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쿵이는 몰랐던 이상한 편견 이야기 풀빛 지식 아이
허은실 지음, 조원희 그림 / 풀빛 / 201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에게 편견에 대해서 이야기 해준 적이 있는데,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편견에 관한 책을 읽어주었어요.

풀빛 출판사의 쿵쿵이는 몰랐던 이상한 편견 이야기

사실 편견은 어른들의 세계에서도 참 문제가 되는건데요

저는 이 세상에서 편견이 사라져 모두가 다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편견에 사로잡히게 되면 제대로된 진실보다는 보이는대로 생각하다보니 편협한 사고를 하게 되기에 우리 아이들은 그러지 않았으면 해서요

 

 


이 책은 편견에 대해서, 색안경에 대해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정말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해주고 있어요

그림을 통해서 편견이라는게 어떤것인지에 대해서 자세히 배울 수 있었죠

 

 


편견 = 색안경이라는 것에서 부터 시작해 편견을 가지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마리를 통해서 깨닫게 되었어요

아이들을 놓고 편을가르고 자기와 다르다고 어울리지 못하게 하고..

 

 


자기와 의견이 다르면 성난 쌈닭처럼 쏘아붙이고

하나부터 열까지 자기 생각이 옳다고 우겼죠

아이들도 그런 마리가 무서웠는지 마리 눈치를 보며 점점 마리 말에 맞장구를 쳐주었어요

 

 


이 부분은 작가의 표현력에 소름이 돋았어요

어느새 마리의 생각을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인 친구들을 온통 마리로 가득찬 교실로 표현한건

정말 편견이라는게 얼마나 무서운지 느낄 수 있었죠

마리와 같아지지 않으면 왕따를 당한다는 그 말이..

저희 어릴때도 그랬지만 지금 아이들의 학교에서도 여전히 벌어지고 있다는걸 짐작할 수있었죠

목소리 크고 기센아이들이 장악한 교실..

 

 


쿵쿵이는 마리와 친구들때문에 억지로 마리가 준 옷으로 갈아입는데

자기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은 쿵쿵이는 불편하고 답답했다고 했어요

그러고 싶지 않은데, 마리 처럼 행동해야하는 쿵쿵이의 심리를 잘 표현한것 같았어요

왕따에 가담하고 싶지 않지만, 그러지 않으면 내가 왕따가 되니 하고 싶지 않아도 침묵해야할때

우리들의 마음이 그렇게 불편하지 않을까 싶어요

어른인 제가 읽어도 여러가지 생각들이 들더라고요

 


마리가 준 옷을 입지 않기로 선택한 쿵쿵이..

왜 모두가 다 마리 처럼 행동해야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던 쿵쿵이는 마리의 안경을 몰래 써 볼 기회가 생겼어요

 

 


그 안경은 사람을 제멋대로 판단하는 안경이였어요

비싼 신발을 신었으면 집이 부자고

뚱뚱하면 엄청 게으르고

얼굴이 예쁘니 공부도 잘하지 않을까? 하는 등의 제멋대로 판단하는 안경이라니...

 

 


쿵쿵이는 겉모습만 보고 그사람을 제멋대로 판단하는 안경에 대해 엄마에게 이야기를 털어놓아요

엄마는 겉모습만 보고 사람을 판단할 수 없다고, 사람에게는 여러 가지 모습이 있기 때문에

한가지만 보고 그 사람을 판단할 수 없다고 하셨죠

 


그렇게 한가지만 보고 그게 전부인것 처럼 판단하는 게 바로 편견이라는것..

알고보니 쿵쿵이의 머릿속에도 작은 편견들이 바글바글 했어요

 

 


편견은 나는 옳고 너는 틀리다라는 마음에서 시작되기때문에 나와 남을 가르는 벽이 된다고 해요

그래서 다른 사람 얘기를 잘 들으려 하지 않고 자기만 잘났다고 생각해서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게되는거죠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많은데, 똑같은 사람은 한명도 없다는걸 인정해야해요

생김새도, 성격도 ,행동도 다 다르죠. 어쩌면 그래서 더 재미있을지도요...

