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지혜로워서 속이 뻥 뚫리는 저학년 탈무드 초등 저학년을 위한 지식책
김정완.서유진 글, 유정연 그림 / 키움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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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명의 아이를 키우면서 무엇을 먼저 생각해야할까 고민한적이 많아요

그중에서 저희 부부가 가장 크게 생각하는게 인성과, 지혜로운 생각이였어요

그 둘만 잘 갖춰진다면 어디 밖에 나가서 뭘 하든 아이들을 믿고 멀찌감치에서 응원해줄수있을것 같았어요

지혜로운 생각과 마음가짐을 가르치려할때 막연히 어떤게 지혜로운것일까? 의문이 들때가 많은데요

저도 학교다닐때 읽고 감명받았던 탈무드..

유대인들의 교육에 큰 자리를 잡고 있는 탈무드를 읽어보게 하고싶었어요

하지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탈무드 책을 찾지못했고 집에 약간 고학년위주의 탈무드책을 소장하고 있어요

그 책을 보면 글밥이 좀 많아서 아이들이 한권에 하나의 에피소드인데도 좀 버거워하는게 보여서 좀 크면 읽어줘야지 했는데

키움 출판사에서 너무 지혜로워서 속이 뻥 뚫리는 저학년 탈무드 를 출간하셨네요

유아부터 저학년까지 아이들에게 탈무드를 읽어줄수있어서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도서관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시골 귀농생활에서 이렇게 좋은 책은 정말 감사한 선물같아요

한권의 책으로 탈무드의 여러이야기를 접할수있다는게 가장 좋은점같았어요.




 


거기다 교과 연계까지 된다고하니

예비초등 둘째를 위해서도 너무 좋은 도서가 아닐까 싶었네요

 



유대인의 지혜로운 이야기 탈무드

저도 탈무드를 읽었을 당시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고

이렇게도 생각할수있겠구나 하는 다른 사람의 생각도 존중할줄아는 방법을 깨우쳤어요

꼭 내 고집대로, 내방식이 다 맞다가 아니고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기울이면서 여러가지 의견 속에서

해답을 찾아나가는 하브루타 교육 방법.

그게 탈무드에 녹아들어있기때문에 저는 탈무드를 참 좋아했거든요

우리 아이들도 탈무드를 재미있게 읽었으면 했는데 저학년 위주로 된 책이 나와서 정말 좋은것 같았어요

성경과 탈무드는 어릴때부터 접하게 해주는게 좋겠다는 저희 부부의 교육론인지라..












 



임금이 된 노예

많은 분들이 아실지도 모르지만

주인에게 자유를 얻은 노예가 새롭게 살 땅을 찾아 배에 올랐는데 폭풍후에 휘말려 배가 뒤집혀지고

가까스로 살아남아서 한 이름 모를 섬에 도착해요

섬사람들은 하나둘 모이더니 노예를 보고 임금님이 오셨다고 만세를 부르죠

노예는 얼떨결에 섬나라의 임금이 되었어요

임금노릇은 아주 편했어요 호화로운 생활 편한 생활을 하게 되었고 노예는 왜 자신이 갑자기 왕이되었는지 궁금했어요

알고보니 이 섬에는 1년에 한 번 바다에서 떠내려온 사람을 왕으로 모시고 1년이 지나면 왕이었던 사람은 무인도로 내쫓고 다시 새로운 사람을 왕으로 모신다는거였어요

그 이야기를 들은 임금이 된 노예는 불안해졌고 뭔가 준비를 해야한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나중을 위해서 날마다 무인도를 찾아가 땅을 일구고 씨를 뿌리고 동물을 키웠어요

어느덧 1년이 지났고 노예는 무인도로 쫓겨났지만 걱정하지 않았어요

무인도는 노예가 정성 들인 곡식과 동물들이 넘쳐났기 때문이죠

먹을 것이 많아지자 사람들도 노예가 사는 섬에 모여들었고 노예는 사람들과 함께 더 부지런히 일하며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준비하는 습관이 왜 필요한지 생각해보게 하는 이야기에요

