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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문제는 부모의 문제다 -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의 13가지 마음가짐
바오펑위안 지음, 이예원 옮김 / 지식너머 / 2017년 12월
평점 :


아이의 문제는 부모의 문제다
지식너머
당신은 진짜 부모입니까? 라는 표지의 문구가 가슴에 와닿았어요
현행초 6학년 자살시도한 뉴스 보셨죠?
가해자 부모가 옆동네 숭신초 교사라는 말에 더 충격을 받았었죠
어떻게 교사의 아이가 친구를 그렇게 학대하고 정말 갈때까지 몰고 갈 수 있는지
그 악랄함에 혀를 내둘렀어요
보통 교사의 아이들이라면 더 공부도 잘하고 모범적인 이미지인데, 자기 아이도 그렇게 교육시킨 선생님이
어떻게 아이들을 바르게 가르칠수있겠나 싶더라고요.
학원 선생도 아니고 본디 초등학교 선생님이라면 아이들의 인성교육도 전담하는것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물론 가정교육도 중요하지만 가정교육과 더불어 학교 교육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어쨋거나 현행초등학교 자살시도 사건은 저에게 큰 충격이였네요
그리고 나서 내가 아이들에게 가르칠게 무엇인가에 대해 상당히 많은 고민을 하게되었어요
그러다 지식너머 출판사의 아이의 문제는 부모의 문제다 라는 책을 읽게 되었죠
이 책을 읽는 순간 아 정말 내가 잘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부모가 어떻게 잘해야하는지 사례를 예로 들면서 정말 디테일하게 설명해주어서 많은 도움이되었어요
343페이지 꽤 많은 분량의 책인데 정독하느라 좀 오래걸렸어요
마음에 새기면서 기억해야할 부분을 눈에 담느라 한참 걸렸네요
하지만 이 책은 제가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이의 문제는 부모의 문제다 라는 말이 실감이 되었거든요.
제가 며칠전에 아이의 친구의 생일파티에 놀러갔는데, 둘째아이의 유치원은 아니지만 생일인 친구와 친했던 다른동네로 이사간 친구가 함께 했어요. 보통 아이들이 서로 뺏고 싸우고 한다지만, 이 아이는 자기가 모든 친구의 장난감을 다 뺏고 다니고 뺏었으면 또 가지고 놀지도 않고 또 다른 아이가 가진걸 뺏더라고요. 그래서 한 아이가 장난감을 지키려고하니까 대성통곡하면서 얘가 장난감 사이좋게 가지고 놀지 않는다고 혼자만 논다고 했어요. 보통 우리아이가 이상황에서 이런말을 한다면, 뭐라고 하시겠어요?
누구야~ 너가 친구들꺼 먼저 다 뺏었잖아. 그 친구는 그거 가지고 놀고 싶다고 하니 너는 아까 뺏은 장난감으로 놀아 라고 해야하는데
우니까 자기 아이부터 달래고 그래 안줬구나, 자기 아이만 안고 달래고 전혀 자신의 아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인식시켜주지 않더라고요
오히려 주지 않은 아이들이 잘못한것 처럼요. 그래서 다른 아이들이 계속 그 아이와 그 엄마의 눈치를 보는데 정말 좋은자리에서 그것도 잘 모르는 사람에게 뭐라 할 수도 없고 그상황이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때 이 책의 제목이 떠올랐어요.
아이의 문제는 부모의 문제다.
자신의 아이가 다른아이들 치고 다니고 밟고 다니도 암말 안하다가, 다른 아이가 조금 부딪혀서 지나갔는데 그 아이는 자지러지게 울고
또 그 엄마는 부딪힌 아이에게 화를 내고 그렇게 부딪혔으면 사과를 해야지...라고하는데 진짜 같은 엄마로서 화가 났어요
아니 그전에 자신의 아이가 다른 아이들 치고 다니고 그냥 그정도는 놀면서 부딪힌거라고 아무도 예민하게 굴지 않는데
어떻게 자기 애만 소중하고 무던히 잘놀고 울지 않는 애들은 그냥 당연하다고 여기는지..