그러니 편견을 만드는 안경은 벗어던지는게 맞아요

우리가 색안경을 끼고 세상을 바라보면 내가 쓴 색안경 대로 보일뿐, 원래의 세상을 바라 볼 수 없어요

편견에 대해서 이렇게 자세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책은 처음 읽어주는것 같았어요

아이들은 책을 읽으면서 편견이라는게 참 무섭다는 생각을 한건지, 자기는 편견을 가지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다고 했어요

사실 너와 내가 다르다는것을 인정하고 존중하고 있는그대로를 받아들인다면 편견이라는것이 생길 수 가 없는데

그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너희 남매들 한명, 한명 다 다르듯 이 세상엔 다 다른 사람들이 살고 있다고

그러니 나와 다르다고 나쁘고 틀린것이 아니라 당연하다고 생각해야된다고 알려주었어요

나와 생각이 비슷한 사람이라도 완벽히 똑같을 수 없고, 나와 생각이 비슷한 사람은 편하고 더 끌리기 마련이지만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나쁜 사람은 아니라고 알려주었어요

 


고학년이 될 수록 아이들의 인성교육이 정말 중요하다는걸 느껴요.

편견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을 자신이 쓴 색안경의 색대로 바라보지 말고 안경을 벗고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마주하여 사랑을 나누는

그런 아이들이 되었으면 했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탐정 무민, 여행 가방의 비밀을 풀어라! 탐정 무민 시리즈 3
토베 얀손 지음, 이지영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1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핀란드의 작가 토베 얀손의 대표작, 무민

이번에 또 다른 무민 시리즈가 나왔네요

바로 탐정 시리즈

어려운 사건을 맞닥뜨린 탐정 무민 이야기에요

 

표지에 돋보기를 들고 있는 무민과 스니프를 보니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졌네요

 

 

 

헤물렌의 행사에 초대받으신 김에 무민집에 오시겠다는 제인 할머니

스니프와 무민은 기차역으로 마중을 나가게 되었어요

 

제인 할머니 또한 오랜만에 친척들을 만나려니 무척 설레셨죠

무민 골짜기에서 지내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생가하며 즐겁게 여행 가방을 꾸렸어요

 

제인 할머니는 기차를 타고 가는 동안 뜨개질을 했어요

옆자리에 장미를 사랑하는 이들의 모임에 다녀오는 경찰서장님과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며 무민파파의 목도리를 완성했어요

 

 

 

 

기차역에는 무민과 스니프가 마중을 나와있었죠

제인 할머니는 경찰서장님과 작별인사를 하고 무민 가족들을 만나러 갔어요

 

 

 

오랜만에 여행을 해서 피곤하던차 할머니는 쉬시러 손님방에서 짐을 풀고 쉬기로 했어요

그런데 할머니는 갑자기 소리를 지르셨어요

무민 가족들은 모두 깜짝 놀랐죠

 

제인 할머니의 여행가방에서는 아주 큰 남자 잠옷을 들고 서 있는 제인 할머니를 본 미이가 깔깔 웃음을 터트렸어요

 

제인 할머니 잠옷이랑 치마에 무슨일이 생겼을까요?

 

모두들 놀라고 재미있어하는데 제인 할머니는 몹시 난처해보였어요

 

 

제인 할머니의 여행 가방에 든 물건은 자세히 살펴볼수록 더 이상했어요

제인 할머니는 무민과 스니프에게 줄 선물이 감쪽같이 사라져버려서 가장 슬프다고 하셨어요

드디어 탐정 무민과 탐정 스니프가 나설 차례네요

제인 할머니의 여행 가방에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아주 흥미로운 사건이에요

 

 

이번 일은 무민 골짜기의 탐정들에게도 어려웠어요

그래서 진짜 탐정 처럼 제인 할머니가 여기 오실때까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차근차근 따라가 보기로 했어요

 

진지한 표정의 무민과 스니프를 보니 이제 진짜 그럴싸한 탐정 같네요

 

제인 할머니에게 무민 골짜기에 오기까지 어떤일이 있었는지 빠짐없이 들어보았어요

 

 

그리고는 경찰서장님을 찾아가게 되었어요

경찰서장님을 찾아간 무민과 스니프는 아주 우스꽝스러운 광경을 보았어요

 

이제서야 여행 가방의 비밀이 풀렸지요

탐정 무민과 탐정 스니프가 드디어 멋지게 사건을 해결하게 되었네요

 

 

알록달록 발랄한 그림 속 새하얀 무민은 돋보기를 들고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 헤매는 세상 가장 밝고 맑은 탐정이였어요

