션그래픽 파트의 일을 하다가 제주에서 자연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작가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해요. 그러던 중 식물을 그리는 보태니컬 아트를 즐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보태니컬아트 화실 '아트진'을 운영하면서 사람들에게 보태니컬아트를 알리고 있어요.

현재는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 다양한 식물들을 기록하면서, 컬러링북 다음 시리즈를 준비 중이라고 해요.

컬러링 첫 책으로 보태니컬아트를 접하게 반가웠고, 기초부터 세심하게 알려주어서 좋았어요.

색칠하는 시간 내내 마음을 비우는, 차분해지는 힐링의 시간이었습니다.

식물을 사랑하고, 처음으로 컬러링을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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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세대 내 아이와 소통하는 법 - 지혜로운 부모는 게임에서 아이의 미래를 본다
이장주 지음 / 한빛비즈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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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부모는 게임에서 아이의 미래를 본다


평상시 아이와 갈등의 큰 축이 게임이다. 이런 갈등 중 '게임세대'라고 불리고 있는 아이들과 소통하는 법이라는 책이라 관심이 갔다.

게임을 단순한 오락거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은 아이들이 친구들과 사귀고 소통하는 중요한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아이는 친구들과 시간을 정해 게임 속 세상에서 친구들과 만나게 되었고, 저렇게라도 놀아야지- 하는 생각과 또 한편으로는 공부는 언제 하나? 중독되는 거 아닌가 하는 부모로서의 걱정도 시작되었다.

그래서 게임과 관련하여 부모가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 가이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시의적절하게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책이나와 반가웠다.

이 책의 지은이 이장주박사는 첨단 기술이 사람의 마음과 사회에 미치는 여향을 연구하는 문화 심리학자다. 문화사회심리학으로 박사를 받은 후 여러 대학에서 관련 수업을 진행하였고, 게임과 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메타버스에 관심이 높아 관련 글쓰기와 강연을 하고 있다. 현재 이락디지털문화연구소 소장, 게임문화재단 이사, 한국중독심리학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게임 리터러시 가이드 <게임세대 내 아이와 소통하는 법>

책은 크게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게임하는 아이의 속마음

2부. 게임이 스펙이 되는 세상

3부. 게임세대 아이를 위해 부모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4부. 게임세대 아이와 소통하기


1부에서는 '게임 중독'을 '게임이용장애'라는 이름의 질병으로 발표한 내용을 살펴보며 이에 대한 쟁점을 이야기하면서 게임중독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그러면서 게임하는 아이들의 마음속을 살펴본다. 2부에서는 현시대에 일어나는 게임과 관련한 이슈들을 살펴본다. 게임 개발자 채용, 게이머 채용, 게임과 사업의 협업, 게임과 메타버스 세상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세계적인 빅테크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상에 대한 내용들과 로블록스관련 내용이 흥미로웠다. 3부와 4부에서 본격적으로 부모들이 궁금한 내용들을 다룬다. 게임하는 아이에 대한 착각, 또래 집단과 어울리기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서의 게임, 부모의 태도, 적당한 갈등과 소통, 게임시간과 '목표 중심적 접근법', 게임을 바라보는 시각의 전환 등을 이야기한다.


"게임하는 행위를 그냥 시간 낭비와 연결시킬 수도 있지만, 친구와의 사교 기회로 인식하거나 성장이나 성취의 공간으로 다양하게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의미를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아이와 할 수 있는 소통의 양과 질이 달라집니다. 게임을 시간 낭비로 의미화한다면 아이가 하는 게임의 내용은 별로 고려가 되지 않습니다. 단지 얼마나 시간을 사용했는가가 문제가 됩니다. 그렇지만 친구들을 만나는 일로 의미화한다면 누구를 만나 어떻게 놀았는지 부모와 나눌 수 있는 새로운 이야깃 거리가 생깁니다. 어떻게 협동하고 경쟁했는지, 따져 보면 무궁무진한 이야깃거리죠. 놀이터에서 놀고 들어온 아이와 다를 게 없습니다. "

"실제로 게임 이용이 갈등이 되는 경우는 게임을 많이 해서라기보다는 그로 인해 정작 해야 할 일을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해야 할 일을 챙기기 보다 늘어난 게임 시간만 가지고 나무라는 부모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게임시간을 줄일 수는 있겠지만, 목표한 일을 성취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 컴퓨터나 스마트폰이 집중에 방해가 된다면 컴퓨터 모니터에 보자기 씌우기, 스마트폰 서랍에 넣어두기처럼 단순한 방법을 써보세요. 눈에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것만으로도 집중력을 키워준다고 합니다."


책을 통해 게임이라는 것이 현재 아이들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가 생각해 보게 되고, 게임을 바라보는 시야가 조금은 넓어진 듯하다. 단순히 게임 시간에 대한 문제 제기 보다는 게임의 흐름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이야깃 거리를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 말이다. 지금도 옆에서 게임을 하는 아이를 보면서 정해진 시간대로 끊기보다, 게임이 끝나는 것을 기다려 주는 태도가 필요함을.. 다시 한번 마음속으로 되새겨본다. (인내심은 필요^^) 책에서 이야기하듯이 현재의 흐름에서 게임이 단순한 오락거리가 아니라 미래 아이의 경쟁력이 될 수도 있고, 그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효용과 가치를 생각해 본다. 조금은 긍정적으로 아이를 바라볼 수 있게 해 주기에 - 게임하는 아이의 부모가 꼭 읽어보면 좋겠다.

 

*미자모 서평단으로, 출판사의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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