나는 저런 부모가 되지 말아야겠다 라는 다짐을 얼마나 한줄모르겠네요
딸 키울때는 사실 친구들하고 격한 몸싸움이나 다툼이 없어서 잘몰랐는데 둘째 아들을 키우면서는 적잖게 저도 훈육을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딸과 아들은 천지차이라는걸 느꼈어요
그런데 그 엄마는 자신의 아들은 아주 고귀하고 다른집아이들은 정말 하찮게 생각하는게 딱 눈에 보였어요
다른 아이들에 대한 배려는 하나도 없고 그 생일파티에서 자신의 아이 때문에 다른아이들이 눈치를 보게된걸 전혀 모르더라고요
그분에게 이 책을 주고 싶었어요.
자신의 아이가 떼를 쓰는데 나는 쟤 못감당해서 내버려둔다고 하시던데
그런데 집에서 떼써서 엄마를 힘들게 하는거랑 그렇게 억지쓰고 떼써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주는건 엄연히 다른것 같은데
그렇게 아이들 모임에 가서 엄마때문에 불쾌해본적은 처음인것 같아요
그래도 나도 혹시 그럴수있으니 우리 아이교육 잘시키고 내가 바로서자라는 생각이 더 강했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페이지 넘길때마다 접어야할 곳이 생기더라고요
정말 부모라면 마음에 새겨야할 말들이 많았기에 이 책을 한번 봐서는 다 기억하지못하니
몇번은 봐야할것 같았어요
물론 부모가 화를 내지 말아야한다는 가장 잘 지켜지지 않는 당연한말도 들어있었지만
그 외에도 왜 그렇게 하지말아야하는지 사례가 나오다보니 이해하기가 쉬웠어요
누구집 애가 이렇더라고 이야기해주니 머리에 확 박히더라고요
그리고 그러할때는 이렇게 했어야했다, 이렇게 해라라고 명확히 대안도 제시해 주었어요
정말 마음에 새겨야할 마음가짐들이 많았지만
아이에게 조건없는 사랑을 주라 이 마음가짐은 정말 기본이 되어야할것 같고
저도 사실 잘하고있는지 없는지 의문이 들었던 마음가짐이였어요
일반적으로 부모들은 자기가 하지 못한 것을 아이가 해주길 바라는 마음과 자기가 갖지 못했던 것을 아이가 갖길 바라는 마음으로
내 아이가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기대하죠
하지만 이런 마음은 부모의 집착일 뿐이라고 해요
부모의 이런 집착으로 아이는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이 된다고 하네요
우리는 자식 교육이 정말 힘들다고 생각하고 어떻게 교육시켜야할지 고민하고 많은 교육 이론과 방대한 교육 방법 앞에서 부모들은 길을 잃고 어쩔 줄 몰라 한다고 해요
그런데 저는 어쩜 이렇게 내가 지금 느끼는 감정을 적나라하게 표현하는거지? 라는 생각을했어요
정말 육아가 너무 힘들도 잘해보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어떻게 해야할지 모른다는 생각하고 육아서를 읽고 또 읽고 또 읽고 있거든요
그래도 정말 너무 어려워요
하지만 저자는 교육은 거창한 이론이나 방법이 필요하지 않다고 해요
한 가지 원칙만 잘 지키면 아이를 제대로 교육시킬 수 있다고 하네요
그건 바로 무조건적인 사랑이라고 해요
아이가 태어난 순간 건강하게만 자라달라는 그 초심을 잃고 우리는 쉬지 않고 잔소리를 하고 1등을 해야 좋은 아이라고 주십시키고 있죠
아이가 우리를 만족시키지 못할때 마다 화가 나서 소리치고..
