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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인 - 세상 밖에서 세상의 중심이 되는 사람들
라미 카민스키 지음, 최지숙 옮김 / 21세기북스 / 2026년 3월
평점 :

너무 읽고 싶었던 책이라 책만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 입니다
이향인
세상 밖에서 세상의 중심이 되는 사람들
대범하고 섬세한 개인주의자를 위한 심리학 수업
우리는 외향, 내향이라는 이분법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존재다.
나이가 들수록 집단보다 다자유를 지향하는 '이향성'이 우리의 삶의 중요한 축이된다.
이 책은 그 낯설지만 중요한 인간의 면모를 새롭게 이해하게 만든다.
-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
MBTI의 영향으로 우리 삶에 익숙하게 자리잡고 있는
외향, 내향의 개념
저는 만점에 가까운 외향성을 가졌고
남편도 8~90 점 정도의 내향성을 가졌어요
아이들은 둘다 내향성인데 저는 아이들을 볼때마다 이해가 잘 안되었어요
특히 첫째는 새학기증후군이 올 정도의 내향성이고
둘째는 내향성을 가졌지만 아빠처럼 딱히 다른사람의 영향을 받지않아요
소속의 욕구가 없는 이들, 이향인
신랑과 둘째를 아마 이향인이라고 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과연 첫째는 내향인일까 이향인일까? 너무 궁금했어요
물론 저는 혼자만의 시간도 좋지만
사람과 함께할때 더 에너지를 받아 피곤한줄 모르고
어딘가에 소속되면 그 소속감을 즐기고
큰 힘 들이지 않고 어디든 소속되었기에 소속의 욕구가 없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기에
저는 딱히 이향인인 면모가 없었지만
그래도 숨어있는 이향인의 특징이 있는건 아닐까 하고
여러 궁금증들을 품고 책을 읽어내려가기 시작했어요
이 책은
1부 그들은 누구이며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가?
2부 왜 세상은 '공동체 인간들'을 위한 곳이 되었나
3부 이향인으로 산다는 것의 미덕
4부 혼자여도 풍요로운, 행복한 이향인으로 살아가기 등
총 4부로 구성 되어 있었어요
너무 흥미로웠던 것은 제가 이 책을 읽게된 계기이기도 한
이향인일지도 모르는 아이들 때문이였는데
관련 챕터가 있다는것이였어요
4부에서는 이향인 아이를 둔 부모를 위한 조언,
고난과 시련의 청소년기를 슬기롭게 넘기는 법,
사춘기 이향인 아이를 다루는 방법을 담고 있어서 저에게는 무척 큰 도움이 될 것 같았어요
이향인 :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성격 특성을 보이며
공동체 중심의 세상에서 언제까지나 외부인으로 존재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과는 달리,
공감 능력이 뛰어나고 친화력도 있다
눈에 띄는 행동상의 문제도 없고 겉보기엔 잘 적응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사회적 집단에 진정으로 속한다고 느끼지 못한다.
저자는 밖으로도 안으로도 향하지 않는
남들과 다른 방향이라는 정체성을가진 '이향인'이라는 용어를 만들었어요
다른 방향을 향하는 사람
otrovert
그런데 저자가 겪어온 사춘기 시절의 생각들이
저역시도 가지고 있었던 생각이라서 놀라웠어요
친구는 정말 많고 인기도 많았지만
모든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것들에 대해 크게 관심이 없었어요
나는 왜 아이돌의 팬이될만큼 아이돌을 좋아하지 않을까?
연예인을 그렇게 갈망하지 않을까?
