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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탈출 - 혼자서 하는 도수치료 홈 클리닉
고태욱 지음 / 청년정신 / 2019년 5월
평점 :
요즘 나의 최우선 과제는 '어떻게 하면 통증에서 탈출하는가' 하는 것이다. 요리를 잘 하고 싶은 마음을 '우렁각시'라는 닉네임에 담은지 12년, 마음만 있을뿐 실력은 늘어나지 않았지. 지금은 요리가 아닌 요리책을 좋아하고 있다. 그런데 통증이 언제부터 내 몸을 좀먹기 시작한 것일까? 뒤돌아봐도 몇달되었다는 것만 어설프게 알뿐 시작이 언제인지 잘 모르겠다. 몇달 고생하다 결국 참지 못하고 정형외과를 찾았지만 만족할 답변을 얻어내지는 못했다. 지금은 한의원에서 침과 물리치료를 병행하고 있다.《통증탈출》을 읽어야 하는 이유다.
도수치료란 통증이 생긴 척추나 관절, 근육을 수술이나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치료사의 손을 이용해 체형 교정이나 통증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도수치료는 근막을 이완시키면서 자세를 교정하고, 틀어진 척추와 관절, 근육, 인대의 균형을 바로 잡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픈 덕분에 치료에 관해 관심이 생겼고 도수치료가 무엇인지 공부하는 계기도 되었다. 하지만 하루라도 빨리 아픈 것에서 탈출하고 싶은 마음은 충분해. '도수치료'는 병원에서만 가능한 것이라 믿었는데 물리치료사인 저자 고태욱 씨의 말을 들어보면 집에서 혼자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일반 소설처럼 재미로 읽는 것이 아니다 보니 두껍지 않음에도 책을 읽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여러 통증들 중 가장 심한 것은 어깨 통증, 밤이면 팔로 오는 통증 탓에 잠을 자기 힘들 정도다. 병은 숨기지 말고 자랑하라 했는데 가능할까?
저자 또한 심하게 아플때는 혼자 해결하려 하지말고 병원을 방문하라 권한다. 물론 맞는 말이다. 전문가에게 맡겨야 원하는 효과를 빠른 시간 안에 얻을 수 있겠지. 인터넷에 어깨통증을 치니 다양한 답변들이 올라온다. <근막통증증후군>이란 근육과 이를 둘러싸고 있는 근막에 갑자기 스트레스가 가해지거나 잘못된 자세로 인해 긴장이 더해지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근막통증증후군과 오십견의 차이는 뭘까? 골격 근육과 근육을 감싸는 근막에 존재하는 통증 유발점에서 유래하는 통증 증후군이다.
오십견이란 만성 어깨관절의 통증과 운동 제한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질환의 하나다. 어깨를 다친 적이 없는데 어느 순간부터 기분 나쁜 통증이 생겨나더니 이제는 팔을 사용하기 힘들 정도로 심해졌다. 의학적 진단명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며 단계별로 진행된다. 첫번째 통증 단계 혹은 냉동 단계(1단계), 두번째 유착단계(2단계), 세번째 관해단계가 있다. 지금 나는 밤에 누워있는 상태에서 통증이 심해 수면장애를 발생하는 1단계에 있다. 나 또한 증상이 약할때는 자연스럽게 나을 것이라 생각하며 병원가는 것을 망설였다.
통증은 머리,목, 어깨, 손목, 발목, 허리,등 신체 어느 곳이나 있을수 있다. 통증이 일순간 죽을 것처럼 아프더라도 금방 지워지는 통증이 있는가 하면 평생 가시지 않는 통증도 있다니 아파 본 사람이 아픈 사람의 심정을 안다고 눈에 보이지 않는 통증에 대해 타인의 이해를 구하기란 힘들듯 보였다. 통증이 있을 때는 절대로 운동을 하지 말라. (p.60) 잘못된 자세로 인해 통증이 유발되니 옳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에 책을 읽고 인터넷에 어깨 통증에 관해 살펴보며 많은 정보를 습득하는 시간이 되었다. 좋은 결과를 바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