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된 악인, 유다 - 누가 그를 배신자로 만들었는가
피터 스탠퍼드 지음, 차백만 옮김 / 미래의창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 예정된 악인, 유다 ] 누가 그를 배신자로 만들었는가.... 이책은 책 제목이 저를 강렬하게 이끌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알듯이 유다는 예수를 배신했습니다.

예수의 열두 제자 중 하나였던 이스라리웃 유다는 인류 최초의 성찬식이 거행되었던 < 최후의 만찬 >에 참석하는 영광을 누렸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를 적대시하는 제사장들에게 고작 은화 30냥으로 예수를 팔아 넘겼습니다.

이로 인해 유다는 2000 년 동안이나 기독교에서 모든 악인 중에서도 최고의 악명 높은 배신자로 낙인 찍혀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배신자를 의미하는 단어로 '유다'라는 명칭으로 활용되고 있기도 하죠,,

그런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배신자 유다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유다의 배신을 만든 왜곡의 신화를 재구성하고 유다의 배신이 만든 편견의 역사를 재해석(소개문구) 하니 이책의 내용이 너무나 궁금해서 아니 읽어볼 수가 없네요



과연 유다는 뼛속까지 사악한 배신자일까, 아니면 원대한 신의 섭리에 따라 쓰인 부속품이였을까?

- 프롤로그 P 21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책은 1부에서 4대 복음서에서 다루는 유다라는 인물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 배경지식과 유다에 대한 공식적인 기록들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4대 복음서에는 총 22번 유다의 이름을 언급했는데요,, 마가복음에는 고작 3번의 언급을 그리고 마태복음은 5회, 누가복음은 6회, 요한복음에는 8회로 총 22번 그의 이름을 언급했네요..

하나님의 자식인 예수를 배신하고 죽음으로 이끈 유다라는 인물에 대한 언급치고는 너무나 작습니다. 게다가 배신의 상징인<유다의 입맞춤>을 남긴 채 유다는 마가,누가,요한 기록에서 사라져버립니다, 유다의 최후에 대한 기록은 오직 마태복음에만 남아 있는데 그건 왜 또 그런것인지?  책속에서 유다가 예수를 배신한 동기에 대한 의문이나 복음서에 등장하는 유다에 대한 세가지 다른 시시선이나 저자가 의문을 가지고 요목조목 따져다는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보면은 읽을 수록 좀더 유다라는 인물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갈수록 함께 의문이 찾아듭니다.

예수의 열두 제자 중 하나였던 유다가 스승인 예수를 배반하고 피의 대가로 받은 은화 30냥은 그 시대상황에 따져봐도 푼돈에 지나지 않는 금액이라고 하네요,,게다가 마가복음 기록에 따르면 돈을 요구한 건 유다가 아니였다고 하고요,,그렇다면 유다가 배신한 이유 가운데 돈은 중요한 요소가 아닌듯 한데 유다는 왜 예수를 배신했을까요? 이런 동기에 대해 실마리를 던지는 사대 복음서의 기록된 이야기들이 이치에 맞는지도 저자는 차근차근 확인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배신의 행동인 < 유다의 입맞춤 >에 대한 의문도 제시를 합니다, 책표지를 보면 바로 유다와 예수의 입맞춤에 대한 그림이 있는데,,,이게 그 유명한 유다의 입맞춤이였군요,,

저자는 말합니다, 로마병사들이 누가 예수인지 몰랐을까요? 로마병정들은 예수가 누구인지 이미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누추한 어부들 속에서 타고나길 고귀한 풍모를 가지고 있을 예수는 누가보다 한눈에 알아볼 정도로 돋보였을 거라고요,,

유다 입을 맞추어 신호를 보내야 했던 까닭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는 마태복음의 이야기들도 근거가 미약하다고요,,

입맞춤에 담긴 깊은 의미나 요한복음에 등장하는 유다에 대한 세가지 다른 시각( 타고난 악인이었기때문에 자발적으로 죄를 저질렀다, 신이 예비해둔 계획에 따라 사용된 것일 뿐이라는 시각, 악마에 사로잡혀 그랬다는 시각 )에 대한 이야기나 오늘날 유다를 보는 시각이나  왜곡된 신화를 재구성하고 유다의 배신이 만든 편견의 역사를 재해석에 몰입해서 책을 읽었습니다.


유다는 배신을 상지하면서, 한편으로는 전진을 상징한다. 유다는 교회는 물론이고, 그 반대파도 각자의 목적을 위해 휘둘렸던 무기이자 희생양이다. 또한 유다는 사탄의 도구이면서 동시에 신의 대리인이다. 이런 유다의 양면성 덕분에 그의 일생은 수많은 사건으로 점철되었다. - 376


​나조차도 그동안 배신의 아이콘으로 강력하게 낙인되었던 ' 유다'라는 인물을 좀더 깊게 파고 들어가서 알고 나니 그냥 희대의 악인으로만 생각하고 더이상 그를 생각하지 않았던 그에게서 유다는 과연 자신의 행위가 예수를 죽음으로 이끌 것을 알았을까? 그리고 예수의 죽음으로 인해 얼마나 괴로웠으면 절망에 바져 스스로 목을 메어 죽었을까?  하는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도 되네요

어떤 논문에서는 역사적 맥락에서 보면 유다가 실존 인물이 아니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하지만 사대 복음서의 저자들이 유다라는 가상인물을 창조했다면? 하는 1세기에 창조한 가상 인물로도 존재할수도 있다는 주장도 하네요

이 책을 읽고 기독교인들은 상당부분 인정할 수도 없겠지만 역사상 가장 악명높은 배신자 유다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 둔다는 점에서도 한번쯤 읽어볼만 한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