사건을 해결할땐 무척 진지해보였는데 사건을 해결하고난 무민은 언제나 처럼 너무 해맑게 웃고 있었네요

무민의 웃는 모습은 저까지 웃음짓게 만드는것 같아요

 

탐정 무민, 여행 가방의 비밀을 풀어라 책은 아이들도 탐정이 된 무민과 함께 사건을 해결하면 깊이 생각하는 법을 배우고,

추론하는 힘의 기초를 다질 수 있을것 같았어요

누구나 한번쯤 겪을 수 있는 일상적인 일들을 재미있는 사건으로 바꿔 놓은 탐정 무민 시리즈

진짜 대박인것 같네요

나머지 탐정 무민 시리즈도 빨리 읽어보고 싶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물 인터넷 - IoT 로봇 디디를 구출하라! 와이즈만 첨단과학 1
권용찬 지음, 툰쟁이 그림, 임춘성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학습만화에 푹 빠진 첫째와 함께 읽어본 와이즈만 첨단 과학 책

사물인터넷 IoT로봇 디디를 구출하라!

 

 


모든 사물을 하나로 연결하는 새로운 인터넷인 사물 인터넷에 대해서 배워보았어요

4차산업혁명 시대인 만큼 과학이 정말 빠른속도로 변하고 있다는걸 실감하는데요

아이들의 책에서도 첨단 과정 정보를 알려주는 책들이 많아진것 같아요

사물 인터넷은 4차 산업혁명의 척추이자 신경으로 표현되는 만큼 그 중심에 있다고 해요

이 책은 모든 기술과 기기를 연결하는 사물인터넷,

사물인터넷의 등장과 과정, 연관 기술, 뿐만 아니라 사물 인터넷의 활용 분야 및사물인터넷으로 변화될 우리 삶과 생활, 사물인터넷이 바꾸어 놓을 직업의 세계까지 만화형식으로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책이였어요

 

 


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 알아보았다면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 데이터, 웨어러블, 스마트 자동차, 드론, 빅 브라더 등의 키워드들을 자주 보았을거에요

이 책에서는 이런 키워드들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해주었어요

 


사물인터넷은 Internet of Things (IoT), 모든 사물이 인터넷과 연결되는 세계를 의미한다고 해요

 


요즘 신형 에어컨을 산 분들은 어플로 밖에서 미리 에어컨을 켜고 혹시 깜박했을땐 박에서도 어플로 끄고 이렇게 편리한 생활을 하는데요

에어컨 뿐만 아니라 많은 가전들이 어플 하나와 연결되어 조작이 가능하다보니

그만큼 우리들의 삶이 더 편리해진것 같아요

 

 


인공지능만 있다고 해서 스마트 기기가 아니고

인터넷과 CPU가 결합돼야 진정한 스마트 기기라고 하네요

요즘 TV도 전부 스마트 TV 시대이다 보니 컴퓨터 처럼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이 컴퓨터 속에 CPU가 있었기 때문인가봐요

 

 


인터넷의 발달로 지금의 사물 인터넷 시대가 왔죠

특히나 스마트폰 탄생으로 사물 인터넷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고 해요

칩만 있다고 사물인터넷이 아니라

네트워크로 이어져야 진정한 사물 인터넷이라고 해요

 


만화속에서 영화속에서만 보던 이야기들이 점점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네요

 


삼촌이 만든 디디는

평상시에는 가전제품이지만 재난 시에는 로봇 형태로 변신해서 사용자의 긴급 구조가 가능한 사물 인터넷 기기였어요

이게 바로 현실의 트랜스포머가 아닐지..

너무 멋지더라고요

이제 곧 있으면 이런 사물 인터넷 기기들이 집안에 여러개씩 있어서 사용자를 여러형태로 많이 도와줄것 같네요

집안일도 돕고 위험으로부터 구조도해주고

정말 너무 살기좋은 세상이 오는것 같아요

아이들도 디디 같은 인공지능 로봇이 우리집에도 있었으면 하더라고요

우리 아이들이 커서 가정을 꾸릴쯤엔 조금씩 상요화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네요

 

 


요즘은 와이파이, 블루투스로 못하는게 없죠

블루투스로 마이크까지 되어 집에서 노래방 어플을 켜놓고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를 수 도 있고

