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후드의 모험 -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17
하워드 파일 지음, 서미석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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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 하면은 어릴적부터 많은 영화와 책으로 접해 너무나 익숙한 의적 캐릭터인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 의적 홍길동이 있었다면은 영국인들에게는 아마도 의적 로빈후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번에 제가 읽게 된 로빈후드는 킹스맨의 주연 ‘태런 에저튼’이 캐스팅된 『로빈 후드 : 오리진』의 원작 소설!입니다.

​그러고 보면 로빈후드는 꾸준하게 영화로 만들어져 오고 있는 것 같은데 제 기억속에 가장 깊게 남은 로빈후드는 20여년 전의 케빈코스트너가 주연한 로빈후드이고, 2010년도에 러셀크로우가 주연한 로빈후드도 기억에 남아있네요.

현대지성에서 출간되는 고전문학 책들을 저는 요즘 상당히 만족스럽게 보고 있는데 이책 < 로빈후드의 모헙>도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책의 두께는 이전에 읽었던 로빈후드책들과는 비교도 안되게 두껍고 내용도 다양한 에피소드들로 가득차 있어서 읽는 재미를 주네요. 이 책은 동화작가이자 삽화가이기도 한 미국 삽화계의 아버지" 하워드 파일 ​이 1883년 로빈 후드의 전설에 대한 여러 단편을 모아 재구성하여 발표한 원작을 완역한 책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하워드 파일의 삽화들이 책 속 곳곳에 있어서 옛스러움을 선사하면서 책 읽는 재미를 더하는 것 같습니다.

 


 

로빈후드의 이야기는 이미 너무 많은 영화나 드라마, 책때문에 얼핏 다들 알고 있을 듯 합니다.

헨리2세가 영국을 다스리고 있던 옛날 예적에, 노팅엄 근처 셔우드숲 근처에 록슬레이라는 작은 마을에 활솜씨가 뛰어난 개구장이 로빈후드라는 악동이 살고 있었습니다.  

로빈후드가 18살의 청년일 때 노팅엄 주 장관이 활쏘기 대회를 선포하고 노팅엄 주에서 활을 가장 잘 쏜 사람에게 줄 상으로 맥주 한 통을 내걸었죠,,,또 이런 대회에 빠질 수 없는 로빈후드는 화살을 챙겨 록슬리 시를 출발하게 되고 셔우드 숲을 통과하여 노팅엄으로 가는 도중 커다란 참나무 아래에 앉아 있던 삼림 감독관들과 마주치게 되고 그들의 계략에 넘어가 활쏘기 내기를 하게 되죠,,

그러나 왕의 소유인 사슴을 쏘게 되고 도망가던 도중 사람을 죽이게 되면서 범법자로 낙인 찍혀 셔우드 숲에 숨어서 살게 되는 이야기로 로빈 후드의 모험이 시작됩니다,


역시나 가장 재미있게 다가왔던 에피소드는 로빈후드의 든든한 오른팔이였던 리틀 존을 얻게 되는 과정인데요,, 

냇가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로빈후드와 리틀 존, 서로 길을 비켜주지 않고 싸우는 장면인데 사나이답게 깨끗하게 서로의 실력을 인정하고 두목과 오른팔로 받아들이는 장면은 로빈후드의 모험속에서 빠지지 않는 에피소드 같아요,

그외 수도사 턱과 엘레오노르 왕비와 리처드 왕 등 다양한 사람들과 겪는 모험속에서 의적들과 함께 욕심많은 귀족과 포악한 관리들, 욕심많은 성직자들의 재산을 빼앗아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이야기들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가슴을 후련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어느시대나 관리들이나 성직자들의 비리는 늘 있어왔고 그 아래에서 휘둘리며 가난과 폭정에 고난하게 살아가는 민초들의 이야기는 우리내들의 이야기라서 다시 한번 로빈후드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통쾌함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고전문학의 즐거움이란 이런것이 아닌가 합니다,, 언제 다시 읽어도 읽을때마다 좋고 특히 로빈후드는 영웅의 모험속에서 희망과 통쾌함 그리고 교훈도 얻을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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