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괴 2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이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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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괴] 덕에 마음속에는 깊고 깊은 우물이 하나 들어섰다. 절망으로 가득찬.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구멍이 날 조짐조차 보이지 않았던 곳에. 끝까지 섣부른 구원을 제시하지 않은 [결괴]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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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지나간다
편혜영 지음 / 창비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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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편혜영 작가는 끔찍하고 혐오스러운 존재/설정 없이도 삶의 비밀, 숨은 공포, 피할 수 없는 고통, 위태로운 존재들을 그려낸다. 그래서 더 무섭고 서늘한 작품들. 밤이 지나간 뒤엔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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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게 린디합을
손보미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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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쓰는 한국 작가가 또 있나? 퍼뜩 떠오르는 사람이 없다. 삶의 진실, 생의 이면을 파헤쳐 제시하기보단 그저 사람 사는 모습 한 대목을 뚝 잘라 깊게 파고들어 고스란히 보여줄 뿐. 분위기, 어떤 일의 기미, 뉘앙스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다니, 놀랍고 기대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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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리고 가끔 고양이 - 이용한 시인의 센티멘털 고양이 여행
이용한 지음 / 북폴리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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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지 한 달 된 길냥이 둘을 데려온 게 2년 전. 과장 없이 내 인생을 바꾼 가장 큰 일이라 말할 수 있다. 고양이 관련 책들은 무조건 집고 보는 것 역시 바뀐 일 중 하나일 터. 우리가 공존할 수 없는 이유는 없음을 보여주는 다양한 묘생. 짠하고 애틋하고 사랑스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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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Q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2
조엘 디케르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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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앞으로 돌아가 한번 더 읽게 만드는 반전의 반전의 반전의 반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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