이야기 속 노예는 1년후 미래를 준비하며 살았어요 그래서 무인도로 쫓겨나도 걱정이 없었죠

미리 준비해도 결과가 나쁠 수 잇지만 하루하루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쳤어요

준비하는 습관이 필요한 이유는 어떤 상황이 닥쳐도 좀 더 쉽게 그 상황에 대처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진짜 지혜로운 사람은 늘 만약을 대비하고 결과를 에측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하네요


우리 아이들이 매일 놀고싶어하지만 미래를 위해서 조금씩 하기 싫은 공부도 해야해요

그런 아이들이 지금 당장 자신이 노는것만 좋아하고 즐기려고만 할때

이 이야기를 들려주면 너무 좋을것 같았어요


큰아이는 이야기를 들려주니 집에서 왜 복습&예습을 해야하는지 조금은 느껴진다고 하네요

그래도 자기는 매일매일 많이 놀고 싶다고 해요

놀아도 놀아도 부족한게 아이들이니까 그마음을 이해하지만

이제부터 숙제나 공부할때 투정부리지 않고 자신의 맡은일을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해냈으면 좋겠어요

공부도 놀기도 열심히인 아이가 되었으면 해서요







 



참 심오한 이야기

굴뚝 청소를 한 두아이

어는라 한 젊은이가 랍비를 찾아와서 지혜로워 지고 싶다며 탈무드를 가르쳐 달라고 해요

탈무브는 쉽게 배울수 있는 책이 아니라고 했지만 청년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랍비에게 매달렸죠

그때 랍비가 문제를 맞히면 탈무드를 가르쳐 준다고 했어요

두아이가 굴뚝 청소를 하고 나왔는데 한아이는 얼굴이 까매졌고 다른 아이는 얼굴이 깨끗했다고 해요

과연 두 아이 중 누가 먼저 세수를 할까? 하는 질문에 청년은 얼굴이 더러우니까 당연히 얼굴이 까매진 아이라고 했어요

하지만 랍비는 얼굴이 깨끗한 아이가 먼저 세수를 했다고 했어요

그 이유는 두아이가 서로 상대방의 얼굴을 보며 얼굴이 까매진 아이는 깨끗한 아이의 얼굴을 보며 세수를 할 필요없다고 생각하고

깨끗한 아이는 까매진 아이의 얼굴을 보고 자기도 까매진 줄 알고 바로 세수를 했다고 말했어요

문제를 틀린 청년은 포기할수 없어서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했어요

그래서 랍비가 다시 한번 질문을 해요

두아이가 굴뚝 청소를 하고 나왔는데 한아이는 얼굴이 까매졌고 다른 아이는 얼굴이 깨끗했다네 두 아이중 누가 먼저 세수를 할까?

아까 냈던 문제와 똑같은 문제였어요

청년은 깨끗한 아이라고 아까 가르쳐주신대로 답을 했어요

그러니 또 랍비는 틀렸다고 했어요

어떻게 같은 굴뚝에 들어갔다 나왔는데 얼굴이 다를 수 있단 말인가?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날 리가 없네 라면서요


같은 질문에서도 서로 다른 답이있다고 생각한 랍비

정말 너무 지혜로운 분 같아요

다른 사람의 생각을 알 수있는 효과 적인 방법이 바로 토론인데

내 의견을 조리 있게 말하는 방법도 배울수있지요

다른 사람에게 질문하고 그 문제에 관해 토론하면서 새로우면서도 그럴듯한 답들을 인정하다 보면

조금 더 지혜로운 답을 찾을수 있는 하브루타

정말 너무 멋진 공부법인것 같아요..


