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카페 조식 - 하루의 첫 식사는 따뜻하게, 일본 카페 11곳의 베이킹 레시피
최수진 옮김, 야마무라 미츠하루 감수 / 책밥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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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집에서 아침밥을 먹는다면 놀라는 사람이 많다. 그만큼 바쁜 아침에 식사를 챙겨 먹는다는 것이 힘들다는 말이 되기도 한다. '간단하지만 근사한 카페식 아침식사'라 생각만 해도 군침이 생겨난다. '식사 하셨나요?' 지금은 잘 듣지 못하는 말(인사)이지만 예전에는 사람을 만날때면 항상 하는 인사말이었다. 카페는 커피나 차를 마시는 곳이란 인식에서 벗어나 가볍게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해하고 있다. 단순히 사람을 만나는 장소가 아닌 책을 읽거나 사색을 하는 곳이 되는 것이다.

어린 아이를 둔 엄마들이 아이 또래의 엄마들을 만나 정보를 교환하는 장소가 카페기도 하다. 직장인이나 주부들 사이에서 아침식사 시간과 점심식사 시간 사이에 먹는 이른 점심을 일컬는 말인 브런치가 유행이라는 말을 들었다. 사실 카페에서 주는 식사는 양은 부족하지만 예쁘고 식사 전 간단히 배고픔을 해결하기에는 좋다. 집에서 간단하지만 예쁘게 꾸며져 나온다면 더 맛나게 먹을 수 있겠지? 요즘 식사는 양보다 질이라는 말을 들었다.

《홈카페 조식》에는 조식으로 유명한 일본 카페 11곳의 시그니처 메뉴 레시피가 담겨져 있다. 식사는 무조건 밥이어야 한다는 아버지와 남편과 달리 빵으로 식사를 하려는 딸이 좋아할만한 메뉴들이다. 팬케이크/ 크림스프/ 프렌치토스트/ 샌드위치 등, 난 갓 구워낸 바삭한 바게트 빵에 크림치즈를 발라먹고 싶어. 재미난 것은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사용되는 접시들은 그림이나 무늬 없는 흰색이라는 것, 그릇보다 음식이 돋보이기 위함이겠지.《홈카페 조식》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팬케이크다.

아이비 플레이스의 대표 메뉴인 <클래식 버터밀크 팬케이크>, 지금까지 팬케이크는 핫케익 가루를 가지고 만드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해왔다. 책속에 나오는 방법대로 제대로 된 팬케이크를 만들어 보고 싶어. 치즈크림은 들어봤어도 '커피크림'이라 치즈크림처럼 빵에 덧발라 먹어도 되는 것일까? 카페 피코의 커피크림이 바로 그런 의문을 이끌어 내었다. 내가 팬케이크를 많이 좋아하는가 보다. 하마노야 팔러 유라쿠초점의 <럼 레이즌 팬케이크>이나 제아드의 <럼버잭>도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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