재미있는 제품들이 많이 나오는것 같아요

아이들이 정확히 모르는 와이파이와 블루투스의 개념을 확실하게 설명해주어서 좋았어요

 

 


그 외에도 제가 컴퓨터 전공도 아니고 제대로 설명해줄 수 없는 부분들을 그림을 통해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어서

함께 읽어보며 아이들에게 가르쳐주었어요

사실 전문용어만 들으면 아이들이 어려워할것 같은데 하나하나 책에 나온대로 이야기해주니 네트워크가 뭔지

와이파이가 뭔지 블루투스가 뭔지 조금씩 이해하는것 같았어요

저는 4차산업혁명시대에 도래했기에 저희 아이들이 컴퓨터에 대해서는 참 많이 알았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기본적으로 이제는 정말 컴퓨터를 활용하지 않고는 살지 못하는 세상이 온것 같아서 말이죠

여자아이라서 관심 없는 분야에 대해서는 흥미가 없는편인데 그래도 만화로, 재미있는 이야기로, 또 상세한 설명으로

사물인터넷에 대해 설명해주는 책이다보니 아이가 조금씩 더 관심을 보이는것 같아서 좋았네요

 


제가 운전을 잘 못하는데, 자율주행 자동차가 상용화되면 정말 편리할 것 같아요

매번 신랑만 운전하다보니 너무 장거리갈때는 신랑에게 미안한데 자율주행 자동차가 상용화되면 운전하느라 가족 누군가 고생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니 너무 좋더라고요

아이들은 자율주행 자동차가 생기면 큰 차를 사야한다고 그래야 뒤에 다 앉아서 같이 놀고 같이 게임하며 이동할 수 있다고 하네요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가 더 좋아질것 같았어요

인간이 해야할일을 사물인터넷 기기들이 다 해주다보니, 그만큼 좋은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여유가 더 많아지겠죠?

 


사물 인터넷이 바꾸어 놓을 미래 사회를 보면서 빨리 이런 미래에서 살고 싶다는 아이들, 저 역시도 이렇게 멋진 미래를 누려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네요.

책을 다 읽고나서 우리집에 있는 사물 인터넷 기기에는 뭐가 있는지 알아보는것도 재미있었어요

가전 바꿀쯤 되면 저희 집 가전제품들도 사물 인터넷 기기들로 바뀌지 않을까 싶어 저 또한 그런 스마트한 일상을 꿈 꿔보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지가 집을 나갔어요
이와이 도시오 지음, 김숙 옮김 / 북뱅크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희 아이들 셋다 너무나도 좋아하는 100층짜리 집

첫째부터 막내까지 누구할거 없이 어릴때부터 정말 많이 읽었는데요

이번에 100층짜리 집 작가 이와이 도시오 님의 신간이 나왔다고 해서 너무 기대되었어요

 


특히나 오빠들의 책을 물려받아보는 셋째는 자연스레 자동차, 공룡을 좋아하게되었는데, 이번에 셋째만을 위한 책이라 더 뜻깊었네요

 


주인공 엄지를 따라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인데 표지만 봐도 알록달록한 색감이 눈에 확들어오고

꼬불꼬불 길을따라 어떤 모험이 펼쳐질지 저역시도 궁금해지는 그림책이였어요

 

 


목욕하기 싫다고 하는 엄지

엄마 잔소리에 엄마가 밉다며 급기야 가방하나를 메고 집밖으로 나가요

 


이런 당돌한 아이를 보았나~

목욕하기 싫다고 집을 나갈거라며 나오다니 ㅎㅎ

 

 


의미심장한 표정의 엄지를 보니

앙다문 입이 오빠들에게 심술났을때 막내를 보는것 같았어요

저런 표정을 지으면 오빠들이 맘에 없더라도 동생의 화를 풀어줄 수 밖에 없는데 말이죠 ㅎㅎ

 


엄지는 할머니를 만나서 집을 나갈거라고 해요

 


하지만 다녀올게요 하며 손을 들고 인사하는 엄지의 모습이 사춘기청소년들이 집나간다는 것과는

너무나도 다른 의미인것 같았네요

너무 사랑스러웠어요

 

 


지금 부터 귀여운 꼬마 아가씨 엄지의 모험이 시작되어요

100층짜리 집 책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세로로 펼친 책의 그림을 따라서 위로위로 올라가며 그림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눈 경험이 있으실텐데요

