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껌딱지
카롤 피브 지음, 도로테 드 몽프레 그림, 이주희 옮김 / 한솔수북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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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남매를 키우고 있다보니 아이들 성향이 정말 다 다르더라고요

그런데 엄마 껌딱지 기질은 다 타고 났는지 셋다 다 가지고 있는데요

첫째도 그랬고 둘째는 지금도 그러고 셋째도 진행중이에요

물론 둘째랑 셋째랑 그것때문에 많이 싸우기도 하지만 말이죠

엄마 껌딱지인 아이들과 읽어보면 재미있을것 같았던 한솔수북 출판사의 엄마 껌딱지

중간중간 플랩으로 되어있어서 열어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엄마껌딱지인 아이들이 어떻게 엄마를 생각하는지 너무 잘 보여줘서 읽으면서 저도 힐링이 되었어요

 



 

 

치마를 자주 입는 엄마

아이가 엄마의 치마를 무척 좋아하나봐요 

 

왜냐하면 엄마의 치마는 보드랍고 매끄럽고 알록달록하고 엄마 냄새가 나거든요

우리 아이들이 엄마 옷자락을 붙잡고 엄마 품에 안겨있는것도 엄마 냄새 때문이겠죠?

아이에게 물어보니 잠옷에서 엄마냄새가 가장 많이 난대요

그래서 아이들이 잘때마다 엄마옆차지하려고 싸우나봐요

 

엄마 냄새가 너무 좋다는 아이

책 속의 아이가 우리 아이들 같아서 마음이 짠했어요

 

그런데 엄마 치마에서 살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해보네요

아기때처럼 엄마랑 항상 함께 있고 싶어하는 아이의 생각대로

엄마의 치마에서 살면 항상 함께 할 수 있을까요?

 

 

 

플립을 열어보니 엄마 치마에 있을건 모두 갖추고 있네요

엄마 치맛속이 그렇게 포근하게 느껴지나봐요

 

엄마 치맛속에 있으면 언제든 엄마를 따라 갈 수 있겠죠?

어디로 가든지 말이죠

 

 

엄마 치마가 아이가 탄 자동차가 되었네요

아이라면 정말 신이 날것 같아요

 

 

친구 마티아스는 아이보고 엄마 껌딱지라고 놀려요

엄마 치맛속에 있는 모습을 보고 놀린거죠

하지만 그게 다 부러워서 그런것 같다고 생각하네요

 

그런데 마티아스를 보고 저희 아이들도 부러워서 그런거라고 해요

우리아이도 주인공처럼 치맛속에서 함께 있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엄마의 치맛속이 마치 자신의 집처럼 생각하는 아이

아이들에게 엄마의 치맛속은 그만큼  포근한거겠죠?



 

엄마의 치맛속은 너무 재미있어요~

없는게 없죠~

엄마와 항상 함께하니 더 즐거워 보여요



 

 

엄마가 쉬는날에는 이렇게 수영도 하고요~ 정말 즐거워 보이는데요

 

안에만 있었더니 답답한데 밖으로 나가볼까요?

 

이야~ 나오기도 쉽네요

 

 

밖에 나가보니 새친구들이 보여요

새친구들과 함께 놀아보아요

 

친구들이랑 노는데 너무 재미있어요

그런데 엄마가 벌써 오셨네요

친구들이랑 더 놀고 싶은데 말이죠

 

 

이 책은 엄마 치마에 상징성을 부여하면서 엄마껌딱지에서 벗어나 어떻게 점점 마음이 자라는지 잘보여주는것 같아요

엄마 치맛속에서 나와서 친구를 만나자 이제 엄마는 치마 대신 바지를 입었고

아이는 친구들과 노는것도 너무 재미있단 생각을 하고 엄마 치맛속에서 점점 벗어나게 되는것 같네요

 

우리 아이들이 왜 엄마껌딱지가 되는지 엄마껌딱지가 되어서 하고 싶은게 무엇인지 아이가 원하는게 무엇인지

그리고 아이가 점점 크면서 엄마껌딱지를 어떻게 극복하는지 한권의 책으로 느낄수있었네요

 