문득 저와 신랑이 어떠한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것이 어쩌면 하브루타 방법이 아닌가 생각했어요

항상 궁금하고 어떤 생각을 가지게 되면 신랑과 깊은 대화를 하게되어요

그리고 같은 고민이나 이런 이야기를 들어줄만한 사람들에게 너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게 되죠

그러면 다들 각자 생각이 다르고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 생각이 더 뚜렷해지고

반대로 나의 생각에 오류가 있었다면 아 이렇게도 생각할수도있구나 하면서 그 오류를 수정해서 더 나은 대안을 찾기도 해요

이런 방법도 하브루타 방법이였다니 저도 은연중에 신랑과 하고 있었다는걸 느꼈네요

유대인 가족들 처럼 가족 전체가 그렇게 토론하는 분위기라면 너무 좋을것 같아요

미디어 노출, 스마트폰등의 노출로 인해서 첫째와 트러블이 있는데

이런 이야기들을 아빠와 셋이서 심도깊게 이야기해보고 아이의 이야기도 들어보면서 아이 스스로 대안을 찾을수있도록 이끌어 주는것도

좋은 부모가 되는 방법같이 느껴졌네요

그걸 보고 자란 둘째 셋째도 하브루타 방식이 몸에 베이겠죠?


정말 너무 좋은 책이라서 감사한 시간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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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잇! 다 생각이 있다고 사각사각 그림책 1
크리스 호튼 지음,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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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잠깐 잃어버렸어요 저자 크리스호튼

그 책이 너무 재미있어서 영어책도 아이에게 사주었는데요

이번에 크리스 호튼 작가의 신작 쉬잇! 다 생각이 있다고 책이 출간되었다고해요

그동안 크리스 호튼 작가 책을 재미있게 읽으셨던 저같은 분들이라면 아마도 기대하는 책이 아닐까 싶어요

거기다 아일랜드 분학상 까지 받고

에즈라 잭 키츠 상 수상 까지

또 책 속에 만들기, 그리기, 색칠하기 활동지 3장이 수록되어있어서 더 재미있게 책을 즐길 수 있는 책이 될것 같았어요






책을 읽기전 소개를 읽어봤는데

이 책의 메세지가 인상 적이였어요

친절을 베푸는 힘, 기존의 질서에 대항하며 다르게 행동하는 용기를 단순하고 재치 있게 이야기하는 그림책이라고 해서 더 관심이 생겼어요

이번에 박근혜 탄핵 부터 해서 대통령 구속까지 많은 정치적 사건이 생기고 접하고 난 후 부터는 정말 절실하게 드는 생각이

아이들이 바른것을 바르다고 말하고 아닌것을 아니라고 말하는 그 용기가 정말 중요하구나 였거든요.

우리 아이들은 어릴때부터 그러한 용기에 대해서 가르쳐 주고 싶었어요

우리나라는 유교사상 때문인지 조용히 다른사람의 의견에 따르고 튀지않는것을 미덕으로 여기는듯한 분위기가 있는데

정말 아닌건 아니라고 이야기할수있는 그런 용기 있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네명의 친구들이 늦은 밤 숲 속 을 살금 살금 걷다가 새를 발견하게 되어요

 


그런데 4명중에 가장 작은 친구가 새에게 인사를 하네요

나머지 3명은 망을 들고 있는걸 보니 새를 잡으려고 하는것 같고

마지막 친구는 그저 새는 함께 놀 수 있는 친구라고 생각해서 반갑게 인사를해요

나머지 친구들이 쉬잇! 조용히 하라고 하죠
 






 


그렇게 하나 둘 셋 새를 잡으려 했는데

 


아이코! 새가 날아가 버렸어요



 



조금더 걸어가니 나무 위에 또 새가 있었어요

꼬마 친구는 또 그 새를 보고 인사를 했죠

다들 쉬잇!!!!

