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 1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E L 제임스 지음, 황소연 옮김 / 시공사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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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관능적인 로맨스소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시리즈...

평소에 로맨스소설을 즐겨 읽는 편이라 그 입소문때문에 책을 구매해서 읽어보았습니다.

시리즈의 1부에 해당하는 그림자를 읽었을 때 1권부터 어찌나 충격적이던지... 그동안 국내 로맨스소설에서는 거의 등장하지 않았었던 SM이니, 도미넌트, 서비미시브~~ 너무나 생소하고 놀라웁고 충격적이였던....

로맨스소설을 읽을때면 내가 주인공이 되어서 감정이입을 하면서 읽는데 이 책의 아나가 나라면 과연~~ 하는 생각에 더 충격적이였죠.  억만장자 크리스천 그레이와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한 순수하고 아름다운 아나스타샤의 파격적인 사랑과 남부러울 것이 없을 것 같은 억만장자 젊은 CEO 그레이가 가진 50가지의 그림자는 무엇이며 왜? 라는 의문에 책을 계속 읽어보고 싶어져 구매를 하게 되었는데요,,

책이 전 세계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드디어 영화가 나오고 영화속 그레이와 아나에 살짝 실망을... 제 마음속 상상속의 그레이는 훨씬 더 잘생겼고, 아나는 더 사랑스러워야 했거든요,,

영화를 보고 난 이후로는 부작용일까요? 책을 읽어도 영화속의 아나와 그레이의 모습이 투영되어 읽히더라구요 ㅎㅎ

 

 

얼마전 영화 [ 50가지 그림자 : 해방 ]이 개봉했죠.. 영화 개봉과 아울러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또 다른 이야기 [ 심연 1,2 권]도 출간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또 아니 읽어볼수가 없죠. 시리즈도 완성해야 하구요 ㅎㅎ

이책 [ 심연 ]은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그레이의 마음속 이야기가 있습니다.

​거의 모든 로맨스소설이 여주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는데 그래서 남주의 마음속 이야기가 때로는 궁금하기도 했었는데요,,

이 책전에 나왔던 [그레이]도 그랬지만 [심연]은 독자들의 염원으로 나오게 된 그레이의 마음속이야기 속편에 해당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서로의 의견차이로 상처와 혼란으로 얼룩진 채 아나가 그레이의 곁을 떠나간 며칠동안 그레이는 공포에 사로잡힙니다.

그녀가 다른 사람을 만날지도 모른다는 공포감과 불안감에 사로잡힌채 전전긍긍하는 그레이의 모습부터 시작됩니다.

아나가 너무 그리웠던 그레이는 그녀를 찾아가 화해를 하고 이번엔 그녀의 방식대로 한번 가보려 다짐을 하는데요. 티격태격 의견 차이로 말씨름도 하고 평범한 연인들처럼 소소한 데이트와 또 역시나 재벌남답게 폄범한 사람들은 꿈도 못 꿀 그런 특별한 시간을 아나와 함께 보내는데요. 아나의 주변의 남자들에게 질투하고 유치하고 굵고 있는 그레이의 내면의 목소리는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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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머저리가 되어간다.(44)

나는 '내 거'라는 듯한 손길로 그녀의 팔꿈치에 손을 대고는 그에게 '당장 꺼져'라는 비장의 노려보기를 시전했다. - 35


 등등 어찌나 그레이가 안달복달하는지... 이전에 그레이시리즈를 읽을때 상황상황마다 그레이의 마음이 저랬단 말인가? 하면서 도도한 그레이보다는 안달복달 전전긍긍하는 그레이가 더 친근하고 재미있게 다가오더라구요.

아나를 만나기 전에는 규칙만 지키면 되는 차분하고 안정적인 남녀관계였지만 그때의 삶은 상당히 단조로운 삶이였죠,, 그러다 순수하고 맑은 영혼의 아나를 만나 그녀의 순수함, 신선함, 때로는 통통튀기도 하고 또 감히 그레이를 조롱하고 놀리기도 하며 신랄하게 비꼬기도 하는 아나.  말대꾸도 따박따박하기도 하는등 그 사이에 언제나 서로간의 팽팽한 끌림은 기본으로 하고 말이죠,,

그래서 그레이의 감정은 충돌하고 격돌하고 밀려왔다가 물러갔다가 하는 등 그레이의 삶은 풍요로워집니다

그러나 그러나 그 깊고 깊은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그레이의 ,,,더 깊고 어두운 진실이 있었으니,,,,,늘 아나와의 사이에게 말다툼의 원인이 되는 그의 과거와 로빈슨 부인....

어린시절 방치되고 학대받은 이야기부터 로빈슨 부인과의 관계가 그레이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중간중간 드러나면서 아나에 대한 그레이의 속내와 두려움이 너무나 잘 전달되네요

역시 그레이 시리즈 중에서 굵직굵직했던 큰 사건들이 있었죠..에를 들면 한때 그레이의 서브였던 레일라가 아나를 총기로 위협했던 사건같은 것 말이죠,,,, 이런 굵직굵직 사건들에서 그레이의 속마음을 이 책은 자세하게 들려주니 이전에 책을 읽으면서 몰랐던 그레이의 속마음을 알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그때는 몰랐던 아나를 잃을 지도 모른다는 최악의 공포나 분노, 두려움등이 생생히 느낄 수가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이 책은 19금 딱지가 안 붙어 있는데 아슬아슬하게 피해한것 같아요  어김없이 씬은 많이 등장하지만 아슬아슬하게 잘 넘어간다고 보여지네요,, 그의 속마음의 이야기지만 여전히 뜨겁고 관능적인 로맨스의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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