엄마껌딱지인 아이때문에 고민인 아이들이나 그런 아이들을 공감하고싶으신분들 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보면 좋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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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를 돌려줘
권오준 지음, 전민걸 그림 / 한림출판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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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멧비둘기 둥지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는 비비를 돌려줘

멧비둘기를 관찰하던중 어미가 아무런 먹이도 물어오지 않고 있다가 울컥울컥 뭔가를 힘겹게 토해 냈다고 해요

새끼들응ㄴ 자석에라도 이끌리듯 어미 입에 부리를 집어 넣고 그걸 빨아 먹기 시작했다고해요

어미가 토해 낸 건 '피전 밀크' 였다고 하네요

멧비둘기는 자신이 먹은 열매나 고식을 배 속에서 액체로 만들어 새끼에게 토해 주는 새였다고 해요


그럼 비비를 돌려줘 이야기를 들어보실까요?


어느 시골 농장에 욕심쟁이 암탉 한마리와 착한 암탉 세마리, 키 큰 수탉 한마리가 함께 살았어요

닭장은 평화로웠지만 가끔 욕심쟁이 꼬꼬가 심술을 부릴 때면 시끄러웠어요

꼬꼬는 착한 암탉들이 낳은 알을 빼앗아 가져갔어요

꼬꼬는 워낙 힘이 셌기 때문에 누구도 대들지 못했죠.

꼬꼬는 병아리를 무척 좋아했어요. 갓 태어난 병아들이 자신을 따라다니면 세상에서 가장 큰 부자가 된 것 같았죠

하지만 병아리를 얻는 것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꼬박 스무 날 넘게 알을 품어야 했으니까요

꼬꼬는 비가 내리거나 날씨가 더워도 알을 품고 또 품었어요.

어느 날, 닭장 바로 옆 잣나무에 멧부둘기 부부가 날아왔어요

멧비둘기는 나뭇가지 몇가닥으로 대충 둥지를 틀었어요

멧비둘기 구구는 며칠 뒤 둥지에 알을 두 개 낳았어요

하얀 알들은 나무 아래에서도 훤히 보였죠

구구는 정성껏 알을 품었어요.

꼬꼬가 닭장에서 꾸벅꾸벅 졸며 알을 품을 때였어요

멧비둘기 둥지 틈 사이로 알 하나가 뚝 떨어졌죠

알은 꼬꼬의 둥우리 속으로 스르륵 미끄러져 들어갔어요

구구는 알이 없어진 걸 알고 꼬꼬에게 물었어요

혹시 알 하나가 여기 떨어지지 않았나요?