조용히 하라고 하는데 꼬마 친구는 왜 그런지 어리둥절 해요

 


세명이서 나무에 올라가 새를 잡으려고 하는데 하나 둘 셋~

 


아이코~ 또 놓치고 말았네요






 


또 실패 하고 강 아래의 새를 발견하게 되는 친구들

하지만 세명은 저기 잡을 새가 있다고 생각했고 마지막 친구는 새로운 친구를 발견한듯 또 인사를 했어요

다른 친구들이 쉬잇!!! 하라고 주의를 줘요

세명은 강 에있는 새를 잡으려 하지만 역시나 놓치고 말죠


 


꼬마친구는 주머니에 챙겨온 빵을 새에게 내밀어요

빵 좀 줄까??

 


하나 둘 셋~

모여든 새들~



 


어느새 수많은 새들이 꼬마친구옆에서 빵조각을 먹었어요

너무나도 아름다운 광경이였죠

그 모습을 지켜보던 나머지 세 친구들은 놀라웠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하나 둘 셋~

새들이 세친구에게 달려들려고 했어요

새들의 눈썹을 보니 화가 많이 난듯 보였는데요

세친구는 꼬마친구까지 데리고 허둥지둥 도망쳤죠




 


그리고 그렇게 새무리를 지나와서 그들은 다람쥐를 발견했어요

과연 그들은 어떻게 다람쥐를 잡을수있었을까요? 잡긴 했을까요?

 


끝까지 다 읽고나니 마지막 페이지에 크리스 호튼만의 그림체로 다람쥐가 그려져 있었어요


 


그래서 혹시나? 하고 앞쪽을 다시 훑어 봤더니

앞에는 새가 마지막엔 다람쥐가 있었네요

4명의 친구들과 다람쥐~ 어떤 일이 생겼을지 상상해볼수있는 여지를 남겨주는듯했어요


 


새 만들기

 


새 색칠하기

 


그리고 다람쥐를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한번 생각해보았어요


저희 아이는 도토리를 많이 가져와서 다람쥐에게 준다고 하더라고요

그럼 그렇게 모여든 다람쥐를 잡을꺼야? 라고 하니

아니 그냥 같이 놀다가 집으로 갈거야 라고 했어요


우리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숨겨야할때가 많아요

권력때문에 바른말도 못하고 묵살 당할때도 있고 그런 말할 기회조차 없는 그런 상황에 많이 놓이게 되어요

지금 현재 우리나라 정치판만 봐도 그렇죠

그 수 많은 세금들이 한 모녀의 호화로운 생활과 그 지인들의 주머니에 들어갔다고 생각하면

잠도 안올만큼 속이 부글부글 끓어요

아닌건 아니라고

옳고 그름을 정확히 판단해서 이야기할수있는 용기

그 용기가 더 나은 사회를 위해서 얼마나 필요한 목소리인지 이번 박근혜 구속 사건을 통해서 느끼게 되었어요

무관심도 나쁘지만 알면서도 묵인한것도 몹시 나쁘다고 생각해요

우리 아이들은 바른 정치적 신념을 가지고 사회를 살아가면서 어떠한 불의를 보면 피하지말고 아니라고 이야기할수있는 그런 정의로운 마음을 가진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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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도 무섭지 않아! 똑똑 모두누리 그림책
엘리자베스 데일 지음, 폴라 멧칼프 그림, 박종석 옮김 / 사파리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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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너무나도 잘보는 사파리 출판사 똑똑 모두 누리 그림책
어떤 것도 무섭지 않아!
누리과정 사회관계 그림책
가족과 협력하기
누리과정과 연계가 되니까 더 좋더라고요
우리 아이의 균형있는 발달을 도와주는 통합 표준 교육 과정이 되는 똑똑 모두누리 그림책
두려움을 이겨내는 잠자리 그림책이라서 더 빨리 읽어보고 싶었어요
둘째가 어릴때부터 어두운것도 싫어하고 세남매중에 가장 늦게 잠드는 아이인지라
재우는게 정말 힘들거든요. 그런 아이에게 잠잘 때 무서운것 투성이인 아기 곰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떻게 아기곰이 두려움을 이겨내는지 보여주고 싶었어요





