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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편한 엄마의 간식 - #요알못엄마도할수있는 #핵인싸간식
정유진 지음 / 대경북스 / 2019년 2월
평점 :
《엄마의 간식》, 세상 편한 엄마의 간식이라~ 책 제목 한번 묘하다. 결혼하고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마음 편히 쉬어보지 못한다는 것을 경험자들은 잘 안다. 그래서 더 묘하다는 말을 덧붙인 것이다. 저자 정유진(찌니쌤)은 아동요리전문가이자 방과후학교 강사/ 아동요리지도자1급 전문가/ 실버요리지도자/ 웰빙베이킹지도자 등 다양한 작격증을 소유하고 있다. 단순히 소지만 하는 것이 아니라 능력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다니 부럽기도 하다. 나도 '아동요리전문가'가 되어 아이들과 함께 요리를 해보고 싶어.
《엄마의 간식》은 아이들을 위해 엄마가 준비하는 것이 아닌 함께 요리 과정에 참여하는 것이기에 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고사리 손을 이용 직접 요리를 해보면 음식의 귀함을 깨달게 되고 더 맛나게 먹게 된다. 또 홤께 요리를 만들면서 부모와 자녀 사이에 소통하는 시간이 되준다는 것은 덤. 책이 스프링 철 되어져 있어 요리를 하면서 활짝 펴놓아도 구겨지거나 상처를 입지 않는다. <비타민이 듬뿍 들어 있는 요리>편에 푹 빠졌다. 눈에 좋다 하여 자주 먹기를 권하는 당근, '당근 팬케이크와 당근 잼'을 만들어 두면 딸에게 사랑받겠어.
다이후쿠라 불리는 '딸기모찌'는 팥소를 넣은 둥근 찹쌀떡이 큰 복을 주는 떡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원래 '찹쌀모찌'를 좋아하는데 거기에 내용물로 딸기를 추가해 준다면 매력만점. 생각보다 만드는 방법이 어렵지 않아 재료만 있으면 쉽게 도전해볼만 하다. 계란을 하루에 하나씩만 먹어주면 단백질 보충이 충분하다는 말을 듣고 매일 계란 하나 먹기를 실천하고 있다. 지인은 아침이면 약한 불에 후라이한 계란1개와 우유 한잔으로 아침 식사 대용을 한다. 이렇게 먹으면 속이 편해진다고. 서양 자두로 불리는 프룬은 변비에 좋다는 소리를 들었다. '요거트 프룬 컵케이크'도 매력 넘치는 간식으로 보여진다.
불교의식용 떡인 후노야키에서 유래된 '오코노미야끼'는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높다. '짜장 떡볶이'는 꼭 시도해봐야겠어. 고추장 떡볶이나 간장 떡볶이는 자주 해먹는 단골메뉴인데 반해 '짜장 떡볶이'나 '카레 떡볶이'는 시도를 못해봤다. 우리나라의 김치 가 몇종류나 되는지 아시는 분? 갓김치/ 깍두기/ 물김치/ 동치미/ 총각김치/ 배추김치/ 백김치/ 보쌈김치/ 열무김치/ 오이소박이 등 책속에 등장하는 것만도 8가지가 되었다. '상투과자'가 이렇게 이뻐도 되는거야? 화려한 색상의 상투과자가 눈길을 끈다. 통밀가루·맥아·물·소금·올리브오일 등의 재료를 이용해서 만드는 담백한 맛의 이탈리아 빵 '치아바타', 이름은 생소하지만 재료를 보면 건강식 빵으로 보여졌다.
고기를 넣지 않은 '어묵 잡채', 난 명절이면 다른 어떤 음식보다 잡채를 먼저 찾는다. 어묵·당면·당근·피망·양파 등 다 집에 있는 재료들이니 내일 당장 해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