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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순간에 선명해지는 것들
이윤진 지음 / 생각활주로 / 2017년 12월
평점 :
품절


마지막 순간에 선명해지는 것들
생각활주로
이윤진
표지에 적힌 한마디가 저를 멍하게 만들었어요
행복은 사치일까?
행복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본적이 있기에 그 질문 저도 해보았기에 순간 멍 한기분이였어요
너무 벅찬 행복이 밀려올때,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을때가 있었고
어쩔땐 그런 행복이 내가 너무 행복의 기준치를 낮게 잡아서 그런가? 나는 안주하는 걸 행복으로 여기는가?
이 행복은 착각이 아닐까? 나는 진정 행복한게 맞는가? 불행한 나를 합리화 시키는건 아닐까?
여러 고민을 한적이 있었죠
하지만 그런 고민들속에서 작은 희망을 보았고 나는 내 행복대로 살기로하고 그렇게 살아왔어요
그런데 또 며칠전에 샤이니 종현의 안타까운 비보 소식을 듣고, 그리고 계속 복직의 기회가 미끄러지는 상황에서
저는 또 행복에 대해서 고민해보기 시작했어요.
내가 더 잘되야 우리 아이들이 행복할텐데, 내가 돈을 많이 벌어야 아이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 줄텐데,
종현은 노래도 잘하고 사랑해주는 사람도 많고 거기다 돈까지 많은데 왜 그런 안타까운 선택을 한걸까
두가지 사건이 제 머릿속을 뒤죽박죽으로 만들어 버렸어요.. 아직도 믿기지 않는 그의 죽음이 거짓말 같이 느껴져요..
만약에 그가 내가 닿을수있는곳에 있었다면 그의 힘든 이야기를 들어주고 싶었다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제가 그렇게 골수팬도 아니지만 반듯했고 노래하는 모습도 좋고 목소리도 좋고 거기다 항상 열심히 하는게 눈에 보이던 가수였어요
그런데 그렇게 하늘나라로 가야만한게 믿겨 지지 않았죠. 그래서 진정한 행복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계속 떠올랐고
저를 혼란하게 했어요..
그런 와중에 생각활주로 출판사의 마지막 순간에 선명해지는 것들 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네요
제목을 보고 이건 꼭 읽어봐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 이유는 간단했어요.
마지막 순간에 선명해지는 것들이 뭔지 너무 궁금했어요
지금 당장 내가 죽는다면 나는 나만 생각할것 같아요. 내가 암에 걸려서 한달밖에 살지못한다면 뭘 할까?
그런데 생각해보니 혼자서 뭘 하기보다는 그시간에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었어요
마지막까지 즐겁게 웃으며 사랑하다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처음에 내가 당장 죽는데 내가 아픈데 아이들이 눈에 들어오겠어? 나만 생각하겠지 라는 생각이 생각의 꼬리를 물면서
달라졌어요.
하루라도 더 사랑하는가족들의 얼굴이 보고 싶고 그냥 그사람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을것 같더라고요
책을 다 읽고다니 그게 바로 저의 우선순위 였던것 같아요. 가족...
그래서 지금도 가족들을 더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서 고민이 시작되었고, 변변찮은 직업도 없는 스스로가 너무 속상했나봐요
복직을 할 수 있는 대기업에 다니고 있었다면, 공무원이나 선생님이였다면 이야기가 달랐겠지만..
그렇지 못한 직업이였다보니 어느샌가 경단녀. 지금은 그저 아르바이트를 하는 전업주부가 되어버렸죠
잘나가는 직업을 가진 친구들을 보면서 제 자신이 초라해보일때가 있었는데 그때도 저는 가족들을 생각하면서
내 삶에 만족을 했던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나자신이 아이들에게 더 좋은것을 못해준다고 생각하니 또 다시 우울감이 밀려들었어요
파도처럼 밀려드는 이런 기분은 가지지 말아야하는데 가끔 이렇게 밀려들면 너무 힘들더라고요
하지만 저자는 그런 저를 공감해주었어요
우리가 왜 이와 같은 생각을 하는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생각해야하는지
공감하며 알려주었죠
저자는 직업도 잃고 사랑하는 사람과도 헤어지고 목숨이 위태로웠던 순간도 다 이겨냈다고 해요
정말 힘들었지만 행복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면서 인생이 달라졌다고 하네요
이윤진
공감의 값진 치유력을 체험하게 되고 위로와 공감을 소명으로 여기며 살아가고 있는 저자
수돗물 전문가지만 청년들의 꿈과 삶을 공감하며 마음 속 고민에 귀기울여주는 생활의 특별한 기쁨을 한껏 누리며 살아가고 있다고 하네요
그는 멈추지 않고 걷고 있으나
그 길이 아직 어디로 가는지는 모르고 있다
인생을 여행에 비유해서 풀어나가는 저자의 글을 짧게 요약한 구절 같아요
인생을 여행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과정이 그 여행의 과정임을..