알은 무슨 알 난 계속 자고 있엇는데

덩치 큰 꼬꼬가 이맛살을 찌푸리자 구구는 겁이 나서 더 따져 보지도 못했어요

며칠 뒤 꼬꼬의 둥우리에서 잿빛의 비비가 태어났어요

노란 털은 듬성듬성했고 부리도 엄청 길었죠

착한 암탉들은 구석에 모여 수군거렸어요

무슨 병아리 깃털이 잿빛이고 부리는 막대기 처럼 길다고요

다른 병아리들도 잇따라 태어났어요

닭장은 샛노란 병아리들로 가득 찼어요

구구가 비비를 보고 닭장에 내려와 아기새가 자신의 아기라며 돌려 달라고 했어요

하지만 꼬꼬는 비비가 자신이 품어서 나온 병아리 이기 때문에 남에게 내줄수없다고 했어요

병아리들은 날마다 모이를 쪼아 먹으며 잘 자랐어요

하지만 비비는 그저 부리만 흔들어 대고 쪼아 먹지 못했어요. 꼬꼬는 슬슬 비비가 걱정 되었죠

그때 구구가 내려와서 가슴 털을 부풀리며 입을 쫙 벌렸어요

비비에게 먹이가 있다고 이야기하니 비비는 자석에 끌리듯 구구에게 다가가갔고

비비가 구구입에 부리를 쏙 집어 넣자 구구는 하얀 우유를 토해주었어요

울컥울컥 비비는 맛있게 먹이를 받아먹었어요

꼬꼬도 가슴 털을 부풀리며 입을 쫙 벌렸고 비비에게 엄마가 여기 있다고 하며 다가갔죠

그러자 비비는 또 자석에 끌리듯 꼬꼬에게 다가가 입에 부리를 쏙 집어 넣고 꼬꼬가 뭔가를 토해주는걸 먹었어요

하지만 비비는 곧 퉤퉤퉤 뱉었어요 왜냐하면 꼬꼬가 준 건 사료 찌꺼기였거든요

착한 암탉들이 꼬꼬에게 다가가 용기를 내어 말했어요 비비는 아무래도 구구의 아기가 맞는것 같아고요

비비에게도 먹이를 줄 수 없지않냐고요 하지만 꼬꼬는 비비에게 노란 털이 있다면서 우겼어요

보름쯤 지나자 비비가 날기 시작 했죠

착한 암탉들은 놀랐어요

그때 구구가 나타나서 우리 새끼들은 둥지를 떠날때면 노란 털이 빠진다고 이야기 했어요

그제서야 꼬꼬는 그동안 미안했다고 괜한 욕심을 냈다고 사과를 했죠

구구는 비비를 안고  아이를 되찾았으니 괜찮다고 했어요

그렇게 비비는 둥지를 떠났고 욕심쟁이 꼬꼬는 눈물을 흘렸어요

닭장 식구들 모두 축하해주었죠

그 이후 꼬꼬는 다른 암탉들의 알을 뺏지 않아서 평화로운 나날들을 보냈고

가끔 멧비둘기 한마리가 닭장을 찾아왔지만 아무도 그를 쫓아내지 않았어요

그건 바로 사랑스러운 비비였으니까요~


구구는 꼬꼬에게 비비를 뺏겼는데도 계속 주위에서 비비를 지켜보면서 비비를 지켰어요

먹이도 주고..

자신이 뺏은 아기에게 먹이도 못주는 꼬꼬는 조금씩 이상한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욕심을 놓지못했는데

결국에는 아무리 자신이 키워도 뺏은 알은 병아리가 아닌 원래의 새의 습성대로 살아야한다는것을 깨달았죠

모든 새들이 똑같이 살아간다고 생각할 수 도 있는데

닭과 멧비둘기 두 종류의 새들만 봐도 커가는 과정이 전혀 다른것 같아요

토해서 먹이를 주는건 펭귄같기도 하고요

펭귄도 엄마가 먹이를 잡으러가면 뱃속에 넣고와서 아이에게 뱉어주던데말이죠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서 닭과 멧비둘기가 어떻게 성장하는지 알아볼 수 있어서 세남매와 유익한 시간이었네요

권오준 작가님의 말씀 처럼 자연을 관찰하다보면 놀랍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이 숨어있는것 같아요

앞으로 멧비둘기가 보이면 그 모성애때문에라도 더 반가워 반길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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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도 조심조심 안전교육 보물창고 3
클레어 레웰린 지음, 마이크 고든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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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를 키우다보니 여동생이 오빠의 행동을 따라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면 집에서 조차도 제가 볼때는 불안불안 곧 누가 다칠것 같고

특히나 문에서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면 심장이 쿵쿵 내려앉아요

그런 아이들에게 집에서도 조심해야한다고 백마디 말을 하는것보다 책을 통해서 직접 느끼게 해주고싶었는데

보물창고 출판사의 집에서도 조심조심 책을 보니 저와 아이에게 지금 딱 맞는 책이라고 느꼈네요

 

 


 

집에서 조심조심 해야할 것들에는 어떤것들이 있을까요?

마냥 안전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세상 모든곳이 신나는 놀이터인 소중한 우리아이들

집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특별한곳이고 편안하고 안전하지만

어쩌면 아이들이 생각하는것 처럼 항상 안전한 곳은 아닐지도 모르죠

만약 엄마가 집안일로 바쁘거나 통화 중이라면 어떡해하죠?

누가 아이들의 안전을 돌봐줄까요?

