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 이도 세트 - 전3권
이상우 지음 / 시간여행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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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위인은 세종대왕이죠..

우리 역사상 가장 뛰처난 정치가였으며 위대한 사상가였고 외교관이고 과학자였으며 훈민정음을 창제한 학자였죠.

그동안 역사시간을 통해서 훈민정음 창제이외에도 다방면에 놀라운 업적은 익히 알고 있었는데 저자가 세종에 관련된 실록 163권의 기사 수천점을 모두 읽고 그려놓은 세종의 모습은 그동안 몰랐던 인간 세종의 모습이라 새롭게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작가적 상상이 많이 더해져서 업적이나 행적을 드라마틱하게 전개 해 놓은 소설이 아니라 실록을 기초로 해서 세종이 이루어놓은 업적들과 함께 인간적 고뇌와 약점이 노출되는 인간적인 세종대왕을 만날 수 있어서 참 좋았던 시간이였습니다.


충녕대군 이도는 22살때 우여곡절 끝에 세자로 책봉되어 왕이 되지만 2년만에 상왕인 태종의 의도대로 왕의 장인이며 한나라의 영상인 심온 대감을 역적으로 몰아 왕후의 친정을 풍지박산시킵니다. 이는 처음 있는 일도 아니지요,,

많이들 아시다시피 정안대군 이방원이 임금이 된 뒤 왕후의 친정 오라비 4형제를 저승길로 보내고 친정어머니와 올케들도 모두 비참한 처지에 빠뜨리죠,,이렇게 한 이유는 다 애초에 근원은 민무구 형제가 용상에 오른 매부 태종을 내세워 온갖 부귀영화를 다 누려 세간을 어지럽게 만들었기 때문에 외세가 득세하면 사직이 위태롭게 된다는 신념아래 철저하게 외척 세력을 배제시킨 태종 이방원만의 신념이였죠,,이런 신념은 세종이 종사를 안전하게 지키기 하기 위해 세종의 아내 소헌왕후의 친정을 박살나게 만들면서 그 밑바탕을 튼튼하게 지키겠다는 생각에 기초한 일이였지만 당사자인 소헌왕후와 세종에게는 크나큰 상처를 준 일이 됩니다.

비록 왕위는 세종에게 넘겼지만 군사 문제뿐 아니라 중요한 일은 거의 상왕인 태종이 직접 처리했기 때문에 태종이 이끌어가는 나라에 그냥 끌려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회의가 들면서 내가 과연 조선의 왕인가? 내가 이 나라의 왕은 맞는 것인까?하는 고뇌를 하다가 하나의 결론을 내립니다.

꼭 군권을 쥐고 군사를 움직이며 조정을 이끄는 것만이 정치가 아니라 백성들이 생활을 편하게 해 주고 학문을 발전시키는 것도 중요한 정치라고 깨닫게 되지요,,이때부터 자신이 잘하는 학문을 통해서 백성들을 도울 수 있는 많은 업적의 시발점이 되면서 애민정신 인본주의 사상의 시발점이 되는 것 같아요.


세종이 나라의 일을 맡은 이래 가장 큰 고민 중에 하나인 남쪽의 왜구와 북쪽의 여진족을 어떻게 다스리냐의 문제였죠.

 대마도 정벌과 김종서 장군과 여자 화적 두목 홍득히를 통해 4군 6진을 개척하는 이야기와 뛰어난 손재주를 가진 내감에서 노비일을 하던 천민출신 장영실을 눈여겨 보고 명나라로 유학을 보내어 인재등용 시킴으로써 세종대왕이 머리솟으로 무한하게 창의력으로 상상해온 것들을 장영실을 만나 그의 구상이 실현시키면서 수많은 발명품들이 나오는 이야기들이 상당히 흥미진진하게 전개됩니다.

여기에 중간중간 세종치하에서 벌어졌던 여러가지 사건들이 (궐내외의 야사와 실록 기록된) 펼쳐지는데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임금을 괴롭히는 종실 고 친인척들의 추문들이나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날 없다'고 세종의 수많은 왕자들의 음란한 행위는 세종과 소헌황후를 괴롭혔는데 그중에서도 바람끼가 많아 여색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임영대군은 양녕대군 뺨칠정도로 바람잘날이 없더라구요.. 오죽하면 소헌황우가 세종에게 ' 엄히 감시를 했는데도 어느새 어디서 번개같이 사통을 하는지 도저히 말릴 수가 없사옵니다'라고 말할 정도네요 ,,와우,, 풍류왕자로 이름난 안평대군도 또 여자문제로 조금 속을 썩히네요..

소년신동 5살의 김시습의 이야기는 유쾌하게 재미있었고 , 아참 김종서의 신장이 다섯 자가 조금 넘는 단신이였다니 그동안 왜 김종서는 체구가 거대한 장군일것이라는 착각을 했을까요?

아무튼 여러가지 정사와 야사들이 함께 버무려져 큰 이야기의 흐름속에서 재미를 더하는 것 같아요

역시 세종대왕의 가장 큰 업적이라면 훈민정음 창제인데 조선에선 조선 문자가 없어 백성들 모두 까막눈이며 일반 백성들도 쉽게 배워 널이 통용되는 문자가 있어야 되겠다~ 라는 생각을 보위에 오른 날부터 생각을 해 왔고 늘 공부를 하면서 드디어 느즈막한 나이에 훈민정음을 완성을 했지만 집현전 학자들이 훈민정음의 참뜻을 잘못 생각을 하고 세종에게 야비하고 상스러운 글자를 왜 창조를 하시냐고 상소문을 올리고 대부분의 집현전 학자들이 훈민정음에 반대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미쳐 알지 못했던 모습이라 정말 세종대왕이 힘들었겠다는 생각일 절로 들더군요..

글을 모르는 백성들이 늘 당하는 모습이 한없이 안타까워 평생을 바쳐 창제한 문자와의 전쟁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이룬 세종대왕님이 너무나 고맙고 감사하고 위대하게 다가오는 순간이더라구요.


1권이 세종의 즉위와 태종의 치하아래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일들과 왕이면서도 부인과 백성들의 아픔에 무력한 자신의 처지를 고뇌하는 모습이 주로 그려진다면은 2권과 3권에서는 김종서와 홍득히의 도움아래 북방정벌과 6진의 개척이야기와 세종과 장영실의 여러가지 합작 발명품의 이야기 그리고 세자(훗날 문종)과 세자빈 권씨와 단종의 탄생이야기 등이 있고 그리고 드디어 한글창제의 이야기가 있어서 뒤로 갈수록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작가적인 상상력이 더해진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아니라 실록을 바탕으로 한 사실적 이야기에 약간의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진 소설이라 이야긱가 너무나 담백하면서도 재미있습니다,, 3권이라는 긴 이야기를 순식간에 다 읽어내려 갈 정도로 책 속에 흠뻑 빠지고 인간 세종이라는 이 착하고 매력적인 인물에 흠뻑 빠져 버린 이야기였습니다..

아~~왜 세종을 우리 역사상 가장 뛰처난 임금이라 했는지 그 이유를 알겠더라구요,,시국이 어지러운 이때 세종과 같은 지도자가 절실히 필요함을 간절히 느끼게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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