 


이 책은 가로로 펼쳐서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그 속에 펼쳐진 이야기 속으로 풍덩~ 빠져들 수 있는 그림책이였어요

미끄럼을 탔다 그네도 타고 지나가다 도토리를 보고 도토리도 줍고 노래도 하고

송아지를 따라 터널로 들어가는 엄지

 


우리 아이들과 길을 걷다보면 여기저기 펼쳐진 세상을 바라본다 앞으로 한걸음 나가기가 어렵지요

이것저것 다 궁금한것 투성이이고 만져봐야하고 새로운 뭔가는 또 뚫어져라 관찰도 해야하고..

엄지를 보니 딱 우리아이들 모습이라 피식 웃음이 났어요

 

 


여기는 동물 친구들이 살고 있는 마을인가봐요

젖소 모양의 집은 젖소가 살고있고 동물친구들에게 우유를 배달했어요 강아지 모양 집에서는 강아지가 나오고

집모양을 보고 그 집에 어떤 동물들이 사는지 한눈에 알 수 있었어요

엄마돼지는 아기돼지를 3마리나 한번에 업고 있어서 아이가 재미있어 했어요

 

 


그리고 너구리 케이블카를 타고 엄자는 버섯산 꼭대기로 가게 되었어요

100층짜리 집 처럼 길을 따라 가다보면 여러이야기가 숨어있었어요

폭포의 돌다리도 한번에 뛰어넘는 엄지

한참을 보고 있던 둘째가 엄지는 모험의 달인인것 같다고 하네요

그러고 보니 낯선 길이지만 엄지는 즐겁기만 해보였어요

 


너희도 이렇게 셋이서 모험을 다녀올 수 있겠어? 하니

둘째랑 셋째는 당장에라도 가보고 싶다고 하네요

이렇게 아이들끼리 모험을 하게 허락하면 자립심도 커질것 같다 싶었어요

물론 가까운 곳이나, 안전한 곳에서만요

 

 


둘째가 좋아하는 기차도 나왔어요

기찻길을 따라 칙칙폭폭 편지를 배달하는 엄지

그런데 편지를 전해주니 맛있다고 먹는 염소에 아이들이 까르르 웃느라 정신이 없네요

기껏 편지를 배달했는데 염소에겐 편지가 아니라 간식이였다니~

 


끼끼역에 내린 엄지

그런데 엄지를 도와달라는 원숭이 친구를 만나게 되요

 


엄지는 원숭이 친구와 어디로 가는걸까요?

 


동물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모험을 떠나는 엄지, 엄지의 모험은 너무나도 재미있었고

아이들에게 혼자 떠나는 모험에 대한 로망을 품게 하는것 같았어요

 


집으로 돌아와 엄마에게 다음엔 같이 집나가요 라고 말하는 당돌한 엄지가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아이들이 스스로 바깥세상으로 나가서 겪는 모습 순간들이 아이들에겐 모험일 거에요

무조건 안된다, 위험하다 하기보다는 안전한 곳에서 아이들 스스로 탐색해보고 느껴보고 즐길 수 있도록

지켜봐주는것이야 말로 아이를 더 크게 성장시키는 방법인것 같아요

 


엄지를 보면서 자신들도 모험을 떠나고 싶다고 설레어하는 아이들,

문밖을 열고나면 모든 세상이 아이들에겐 모험이될텐데 두려워하기 보다 이렇게 설레어하고 기대에 찬 모습이 더 좋은것 같았어요

 


또 아직 책읽기가 안되는 셋째와는 소리내어 따라 읽으며 읽기 연습 하기에도 딱일것 같았어요

 


100층짜리 집을 재미있게 읽었던 아이들이라면 엄지와 떠나는 모험 이야기다 너무 좋아할거라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

엄지가 집을 나갔어요

다음 시리즈가 나올지 저역시도 기대되었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레츠는 대단해 책이 좋아 1단계 8
히코 다나카 지음,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 고향옥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깜찍 발랄 레츠의 두번째 이야기


레츠는 대단해




평소에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님의 그림책을 좋아하다보니 책표지의 그림이 눈에 먼저 들어왔어요


레츠는 대단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몹시 기대되었죠








레츠는 일곱살


하지만 레츠가 들려줄 이야기는 1년전 엣날인 여섯살때 이야기에요


레츠는 여느아이들과 다름없이 호기심이 많았고 엉뚱한 생각을 많이 했어요




전용 발판이 없으면 세면대 거울에 얼굴이 보이지 않았지요


엄마는 발판을 사용하는 레츠가 귀여워서 전용발판이 있어 좋겠다고 했지만


레츠는 전혀 기쁘지 않았어요




레츠는 발판의 이름을 바퀴벌레라고 지었어요


정말 엉뚱하죠?