아이의 불안감을 잠재우고 편안한 잠자리로 안내하는 유쾌하고 발랄한 그림책, 어떤것도 무섭지 않아

아기곰은 가족들과 잠을 자다가 이상한 소리에 무서워서 놀랐어요.
그 소리가 괴물의 소리였다고 말하며 잔뜩 겁을 먹은 아기곰을 위해 가족 전부가 괴물을 찾아 나섰어요.
아빠는 아기곰에게 괴물이 없다는것을 직접 보여주려고 했고 곰은 어떤것도 무서워하지 않는다는걸 보여주려 했어요
한밤 중에 아빠곰 엄마곰 그레이스, 벤, 그리고 아기곰은 괴물을 찾아나서는 모험을 나섰어요
그런데 괴물을 찾아 가다가 엄마가 나뭇가지에 걸리고,  벤은 시냇물에 빠지고 그레이스에 진흙탕에 빠졌어요
그래서 어느새 모두들 사라지고 아빠곰 과 아기 곰만 남았어요
다들 어디로 갔는지 어리둥절할때
저 멀리서 3마리의 괴물이 보였어요
지금까지 곰은 어떤것도 무서워하지 않는다고 당당하게 말하던 아빠 곰이 겁에 질렸어요
그때 마침 아기곰이 괴물이 아니라고 우리엄마에요 라고 이야기해요
자세히 보니 그 세마리 괴물은 사라진줄만 알았던 엄마곰 , 벤, 그레이스 였어요
아기곰은 괴물이 없다는걸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는 졸려서 집으로 향했어요
그리고 다시 꿈나라로 갔죠
그때 다시 크르릉 크르릉 소리가 나서 잠에서 깨 울먹이는 아기곰
그런데 크르릉 크르릉 소리는 바로 아기곰의 코고는 소리였어요
자기 코고는 소리에 놀라서 괴물 소리에 겁을 먹었던거에요~
아이들이 책을 다 읽고는 깔깔깔 넘어갔어요.
어떻게 코고는 소리에 놀라서 깨냐고요~
아기곰 코고는 소리가 그렇게 컸냐~ 하면서 막 웃더라고요.
아기곰이 무서워했던게 사실은 자신의 코고는 소리였고, 한밤중에 가족들이랑 나가봤지만 괴물도 없었고
아기곰이 더이상 잠자는걸 무서워 하지 않아도 될것 같았어요.
저희 세남매중에서 유독 어둠을 무서워하는 둘째에게도 그동안 귀신이나 유령은 없고 어두운건 그저 불을 껐을 뿐이고
똑같다고 알려줬는데 아기곰을 보면서 엄마말이 진짜 일까? 하며 조금은 안심하는 눈치였어요
잊지 않고 아이에게 니가 무서워하는것도 아기곰의 코고는 소리처럼 아무것도 아닐수 있어~ 라고 이야기해줬어요
무서운게 있으면 또 엄마한테 이야기해달라고요. 그리고 왜 겁내지 않아도 될지 우리 같이 이야기 나눠 보자고 했어요

가족에게 어렵고 힘든 일이 생겼을때 서로 돕는다면 그 과정에서 아이는 가족 구성원으로서 더욱 큰 신뢰와 책임감을 느낄텐데요
그런 이야기를 아이들이 좋아할만 귀여운 아기곰과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서 배울수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그동안 사파리 똑똑 모두 누리 그림책을 눈여겨 봤는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따뜻한 정서가 묻어나는것 같아서
아이들과 읽고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기에 참 많은 도움을 받는것 같네요.
책을 읽는것에서 끝나지 않고 아이들과 많은 대화를 나눌수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어요.
이번 책의 아기곰 처럼 주인공이 우리 아이들 또래의 이야기 같아서 아이도 더 공감하는것 같더라고요.

