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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 (양장)
타샤 튜더 지음, 리처드 W. 브라운 사진, 공경희 옮김 / 윌북 / 2026년 3월
평점 :

너무 읽고 싶었던 책이라 책만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 입니다
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
타샤 튜더윌북
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
윌북
그림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 쯤 들어보았을 법한 이름, 타샤 튜더
미국의 동화 삽화가로 평생 100권 이상의 그림책을 남겼죠
하지만 단순히 100권 이상의 그림책을 남긴것 뿐만아니라
30만평의 정원을 일구며
꽃과 동물을 벗 삼아 살아가며 세상을 떠날때까지
한평생을 꿈꾸었던 방향으로 일구어 낸 사람이였어요
그녀는 그림 그리기,정원가꾸기, 동물 돌보기, 요리하기, 옷 짓기,
인형 만들기를 비롯해 원하는 모든 활동을 자기 손으로 성실히 해냈고
그 행복을 가족과 이웃들과도 나눠었어요
“인생은 짧으니 오롯이 즐겨야 한다” 고 말한 타샤 튜더,
그녀는 행복한 순간들로 자신의 일상을 천천히 채워나갔다고 하네요
이 책은 그런 그녀가 봄, 여름, 가을,겨울로 계절에 따라 흘러가는
타샤 튜더의 목가적이고 포근한 삶과 행복에 관한 철학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책이였어요
보스턴에서 조선 기사 아버지와 화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어요
아인슈타인 등 걸출한 인물들이 출입하는 명문가였다고 하네요
그런 그녀가 학교를 그만두고 혼자 살기 시작했어요
첫 그림책 호박 달빛을 출간하고 결혼도 하고 2남 2녀 아이도 키웠죠
코기 새끼를 키우자마자 코기에게 반해서 그녀의 그림에는 코기가 등장하기 시작했고
코기빌 마을 축제라는 책이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동화작가로 유명세를 타게 되었어요 하지만 그녀는 더욱 시골인 버몬트주의 산골에서 농사를 짓고 생활하기 시작했어요
보통 유명세를 타게 되면 더 많은것을 원하고
더 편한 사람을 원할텐데 더 산골로 들어가다니..
그녀는 그러한 물질적인 것들 탐하기 보다
직접 그녀의 손으로 무언가를 일구고 만들려고 했어요
버몬트에 집을 지으면서 인형극 극장을 만들고 싶어했을 정도니까요…
그녀의 이야기는 이렇게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이 흘러가듯 들려주었어요
최근 사춘기 아이때문에 힘든일이 많았는데
스스로도 그렇게 힘든 이유가 아직 아이를 보내줄 마음을 먹지 못한 나때문이 아닌가 생각한적이 있었어요.
예전에는 카페에서 수다 떨자고 본인이 먼저 말하던 딸이
이제는 같이 카페에 가자고 해도 짜증을 내니 얼마나 서운하던지요..
그런데 그런 저에게 마샤 튜더가 따끔한 일침을 가했어요
마샤 튜더는 고독을 만끽한다고 했어요
이기적일지 모르지만 그게 어때서라면서요
인생이란 워낙 중요한 것이니 심각하게 맘에 담아둘 필요가 없다고 하네요
자녀가 넓은 세상을 찾아 집을 떠나고 싶어 할 때 낙담하는 어머니들을 보면 딱하다고 생각했대요
그 딱한 어머니가 바로 딱 저라고 생각했어요
마샤 튜더는 그 상황에서 상실감이 느껴지긴 하겠지만 어떤 신나는 일을 할 수 있는지
둘러보라고 했어요
인생은 보람을 느낄 일을 다 할 수 없을 만큼 짧다고요
그러니 홀로 지내는 것 마저도 얼마나 큰 특권이냐고요..
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해마다 별이 한 번만 뜬다고 가정해본다면
얼마나 근사한가 하면서요
무언가 머리를 쎄게 맞은 느낌이였어요
보람을 느낄 일을 다 할 수 없을 만큼 짧은게 인생인데
내가 아이가 사춘기가 되어 내 품을 떠나고 곧 보금자리도 떠날 생각을 하니
상실감만 키웠던 것 같아요
다른 재미있는 일, 보람된 일을 찾아야하는데 말이죠
그러고보면 먼저 아이들을 출가시킨 지인들을 보면
동물을 키우거나, 식물을 키우거나 혹은 봉사활동을 하면서
남은 나의 인생을 아름답게 만들어가고 계셨네요
봄, 여름,가을,겨울 계절의 흐름이 우리 인생의 흐름같이 느껴졌어요
저는 이제 아이들과 열정적이였던 여름을 막 지나고 있는 거곘죠?
이제 저의 가을을 맞이해야 할 준비를 해야겠다 싶었어요
책을 읽고 그녀의 이야기, 그녀의 삶의 대하는 태도가 너무 마음에 와닿았어요
스님도 수녀도 아닌데 무언가 삶을 통달한 느낌을 받아다랄까?
그렇다고 해서 어떠한 종교의 힘으로 행복하는게 아니라
우리가 할 수 있는 그런 삶의 방식을 제시하니 나도 조금은 이렇게 몸이 가는대로 마음이 가는대로 살고 싶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좋은 글귀들 외 에도 마지막 까지 기억에 남았던건 조금 웃길지도 모르지만 다이어트에 관한 이야기였어요
마샤 튜더는 정원 가꾸기를 좋아했는데
정원을 가꾸면 다이어트를 할 필요도 없어서 결혼 할 때 입었던 웨딩드레스가
아직도 맞고 턱걸이도 할 수 있으며, 평생 우울하거나 두통을 앓아 본적도 없다고 했거든요
우리의 평생 숙제인 다이어트를 정원을 가꾸며 손수 과일과 채소를 길러 먹으면서 했다니 대단하다 싶었네요 역시 쉬지않고 움직이니 저절로 다이어트가 되었나 보다 싶었어요 사실 식물 몇개를 키우는것도 일인데 정원을 가꾸는일은 더 쉽지 않을테니까요
마샤 튜더가 하루의 시간을 얼마나 소중하게 최선을 다해 썼는지도 알 수 있었어요
그녀의 이야기를 다 읽고나니 잔잔한 여운이 오래 남았어요
타샤 튜더의 목소리가 가장 생생하게 담겨 있는 자전적 에세이
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
이 책을 읽으며 과연 우리는 자연 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행복을 가꾸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는데 굉장히 용기가 있는 행동이 아닐까 싶었어요 스마트폰 하나 없애기도 쉽지 않은 요즘이잖아요
그녀는 거창한 말로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는게 아니라
실제로 그러한 삶을 평생 살아가며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가르쳐준 사람이였어요
그래서 책을 덮고 많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그 여운이 길게 남았던건지도 모르겠어요
사실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삶인것같은 반면에 그 삶이 너무 아름다웠거든요
마치 그녀가 그린 동화속 이야기 처럼요
그래서 그녀의 그림들이 더 따뜻하고 아름다웠는지도 모르겠네요
행복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일상을 즐기는 것이라고 알려준 타샤 튜더,
조만간 다시 한 번 그녀의 이야기를 읽고 마음에 담고 싶은 책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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