 

 

집에 있는 뾰족뾰족 날카로운 물건들은 항상 조심해야해요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면 크게 다칠 수 있어요

 

 

그리고 집에 있는 뜨거운 물건들도 함부로 만지면 안되죠

뜨거운 물건이 주변에 있다면 반드시 주의를 기울여야해요

 

뜨거운 것들 중에서도 특히나 불은 조심 또 조심해야해요

집을 통째로 태워버릴 수 도 있으니까요

성냥은 가지고 놀면 절대 안되죠~

 

 

 

전기 제품, 전기로 움직이는 기계들은 함부로 가지고 놀면 안돼요

크게 다칠 수 있기 때문에요

또한 집을 청소 할 때필요한 여러 세제나 광택제 등은 매우 위험하고 독한 물질들이니 가까이 가거나 만지거나

마시면 절대로 안돼요

 

 

아플때 먹는 약도 독하기는 마찬가지 이기때문에 적당량을 먹어야지 너무 많은 약을 먹거나

어른들 약을 먹으면 안되기 때문에 항상 안전한 곳에 보관해야하고 꺼내 먹어서는 안되죠

우리가 조심해도 갑자기 사고가 날수있는데 그럴때는 누가 나를 도와줄까요?

평상시 우리집은 안전하지만 언제 어떻게 위험한 일이 생길지 모르니

눈을 크게 뜨고 잘 살피며

위험해 보이는 일을 하기전에는

잠깐 멈춰 서서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정말 안절할까?"

스스로 자신을 안전하게 지킨다는 건 대단한 일이죠

내가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언젠가 내가 다른 사람들을 안전하게 돌보고 지킬  수 있는 날도 올테니까요

 

집에서만은 안전하다고 생각한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서 집에서도 조심해야하고

항상 조심해야한다는걸 느낀것 같았어요

특히나 집에서 뜨거운것 , 요리후에 주방 가스렌지나 오븐, 아니면 문으로 장난치는것등등

엄마가 항상 조심하라고 하는것들이 정말 위험하다고 알려주니 우리아이들도 책을 읽으면서 조심해야겠구나 하더라고요

엄마 진짜 불이 집을 통째로 태워버릴수도 있대요

엄마도 요리할때 조심하세요 라고 저를 오히려 걱정해주는 첫째 보니 ㅎㅎ

이제 여동생데리고 위험한 장난 좀 덜 쳤으면 좋겠더라고요~

백문이 불여일견 이라고 하잖아요

이런 책은 참 좋은것 같네요.

요즘 안전불감증이 심한데 아이 스스로 자신의 안전을 지킬수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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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강아지, 새드
뚠 수완나낏 그림, 샌디 퍼셀 글, 이창식 옮김 / 터치아트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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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삼남매들은 농장에서 키우는 개 말고 본인들이 집안에서도 개를 키우고 싶어해요

하지만 삼남매 챙기랴 농장일 돌보랴 집안일하랴

집에서 강아지 까지 키운다는거 저에게 현재로서는 불가능한일이라 아직까지는 안된다고 했어요

그래도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는 아이들에게 읽어준 슬픈강아지 새드 책은

아이들에게 강아지를 키운다는게 어떤건지 알려주었어요

내가 강아지를 보면서 행복하고 좋다는것 뿐아니라 강아지도 우리로 인해서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는거

이 책은 그런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정말 좋더라고요

아이들의 그림책이지만 반려견을 키우고 싶어하는 어른들이 봐도 뭔가 가슴에 남을만한 책이였어요

 

원하지도 않았는데 크리스마스 선물로 작은 강아지 한마리를 받게된 크립스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들은 강아지에게 밥을 주고 목욕도 시켜주고 귓속까지도 말끔히 씻어 주었지만 끝내 이름을 지어주지 않았어요

 