이제는 어둠에 대해서 조금 더 용기를 내보겠다는 의미로 오늘 부터는 한번에 불끄고 자겠다고 약속한 아이를 보면서
이 책 읽어주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어요^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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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나라 사전
테즈카 아케미 지음, 타카모리 마쓰미 옮김, 후키우라 타다마사 감수 / 사계절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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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참 세계지도에 관심이 많은 둘째
둘째를 위한 책 한권을 준비했어요
사계절 출판사에서 나온 세계 나라 사전
한권의 책으로 세계 나라들을 한눈에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유아들에게 더 안성맞춤 책일것 같았어요

이 책은 한페이지에 한나라씩 소개가 되어있는데
인사말로 해당 국가에서 주로 쓰는 세가지 인사말을 각각 그나라 문자와 한국어로 읽었을때의 표기로 해개해주고
국기도 알려주고 나라의 특징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줬어요
면적, 인구, 주요 언어, 주요 종교, 통화, 시차등을요
그리고 해당 국가가 세계의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알려 주는 지도로 그 국가의 위치를 알려주었어요
정말 다양한 국가들이 많았는데요
총 197개국을 싣고 있어요 정말 많이 나와있죠?
이렇게 한권의 책으로 세계 나라에 대해서 알아볼수있다니 더 욱더 마음에 들었어요
둘째도 좋아하지만 첫째도 자기도 읽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이 책을 감수한 후키우라 타다마사는 세계에는 모두 몇개의 나라가 있냐는 질문을 던졌어요
답은 200개 정도인데
국제 연합에 가입한 나라는 193개, 하지만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참가한 나라는 204개 나라와 지역.
지역에는 대만, 홍콩, 괌 등이 있었지요
각각의 나라와 지역은 모두 다르지만 모두 같다고 하네요
피부 색깔과 문화는 달라도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인간의 삶과 마음은 비슷하기 때문에요
이  책은 각 나라의 어떤 점이 같고 다른지를 그림으로 표현했다고 해요.
그러니 책을 읽으면서 같은 점, 다른 점, 닮은 점을 찾아보라고 하더라고요.
이 책을 통해서 자기 나라와 세계를 잘 알아나가길 바라면서 앞으로의 올림픽을 2,3배로 즐길수 있을거라고 하네요

요즘 학교에서도 다문화 가정이 많고 사회 전반적으로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우리 아이들의 일상에 많은 자리를 차지하게 된것 같아요
늘어나는 다문화 가정 속에서 다르다는 이유로 무조건 적으로 차별하거나 혐오할때 많은 사회 문제가 생길거라고 생각해요
서로 다르지만 우리가 모두 같다라는 생각으로 그들을 대해야하는데, 이 책 한권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생김새와 문화는 다르지만
우리모두 같다~ 라고 알려주고 싶었어요




 
 


 

대한민국에 대해서도 나왔어요
예전에는 그냥 korea 였는데 이제는 많은 책에서도 republic or korea 라고 표기가 되는것 같아요
태권도, 김치, 한복이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있었어요

그 외에도 아시아의 여러 나라에 대해서 배웠어요

네팔, 대한민국, 동티모르, 라오스, 레바논,말레이시아, 몰디브, 몽골, 미얀마, 바레인, 방글라데시,
베트남, 부탄, 북한, 브루나이, 사우디아라비아, 스리랑카,시리아,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아프가니스탄, 예멘, 오만, 요르단, 우즈베키스탄, 이라크, 이란, 이스라엘,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조지아, 중국, 카자흐스탄, 카타르, 캄보디아,
쿠웨이트, 키르기즈, 타이, 타지키스탄, 터키, 투르크메니스탄, 파키스탄, 필리핀
우리가 몰랐던 나라들도 있고 아이랑 함께 가본 나라도 있어서 페이지 한장 한장을 넘기면서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유럽
그리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독일, 라트비아, 러시아, 루마니아,룩셈부르크, 리투아니아, 리히텐슈타인, 마케도니아, 모나코, 몬테네그로,
몰도바, 몰타, 바티칸, 벨기에, 벨라루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불가리아, 산마리노, 세르비아, 스웨덴, 스위스, 스페인,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안도라, 알바니아, 에스토니아, 영국, 오스트리아, 우크라이나,이탈리아, 체코, 코소보, 크로아티아, 키프로스, 포릍투갈, 폴란드, 프랑스, 핀란드, 헝가리