똑같은 성공을 해야할 필요도 없고, 또 그렇게 할 수 도 없고
그렇기에 성공이 자신의 행복이 아니라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찾아야한다고 했어요
저는 지금 당장 돈이많으면 행복할것 같고, 제가 더 나은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 행복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지금 당장 그렇게 되지 않으니 더 속상하고 힘들었던것 같아요
이 책에서는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 중에 당장 어떻게 해볼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게 얽혀있는 경우가 있다고 이야기 했어요
이때 생각의 늪에 빠져 홀로 벌이던 외로운 사투를 잠시 멈추고 공감의 마법에 마음을 기대어 영혼을 쉬게하는게 좋은방법이라고 하더라고요
마음의 쇠창살 안에 갇힌 문제들은 저절로 해결 되지 않는다고요..
정말 그 문제들을 어쩌면 나의 잘못된 생각에서 비롯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들었어요
각 개인이 소유한 자존감의 수준은 역경의 시기를 견뎌나가는 과정에서 변화한다고 해요
자존감은 성공을 성취했을때에 얻게되는것이라기 보다 실패의 쓰라림을 경험했더라도 난고나을 딛고 스스로 선택한 길로 당당하게 나아가는 용기를 발휘할때 생겨난다고 하네요
단 한번뿐인 인생에 있어 진정으로 가치를 둔 세계에 자신을 송두리째 던져 넣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또 다른 의미의 성공을 거둔 셈이라고요..
그렇다면 제가 육아에 집중하면서 느꼈던 행복이 가짜행복이나, 제 행복의 기준이 낮아서가 아니였네요
저는 온 몸과 마음을 송두리째 던져 육아와 교육에 매달리고 있었으니까요
그게 아이들을 위한 일이고, 그런 아이들을 생각하면 행복했거든요..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면서 스스로를 옭아맸던게 아닌가 싶어요
공감이 가진 치유의 힘은 즉각적효과를 나타내며 생각보다 강력하다고 해요
고뇌의 방에 갇혀 스스로에게 가하는 생채기는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깊어져 속으로 병들고 곪아 터지게 한다고 하네요
이게 바로 우울증 아닌가요?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은 경험하게 되는 무기력 증상의 특효약이 바로 공감이라고 해요
누군가 나의 생각에 동감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고통이 완화될 수 있다고 해요
상처 받아 나약해진 마음으로는 아무 일도 해낼 수 없다고, 영혼이 깨어나야 삶의 모든것이 다시 일어 설수 있다고 해요
누군가 곁에서 어두운 곳에 있는 내 그림자의 존재를 인정하고 배려해주는 순간
그리고 진심을 담은 상대와 삶을 함께 바라보았던 순간의 경험은 고통스러운 현실에 용감히 맞서 혜쳐나갈 수 있는 위로와 용기를 불어 넣어주고 상대에게 진심 어린 위로와 관심을 받고 있다는 느낌 만으로도 세상 속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할수있으며 무기력의 상호아으로 부터 빠져나올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된다고 해요. 그래서 공감을 나누는 일은 상대에게 주는 정신적인 선물이라고도 한다네요
또 이 공감의 힘이 잘 발휘되는 것이 바로 수다 라고 해요
왜 상담할때 이야기를 나누고, 엄마들이 지친 육아를 수다로 푸는지 바로 이해가 되더라고요..
수다가 발휘하는 공감의 힘때문에 스스로를 치유했던거구나 싶었어요
저도 지금 이런 마음을 누군가와 나누고 싶었는데 그게 제대로 되지않아서 힘들었을 수도 있어요
저의 치부를 건드는 이야기가 될 수 도 있으니까 함부로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기 꺼려졌어요
다들 나보다 잘사는것 같고 잘난것 같은데 그런 이야기를 한다는것 자체가 자존심이 몹시 상한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하지만 저혼자 이렇게 생각하는게 더 안좋다는걸 알게되었어요
저자도 정말에 빠졌을때 더 이상 허무와 비관에 빠져 인생의 빛을 낭비하지 말고 순간순간을 가치있는 일로 채워가기로 결심했다고 해요
그렇게 그녀의 하루는 매일 조금씩 더 즐거운 일로 채워졌다네요
영혼의 주권자인 자신이 삶의 의미를 부여한다면 눈앞에 펼쳐진 오늘이라는 무대에 사소하거나 하찮은 일 따위는 없어진다고
삶의 기쁨은 거창하지 않은 소소한 일상에서 흔히 발견된다고
마지막 순간이 될 수도 있었던 교통사고 그 순간이 현재를 희생시키지 않으면서도 생동감 있게 살아갈 수 있는 삶의 지혜를 터득하게 했고 늘 곁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일깨워주었다고 해요
또 정말이라는 이름의 미로는 얼핏 복잡해 보이지만 여기서 빠져나오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고 해요
우리가 물건을 잃어버렸을때를 비유로 들었는데요
먼저 자신의 주변을 살펴보고, 그래도 찾을수 없다면 왔던 길을 한번 더 되돌아가서 확인해보고그래도 찾지 못하면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해볼수도 있고 그래도 찾지 못하면 깨끗이 포기하고 그것이 없던 상황에서 다시 시작해볼 수 있다고 했어요
그래..우리가 사는 인생을 길이라고 비유한다면 절망속에서 그렇게 하면되는데 왜 그렇게 가만히 제자리에만 있었던걸까 하는 생각이 물밀듯 밀려왔네요
인생 전체를 바라보는 시각과 여유를 갖추고 생각의 방향을 조금만 바꾼다면 우리의 삶을 의미있는 방향으로 움직여 갈 수 있다고 해요
자신이 가야할 방향에 대해 아직 고민하고 있다면 마지막 순간이라고 생각해보라고 해요
마지막 순간이라면 모든것이 선명해진다고요..