크립스 할머니는 얘 라고 무르고 크립스 할아버지는 이놈의 강아지가 하고 불렀어요

작은 강아지는 너무 슬펐어요 그래서 마음속으로 새드라고 불러봤죠

정말 너무 슬픈이름이였어요

강아지 새드는 굉장히 영리해 멋진 노래도 부를줄 알았지만 노래를 부를때마다 크립스 할아버지가 큰소리로 야단을 쳤어요

새드는 아름다운 그림도 그릴 수 있었지만 새드가 땅에 그림을 그릴 때마다 크립스 할어미는 놀라 소리를 지르셨죠

새드는 신문에 실린 이야기도 읽을수 있었지만 크립스 부부는 언제나 큰소리로 신문 좀 그만 물어 뜯으라고 혼냈어요

그래서 강아지 새드는 노래 부르기도, 그림그리기도, 신문읽기도 그만 둘수밖에 없었죠

그리고는 가만히 엎드려 슬픔에 잠겨있었어요

어느날 트럭 한대가 와서 집에 있던 모든걸 싣고 가버렸는데 강아지 새드만 남겨두고 갔어요

큰소리로 혼낼 크립스 할아버지도 짜증내며 야단칠 할머니도 없었지만

그럼 밥그릇에 먹이를 채워줄 사람도 없어진거겠죠? 새드는 밤새 컹컹 울다 지쳐 잠이 들었어요

 

다음날 아침 더 커다란 트록 소리가 나더니 집 뒷문이 열리고 사내아이 하나가 계단을 뛰어 내려왔어요

자신을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한줄 안 아이

새드는 무서운 생각이 들어 뒷걸음질 쳤어요

사내아이는 산책을 하자고 하고 새드의 밥그릇에 깨끗한 물을 부어주었어요

또 새드의 밥그릇에 바삭바삭한 과자를 가득 담아 주고 폭신폭신한 방석을 깐 바구니를 침대로 마련해주었죠

다음날 잭은 맛있는 소시지를 가져와서 새드에게 주고 귓등을 살살 간질이고 목덜미도 슬슬 긁어주었어요

새드는 그느낌이 정말 좋았어요 소시지도 정말 맛있었고요

그보다 백배는 더 잭이 좋았죠

잭은 새드에게 놀자고 했어요

보물찾기놀이 마문지 상자를 덧붙여 해적선 만들기

종이비행기 날리기

등등..

지금까지 그런 행동을 했으면 혼이났을텐데 이제는 아무도 야단치는 사람이 없었어요

그날 밤 잭은 새드에게 해피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어요

해피는 정말 행복했어요 앞으로는 절대 슬프지 않을것 같았죠

 

아이들과 책을 읽으면서 밥만 준다고 개를 잘키운다는게 아니라는걸 알려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농장에서 키우는 개들만으로도 관리한다고 신랑이 무척 애를 먹고 있기에 작은 반려견을 집에서 키운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네요

마음같아서는 지금 키우는개도 넓은곳에 풀어놓고 키우고 싶지만 대형견이라 그렇게 하지 못해 마음이 편치만은 않기에..

키우고 있는 개라도 잘 키우자는 생각이라서 말이죠. 하지만 아이들의 마음은 다를테죠

조금더 아이들이 크고 막내가 크고 너희들이 그 아이를 사랑으로 키워줄 수 있을때 키우자고 했어요

그 아이가 행복해질수있도록 너희가 노력해야한다는것도 잊지 않고 이야기해줬지요

 

우리가 반려견을 떠올리면서 마냥 귀엽고 사랑스러운게 아니라 함께 삶을 나눌수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봐야하는것 같아요

그렇게 할 수 있을때 진정 가족으로 받아들일수 있을때 반려견을 키워야한다고 생각해요....

이 책을 보니 농장을 지켜주며 몇년이나 우리가족이었던 아이들에게 자주 가서 산책도 시켜주고 놀아줘야겠단 생각이 들었네요.

우리집 아이들도 해피 처럼 행복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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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양이는 무얼 잘할까요? 아기 물고기 하양이 시리즈 7
하위도 판 헤네흐턴 글.그림, 서남희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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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막내를 위해서 읽어주고 싶었던 한울림어린이 출판사 하양이는 무얼 잘할까요?