남북아메리카
가이아나, 과테말라, 그레나다, 니카라과, 도미니카, 도미니카공화국, 멕시코, 미국,바베이도스, 바하마, 베네수엘라, 벨리즈, 볼리비아, 브라질,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제도, 세인트크리스토퍼네비스, 수리남, 아르헨티나, 아이티,앤티가바부다,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우루과이, 자메이카, 칠레,
캐나다,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쿠바, 트리니다드토바고, 파나마, 파라과이, 페루

오세아니아
나우루, 뉴질랜드, 니우에, 마셜제도, 미크로네시아연방, 바누아투, 사모아, 솔로몬제도,오스트레일리아, 쿡제도, 키리바시, 통가, 투발루, 파푸아뉴기니, 팔라우, 피지

아프리카
가나, 가봉, 감비아, 기니, 기니비사우, 나미비아, 나이지리아, 남수단,남아프리카, 니제르, 라이베리아, 레소토, 르완다, 리비아, 마다가스카르, 말라위,
말리, 모로코, 모리셔스, 모리타니, 모잠비크, 베냉, 보츠와나, 부룬디, 부르키나파소,상투메프린시페, 세네갈, 세이셸, 소말리아, 수단, 스와질란드, 시에라리온, 알제리, 앙골라,
에리트레아, 에티오피아, 우간다, 이집트, 잠비아, 적도기니, 중앙아프리카, 지부티, 짐바브웨,차드, 카메룬, 카보베르데, 케냐, 코모로, 코트디부아르, 콩고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 탄자니아, 토고, 튀니지

총 197개 나라, 우리가 몰랐던 나라를 배울수 있는 순간들이였어요
특히나 제가 아이들과 너무나도 가고 싶어하는 세이셀에 대해서 나오는 책은 잘 없었는데 세이셀에 대해서도 잘 나와있어서 좋았어요
나라 만큼이나 국기가 알록달록 예뻐서 아이들도 잊지 않고 있었던 세이셀
세이셀에서는 크레올 어, 영어, 프랑스 어를 사용한다고 해요
인도양의 마지막 낙원이죠 진심으로 바다가 너무 예뻐서 꼭 가고싶었는데 봉쥬르 라고 인사해서 놀랐다고 하네요
첫째가 세이셀은 아프리카고 거기다 섬나라라서 섬특유의 원주민어를 쓸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프랑스어를 써서 놀라웠나 보더라고요.
그래서 이때다 싶어서 저도 세이셀에 갈려면 지금 처럼 영어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
프랑스어, 영어 다 쓴다고 하니까~ 라면서 이야기했어요 ㅎㅎ


 


마지막페이지에는 가나다라 순서로 나라이름으로 찾아볼수있는 색인이 잘 나와있어서
혹시 지나쳤거나 궁금했던 나라가 있으면 찾아서 바로 확인해볼수있었어요

서로에 대한 무지에서 오는 커져가는 혐오와 증오의 감정들을 각각의 나라들의 고유 문화와 언어 등 다른점을 이해함으로써
조금씩 사라지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문화 교육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사계절 출판사의 세계 나라 사전
유아부터 초등자녀까지~ 세계 197개국을 재미있게 알아볼수있는 유익한 한권의 책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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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 작은 새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례식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지음, 크리스티안 로빈슨 그림, 이정훈 옮김 / 북뱅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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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에서 동물들을 키우다보면 가끔 동물들이 죽어있는것을 발견할때가 있어요
아이들이 그런상황에서 어떻게 해줘야할까 싶었는데 아이들에게 죽음이라는것에 대해서 죽음을 어떻게 위로해야할지에 대해서 알려줄수있는 책이라길래 너무 인상깊었기에 꼭 읽어보고 싶었네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례식은 어떤 장례식일까요?