바퀴벌레가 싫어서 바퀴벌레라 이름을 붙인건 아니지만, 발판의 이름이 바퀴벌레라니


정말 재미있는 레츠에요







레츠는 바퀴벌레가 장수풍뎅이 암컷과 닮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벾에 붙어 있는 바퀴벌레를 볼때마다 장수풍뎅이가 나무에 앉아 있는것 같이 보였어요


나무에서 나오는 달콤한 물을 먹는 장수풍뎅이,


하지만 벽에서는 달콤한 물이 나오지 않는데 바퀴벌레는 왜 벽에 붙어있는걸까요?




엄마 아빠가 바퀴벌레를 보고 소리지르자 둘은 좋아하는 친구라고 생각하는 레츠..ㅎㅎ








가위바위보를 해서 진 사람이 바퀴벌레 약을 가져오기로 했는데


바퀴벌레는 옷장이며 털레비전 받침대 뒤로 도망다니길래 레츠가 바퀴벌레를 손으로 잡으려고 했어요


그러자 엄마가 무서운 얼굴을 하고 안된다고 했어요


엄마의 표정을 봐서는 절대 바퀴벌레를 손으로 잡지 말라는데


레츠는 바퀴벌레가 너무 빨라서 잡지 못함이 늘 속상했어요


여전히 엉뚱한 레츠에요


레츠의 생각을 따라가다보면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호기심을 품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조금은 더 이해할 수 있을것 같았어요






셋이 밥을 먹고 있을때 고양이 키위가 바퀴벌레를 물고 온 적이 있는데


엄마와 아빠는 벌떡 일어나 부엌에서 도망가 버렸어요


레츠는 키위가 대단하다고, 바퀴벌레를 보여주러오다니 정말 친절하다고 생각했는데


엄마 아빠는 더이상 저녁밥을 먹지 않았어요


레츠는 키위와 함께 저녁밥을 먹을 수 있는것이 기뻤는데 말이죠




왜 같이 밥을 먹지 않은지 갸우뚱하는 레츠였어요




 




레츠의 이야기는 레츠가 다섯살때 느꼈던 것, 여섯살때 느꼈던 것, 일곱살에 느꼈던 것들을 솔직하게 털어놓아요


레츠의 생각을 따라가다보면 너무 재미있고 사랑스럽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어요


항상 키가 컸으면 하고, 바퀴벌레에 올라 높은 곳에서 아래를 보고 싶어했지만


높은 곳에서 아래를 볼때와 아래에서 볼때 서로 다른것을 본다는것도 깨닫게 되었죠


특히나 가스레인지 밑에 갈색 콩나물이랑 까맣고 이상하게 생긴거랑 그런게 잔뜩 숨어있다고 했을때는 빵터지고 말았어요


엄마와 아빠는 잊어버리라고 했지만 레츠는 자신이 찾은 엄청 많은 먼지와 숨어있는 이상한것들을 몰라주는 엄마 아빠가 야속했어요 ㅎ


레츠 입장에서는 정말 큰 발견을 한것같은데 말이죠 ㅎㅎ


그렇게 레츠는 하나하나 스스로 알아가고 자라고 있었네요.




레츠를 보면서 우리 아이들이 평소에 저에게 던지는 질문에는 이 아이의 모든 세상이 담겨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너무 귀여운 레츠의 이야기는 우리 아이들의 또 다른 이야기가 아닌가 싶었네요


무엇 하나 자신에게 온 변화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기쁘고 자랑스럽게 받아들이는 아이들의 마음이 느껴져서 몹시 사랑스러운 책이였어요


우리 아이들이 레츠처럼 생각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자 피식 웃음이 났어요


진지하게 무언가를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아이들의 머릿속이 궁금하기도 했고요. 레츠처럼 우리 아이들이 잘 자라고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