조건부사랑의 말들을 마구 쏟아내어요
한번만 더울면 혼날줄알아
엄마는 더 이상 너같은 아이는 필요 없어
빨리 치워 안그러면 이제 너를 사랑해주지 않을거야
이런말을 듣고 자란 아이들은 엄마 아빠는 무조건적으로 나를 사랑하지 않는구나라고 생각하고
자신이 행복하지 않더라도 엄마 아빠를 만족시켜야하고 기대에 부응해야지 사랑받을 수 있구나 라고 생각한다고 해요
아이에게 비슷한 말을 했던 기억들이 생각나면서 그렇게 육아를 잘하려고 육아서도 읽어가며 노력했지만
더 큰실수를 아이에게 저질렀단 생각에 너무나도 미안하고 죄스러웠어요
조건부 사랑을 받은 아이는 두려움을 느끼고 자신감을 잃은 사람이 되며 도전하지도 않고 공부도 싫어하고 폐쇄적으로 변할수있으며
이런 아이들이 자라면 허영심이 가득하고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사람이 될 수도 있다고 하네요...
정말 가장 중요한것 같은데 우리들이 너무나도 쉽게 간과하는 마음가짐이 아닐까 싶었어요
사랑은 조건이 없어야 하며 진정한 사랑은 아이와 대립하고 갈등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인격을 길러주는것이라고 해요
사랑은 부모의 자기 수양과정이며 우리는 아이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풀고 그가 올바르게 성장할수있게 해야한다고 하네요
아이가 자유롭게 성장하고 몸소 체험하는 과정에서 감사와 포용하는 법을 배워 선하고 사랑이 넘치는 사람으로 자라게 해야한다고요..
이 마음가짐은 많은 부모님들이 꼭 명심해야할것 같았어요
가장 기본이지만 가장 놓치기 쉽고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부분일 수 도 있다고 생각해서요
사실 모든 행동들이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되다보니 부모가 생각하기에는 무조건적으로 아이를 사랑한다고 하지만
아이가 받아들일때는 조건부 사랑으로 받아들일 수 있으니 행동이나 특히 말을 정말 조심해야할것 같아요
저도 아이에게 그런 상처를 몇번 준것 같아서 너무 미안했어요
정말 그런 말들은 다시는 하지말아야겠단 생각을 했네요
아이가 크면 클수록 학업에 대한 부분도 관심 가지지 않을 수 없는데요
저자는 공부에 대한 흥미를 키워주는 것이 공부보다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네요
흥미는 가장 훌륭한 스승이므로, 공부를 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공부에 대해 흥미를 가지는 것이라고 해요
흥미를 갖고 스스로 알아서 공부를 하면 좋은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고 아이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고 하네요
공부는 쉬운 것 즐거운 것이라는 생각을 해야한다고 해요
공부가 쉬워지면 자신감이 생기고 자신만의 학습 노하우가 생기며
편안한 마음으로 즐겁게 공부하면 학습 효과는 배가 되고 더 좋은 결과를 얻을수 있다고해요
아이가 공부에 대해 흥미를 느끼게 하는 방법을 여섯가지 알려주었어요
이 책은 육아뿐만아니라 학업에 관한 부모의 마음가짐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였어요
정말 우리가 꼭 가져야할 마음가짐, 그리고 우리가 잘못알고 잘못가졌던 마음가짐들을 자세히 알려주었기에
저도 많은 도움을 받았네요
특히나 앞서 말했다 시피 무조건적인 사랑은 오늘부터라도 당장 실천해서 아이에게 엄마가 조건없이도 너를 사랑한다는걸
수시로 알려주고 그걸 깨달을수있도록 말과 행동으로 보여줘야겠단 생각을 했어요
저처럼 육아가 어렵게만 느껴지시고 뭔가 더 잘해야할것 같은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육아서만 계속 보시는분들
아이의 문제가 부모의 문제다 이 책이 마지막 육아서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우리가 버려야할 마음가짐, 고쳐야할 마음가짐만 제대로 숙지하고 행동으로 옮기기만해도 아이가 변할거라는 희망이 생기더라고요
그리고 우리가 가장 신경써야할 마음가짐들이 나오니 그 부분이 생활속에 녹아 자연스레 나올수 있도록 부모도 노력해야한다는걸 다시 한번 깨달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