형님집에서 아이가 너무 재미있게 보고있는 책이 있길래 무슨 책이지 했는데 그게 아기물고기 하양이 시리즈 였어요

그림이 눈에 확 들어왔나보더라고요

특히나 아이가 좋아하는 바닷속 친구들이 많이 나와서 좋아했어요

바닷속을 까만색으로 보여줌으로써 등장인물들이 더 돋보여 보였어요

이번 책은 사회성과 자신감을 키워주는 이야기라고 하네요

 

유아그림책 중에서 꽤 많은 인기를 받고 있다는 하양이

저희 딸도 하양이 책이 생겨서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게는 집게로 풀을 잘 잘라요

하양이는 무얼 잘할까요?

 

거북이는 무거운 돌을 잘 날라요

하양이는 무얼 잘 할까요?

 

 

성게는 재주넘기를 잘해요

연달아 일곱 바퀴나 돌 수 있어요

그럼 하양이는요?

하양이는 무얼 잘할까요?

 

성게가 어떤 재루를 부리는지 궁금한 동생 책 옆에서 같이 보던 오빠~

이번에 바다에 놀러가면 성게 재주를 볼 수 있냐고 하는데 엉뚱한 이야기에 더 신난 공주~

 

해파리는 어둠을 환하게 밝혀요

하지만 하양이는 그럴 수 없어요

 

또 옆에서 끼어들며

그럼 어항에 해파리를 키우면 밤에 전등 안켜도 되냐고 묻는 아이

정말 될까요? 해파리가 얼마나 밝은 빛으로 환하게 비추는지 몰라서 그러면 정말 좋겠네 하지만 우리방 밝혀주자고

해파리를 잡아와서 키우면 엄마 해파리가 무척 찾을거 같은데? 하고 말았는데 말이죠

하지만 바닷물이 아니라서 해파리를 어항에서 키우는건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하겠죠? ㅎㅎ

 

 

불가사리는 한발로도 잘 서 있을수있어요

아주 오랫동안요

저런, 하양이는 발이 없는 걸요


문어는 먹물을 엄청 많이 뿌릴 수 있어요

그러면 하양이는 무얼 잘할까요?

 

하양이는 예쁜 색이 있다는 둘째~ 예쁜 색을 뽐낼수있다고 이야기하네요~

동생 책 보는데 본인이 더 흥미 진진~

 

바다뱀은 예쁜 아치를 잘 만ㄷ르어요

그러면 하양이는 무얼 잘 할까요?

하양이는 아치 위아래로 빠르게 헤엄쳐요

연달아 열 바퀴나 돌 수 있어요

 


 

맞아요

하양이는 헤엄을 정말 잘 쳐요

뒤로도 가고 등헤엄도 칠 수 있어요

"우아! 진짜 잘한다! 우린 그렇게 못 하는데!"

친구들이 입을 모아 말해요

 

자기가 잘하는걸 찾아낸 하양이~ 대견하네요

우리 아이들도 자기들이 잘하는걸 스스로 찾아내면 정말 좋겠어요

아직은 무엇이든 잘할수있다는 마음이 더 중요할것 같지만 말이죠

부딪혀보다 보면 자신이 진짜 잘하는게 뭔지 알 수 있겠죠?

 

형보다 동생보다 밥을 빨리 잘 먹는다는 둘째 ㅎㅎㅎㅎ정말~ 귀엽더라고요~ㅎㅎㅎ

막내도 뒤지지 않고 나는 머리가 길어~ 라고 하네요 ㅎㅎㅎㅎㅎㅎ

아이들 그림책 보면서 이렇게 같이 이야기 나누는게 너무 즐겁고 행복해요~

동네에 또래 아이들이 많이 없지만 형제들이 서로의 친구가 되어주고 아이들이 저의 친구도 되어주고

한참을 깔깔거리며 이야기하고 뒹굴뒹굴~ 책을 읽으며 이런 시간들이 너무 좋았네요~

 

아이들이 자기가 잘하는게 뭘지? 하양이를 보면서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림책~

이래서 다들 하양이 하양이 하면서 집에 한두권씩 소장하는가 싶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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