읽어보면서 극단적인 선택을한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어봤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도 오늘 아침까지도 제 문제로 너무 속상하고 우울해서 아무것도 하기싫은 무기력을 느꼈는데요..
그게 남과의 비교에서 부터 시작되었고, 그렇게 나 자신의 의미를 부정하다보니 한없이 절망으로 곤두박질치는 느낌이였어요
저 혼자 계속 그런 생각을 해서 그런가봐요.. 생각의 방향을 바꾸면 되는데..
결국은 나는 나 일수밖에 없고 다른 누군가가 될 수 없고, 내 행복은 내가 제일 잘아는것인데..
지금 당장 돈이 많이 없어도 아이들 책읽어주며, 아이들 웃음소리 들을 수 있고 공부 봐줄 수 있는 지금이 행복한건데
그 행복을 부정하면서 다른 사람이 되려고 하니 힘들었던것 같아요
저는 지금 저나름대로 행복한데 말이죠.. 다른 사람들의 기준에 맞춰 성공하고 행복하려하니 너무 버거웠나봐요
인생의 여정에서 우리는 때로 가시밭길을 만나 비틀거리기도 하지만
삶을 회피 하지 않고 정면으로 응시할때 우리를 고통으로 밀어 넣은 존재가 다름 아닌 자신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라는 저자의 말이...
딱 저에게 해당되는말이라 소름이 돋았어요
삶의 순간순간을 누리며 진심으로 껴안을 수 있을때 우리는 이곳에 진정으로 살아있게 된다고 하네요
동영상은 수정하실 수 없습니다.
책을 읽으며 중간중간 많은 부분 공감하는 부분이 많고 좋은 구절이 많아서 마음에 새기고 싶은 말이 한두가지가 아니였어요
그중에서 가장 좋은 말을 다이어리에 적어보았어요
현실의 벽을 마주할때마다 모두들 완벽한 내일을 기약한다
하지만 동경의 대상을 마음에 놓아주고 삶에 허락하면 이제 현실이 된다
세상에 단하나뿐인 당신은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한 아름다움과 빛나는 가치를 지닌다
당신은 그 사실만으로도 매일 행복을 누릴 충분한 이유와 권리를 갖춘 것이다.
또 다시 이순간에도 망설이고 있을지 모른다
그렇다면 다시 한번 힘주어 말한다. 선택의 순간에서 우선순위는 생각보다 간단하게 결정된다
마지막 순간이라 생각하면 모든것이 선명해진다
- 마지막 순간에 선명해 지는 것들 中, p70 -
정말 너무 가슴에 와닿는 말이였어요
그 누구와도 비교할수 없는 빛나는 가치를 지닌 제가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다른 성공과 비교하며
저 자신을 힘들게 했네요..
매일매일 아이들과 행복을 누리고 있으면서 더 큰 행복이 있을거라 한눈을 판것같아요
이 책을 읽고나서 오늘이 마지막 순간일 수 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주어진 한번 뿐인 인생을
오롯이 나를 위한 오늘을 나의 행복으로 살고 싶어졌어요
책을 읽으며 초반에 생각했던 질문에 대한 답, 지금 당장 내가 죽는다면,
그때 떠오른 대답이 저의 인생의, 행복의 답이 아닐까 싶어요
가족..
가족들을 위한 삶이 나의 행복임을 알았으니 생각을 바꿔서 꼭 다 잘해주지 못해도 되니 지금 이순간의 행복을 포기하면서 까지
무언가를 하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했어요
참 좋은 책이였네요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된 책이에요. 그리고 저자의 말한마디 한마디가 얼마나 공감이 되고 내이야기 같고, 그런 이야기를 통해서 저를 토닥토닥 위로해주는 느낌을 받았어요. 왜 그렇게 힘든지도 이해해주면서, 그런 생각이 잘못되었으니 그렇게 하지말라고 하고,
지금까지도 잘해왔다고 곁에서 안아주는것 같았어요...
지금 마음이 힘드시다면 이 책을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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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만든 나의 좌절미로에서 빠져나와 정신을 깨워보세요.
자신이 만든 생각의 늪에서 빠져나오실 수 있을거에요
얼마전까지 전업주부이기에 다른 삶의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해보였는데 이 책을 읽고는 다시 자신감을 찾았네요
저처럼 마음이 힘들어서 지친분들이 이 책을 통해서 다시금 제자리를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모든 열쇠는 바로 지금이 순간이 마지막 순간이라고 생각해보는것에서 부터 시작된다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