시시한 잡담에 왜 크게 흥미를 느끼지못할까? 이런 생각을 자주 했었거든요
진지하게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어요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잘 알고 지내는 지인들이나 친구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역시나 그러한 한주제에서 벗어나질 못하는것 같았어요
진솔한 이야기, 진지한 이야기를 하며 철학적이거나 토론을 한다거나 하는사람은
신랑 혹은 친한 1~2명이 다였거든요
보통은 이런 이야기를 하면 다 왜 그런 주제로 이야기를 하는지
너무 머리가 아프다는 등 부정적인 반응이 컸어요
저는 외향인이지만 왜 이런 생각을 가지는지 책을 읽으면서 무척 궁금해졌어요
저는 집단의 일원이 되고 싶어하면서도
집단에 속할때 따라오는 엄청난 사회적 압박에서도 자유로운편이고
특정 집단에 애착을 갖지만 집단에서 나오게 된다고해도 그렇게 힘들어하진 않아요
이런면은 제 속에도 이향인의 성향이 있는것 같았어요
이향인은 집단사고의 틀밖에서 생각한다고 해요
그들은 집단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시각에 동조하지 않으며
집단의 핵심 가치가 다른사람에게는 강하게 작용하지만
이향인에게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하네요
내향인, 외향인,외부인은 공동체 지향인으로 외롭지만 고유한 자신만의 여정을 포기하면서 까지
자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을 주는 공통의 경험을 선택하게 된다고 해요
반면 이향인은 다른 사람들로 둘러싸여 있을 때 가장 외로움을 느낀다고 하네요
이향인이 가지는 핵심 특성에는
공동체 지향성이 결여되어 있다
언제나 관찰자일 뿐 진정한 참여자가 되지 못한다
관행을 따르지 않는다
독립적이고 창의적으로 생각한다 등의 큰 특성이 있는데
각 특성마다 사례를 읽어보면 꼭 내향인과 비슷한 면이 많다가도
외향인인 저와도 비슷한 면이 있기도 해서 신기했어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좋아할 뿐,
대중적 유행에는 관심이 없다.
영화 유행하는 스타일에도 흥미가 없다
(다만, 그런것들이 이본래 자기 취향이나 관심사와 맞아떨어지는 경우는 예외)
저는 어릴때부터 특이하다는 소리를 들으면서
남들과 다른것을 좋아해도 결코 흔들리지 않았고
나는 나라는 생각으로 살았어요
다들 연예인을 좋아해도 딱히 반응이 없었고
드라마가 재미있으면 보는거고 연예인 때문에 드라마를 보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어떨때는 좋아하는 작가가 생겨 관련 책들을 읽는다던지
유행과는 동떨어지는 행동을 해서 외향인이지만
혼자있는 시간에는 다양한 취미활동을 했어요
진짜 이향인이라면 다양한 특성의 사례들을 읽으면서
깊은 공감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네요
만약 우리아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나는 어떻게 바라봐야하나 하는 고민이 들기도했어요
그런데 이향성은 이분법적이라 약간 이향적인 상태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제가 이향인의 특성에서 나와 비슷하다고 한 부분들이 분명 존재하는데
그렇다면 나는 이향인인가 아닌가? 궁금해지더라고요
군집적 사고에 동참하느냐 하지않느냐의 문제라고하는데
그럴때도 있고 아닐때도 있어서 책을 보면서 조금 헷갈리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이향인이 가지고 있는 가짜 외향성의 사례를 보면서
저는 진짜 외향인이구나라고 느꼈네요
다만 관심사가 남들과 다르고
가끔 소속되어 있지만 그런 무리에서
관심사와 동떨어진 이야기를 하면 지루하다라는 생각을 하긴해요
같이 있는건 좋은데 이 주제의 대화는 좀 지루하다? 이런느낌을 많이 받곤 했죠
책을 읽으면서 제가
진짜 외향인인지에 대해서도 재미있게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였어요
첫째 둘째다 내향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었는데
어릴때 또래보다 어른들을 좋아했어요
그런데 이게 이향인 아이의 특징이라니..