아이들이 공원에서 죽은 새를 보았어요
죽은지 오래된것 같지는 않은것 같은 새는 눈을 감고 있었고 아직은 몸이 따뜻했어요
아이들이 새의 가슴에 손을 대어 보았지만 숨을 쉬지 않았어요
그래서 아이들은 새가 죽었다는 걸 알았죠
새는 아이들 손 안에서 조금씩 차가워졌어요
힘없이 늘어져 있던 몸은 딱딱하게 굳어 갔어요
아이들이 새를 움직여 보려 했지만 다리는 뻣뻣했고 머리도 돌아가지 않았어요
동물이 죽으면 심장이 멈추고 몸이 차츰차츰 차가운 돌처럼 딱딱해져요
죽은 새는 이제 다시는 하늘을 날 수 없어요. 가엽게도..
아이들은 무척 슬펐어요
그래도 새를 찾아내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숲안에 무덤을 만들고 새를 묻어줄 수 있으니까요
누군가 죽었을때 어른들이 하는 것처럼 장례식을 치르며 노래를 불러줄 수도 있으니까요
아이들은 땅을 파서 새의 무덤을 만들었어요
햇살에 따뜻해진 풀고사리 잎을 바닥에 깔고 나서 커다란 포도나무 잎으로 감싼 새를 눕혔어요
다시 풀고사리 잎으로 새를 덮어주고 작은 흰제비꽃과 노란 들꽃도 올려 놓았어요
그리고 아이들은 다 함께 노래를 했죠
아이들은 날지 못하는 작은 새를 생각하며 눈물지었어요
숲에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울려퍼졌고 달콤한 풀고사리 냄새가 가득했어요
아이들은 무덤에 흙을 덮고 그 위에 더 많은 풀고사리 잎과 꽃을 놓았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꽃 무덤 위에 돌 하나를 세웠어요
아이들은 돌에 작은 새 여기 영원히 잠들다 라고 썼어요
그리고는 돌 주변에 흰제비꽃과 들 꽃을 심었어요
꽃들은 조용히 시들어 갔어요
아이들은 하루도 빠짐없이 와서 죽은 새에게 노래를 불러 주었어요
날마다 잊지 않고 싱싱한 새 꽃들로 무덤가를 꾸며 주었어요
아이들이 작은 새를 까맣게 잊어버릴 그 어느날까지..

이렇게 아름다운 장례식이 있을까요?
아이들이 만들어낸 작은 새의 장례식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마지막 까지 즐겁게 작은새를 보내려주고 했지만 터져나오는 슬픔을 막을 길은 없어보였어요
장례식을 치뤄줄수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역시나 누군가의 죽음을 위로한다는건 슬픈일이죠
아이들은 작은새의 죽음을 마지막까지 아름답게 만들어주었어요
그리고 마지막 구절이 가장 인상에 남았네요
아이들이 까맣게 잊어버릴 그 어느날까지..
우리도 누군가의 죽음을 기억하는 날까지 그 사람이 우리들의 마음속에 살아있다고 하잖아요.
아이들에게 이 구절이 가장 중요한 말 같았어요.
죽음이라는게 영원한이별을 말하지만 남은 사람들이 기억한다면 그것만큼 아름다운 이별은 없잖아요..
죽음이라는거 사실 저도 몇번을 겪어 봤지만 그때마다 너무 낯설고 받아들이기힘들어요
아이들은 짐작도 하지 못할 감정이겠죠?
그런 아이들에게 장례식이라는것도 무겁고 슬픈것만이 아니라 그 죽음을 위로할수있는 아름다운 의식이라는걸 깨달았으면 좋겠어요
이번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읽어줄수있다는것에 감사했어요.
우리나라의 장례식 문화와는 조금 다르지만 장례식이라는것,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 나눌수있게 되어서 유익한 시간이 었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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