다른 아이들과 있을때는 소극적이지만
어른들 앞에서는 아이에 맞지 않게 당당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니
딱 저희 아이들 모습이더라고요
호기심이 많고 창의적이고 평범한 대다수의 사람이라면
평생토록 맹목적으로 받아들이는 것들에 대해 끝없이 의심하고 고물음을 던지는 사람,
이건 저의 어릴때모습을 보는것 같았어요
첫째를 보면 모든 과목에서 완벽한 성적을 내기보다 관심있는 영어에서만 탁월한 성취를 보이기도 하는데 이 또한 이향인의 특징이라고 하네요
또래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지만 가까운 친구나 마음을 터놓는 친구는 소수뿐이다
이 특징은 저희아이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지만 저에게는 해당되는 특징 같았어요
저는 많은 친구들과 두루 다 잘지내고 속한 집단도 여러개이지만
진짜 속마음을 터놓는 친구들은 딱 몇명으로 아직까지도 잘 지내고 있거든요
저희아이들은 인기가 많은 편은 아니고 그냥 친구들이 좋아할 정도라
내향인의 특징이 더 가까운것 같기도 했어요
이향인 아이들에게 어울리라고 다그치면 다그칠수록
그들은 자신의 본능과 과싸우고
시간이 지나면서 불안과 우울을 겪는다고 해요
이 부분은 이향인의 아이를 키우시는 부모님들이 정말 주의해야할 부분 같았어요
우리 아이가 진짜 이향인이라면 평범한 아이들과는 다르게
내버려두는 기술을 실천해야한다고 하네요
이향인 아이의 필요는 다수의 선호와 다를 수 있지만 그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
단지 다른것일 뿐이라는것을 명심해야할것 같아요
이향인들은 비록 말로 표현하기에 너무 어려도 본능적으로
자신이 다르다는것을 인식하는 존재라고 하네요
이런 성향은 후천적 노력으로 고쳐질 수 없는 타고나는 것이라고 하니
억지로 집단에 끼워넣는다고 해서 그들이 참여하는 사람이 되지 않는다고 해요
아이의 이향적 성향을 일찍 파악할수록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엄청난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이향인에게 청소년기만큼 힘겨운 시기는 없기때문에
이향성을 인식하고 남다른 아이의 특질을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해요
저희 첫째가 새학기가 된 이후 친하게 지낼만한 친구가 없다고해서
저는 많은 걱정을 했어요
왜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지를 못하는지 무슨일이 있는건지 걱정을 해서 대화를 나눠봤는데
친구들의 행동이 너무 가식으로 느껴지고 친해지고 싶은 친구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책에서 그런 부분이 나왔어요
가식으로 만들어진 사회적 이미지를 아이가 눈치챈거죠
마지막쯤까지 책을 읽고 나서 첫째나 둘째에게 이향성이 존재한다는것을 깨닫게 되었는데
이향인으로 단정 지어야할지를 모르겠어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어요
그런데 마지막 부록에
이향인 테스트가 있더라고요
저희 가족 모두가 이 테스트를 해보기로했어요
이 테스트를 해보면 아이들이 이향인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을것 같았어요
이향인 테스트는 총 40문제이며 총점이 188점 이상이면 이향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했는데
저는 155점이 나왔어요
이향인의 특성이나 사례에 대해서 공감가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188점 이상은 아니지만 높은점수가 나온만큼
이향성을 가지고 있어서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어요
이향인이라는 개념이 흥미롭고 재미있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책을 읽었던것 것같아요
첫째에게도 중간고사가 끝나면 읽어보라고 해야겠다 싶었어요
사춘기 힘든 시기를 보내는게 이향인이라는 성향때문에 더 힘들어할 수도 있으니
책을 통해서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아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들었어요
이향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이향인의 경험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집단적 통념을 바꾸고 나아가
어떻게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지 알 수 있게 해준 책인 <이향인>
우리가 이향인이든 아니든 가장 지속하는 관계는 바로 자기 기자신과의 관계인데
그 관계를 단단히 하면
타인을 더 깊이 이해하고 타인과 연결될 수 있는 마음의 여유와 에너지를
우리만의 방식으로 얻을 수 있다고 가르쳐주었네요
많은 이향인 분들이 부디 이 책을 통해서 내적 자유를 찾을 수 있기를 바라며
강력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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