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탑에도 꽃은 핀다 세트 - 전2권
차소희 지음 / 로크미디어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카인 히르센 카타느 : 카타느의 황제, 잔혹 무도한 살인귀라 불리는 피도 눈물도 없느 남자,

카타느 제국은 주변국과 전쟁을 일으켜 승리하고, 패배로 속국이 된 세 개의 이웃나라에 '공주를 공녀로 보내라' 요구하는데...


아이오네 스카라 : 히반 왕국의 스카라 가문의 6번째 딸, 딸이라는 이유로 태어남과 동시에 부모에게 버림받아 탑에 갇혀 살아가는 신세. 히반왕국의 공주를 대신해 카타느 제국으로 공녀로 팔려간 아이오네.



왕실의 공주와 정략결혼을 맺을 아들을 간절히도 바랬던 집안에 여섯 번째 딸로 태어난 아이오네는 딸이라는 이유로 태어나자마자 꼴도 보기 싫다하여 부모에게 버림받고 영지 외곽에 있는 탑으로 쫓겨나 사흘에 한번씩 오는 유모의 손에 길러집니다.

탑에 갇혀 탑 바깥으론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하는 신세로 , 5살때야 그 어린아이가 부모를 보고 싶다는 마음에 걸어걸어 찾아간 집에서 의미없는 이름을 겨우 받고 도로 탑으로 쫓겨나는데....이쯤되면 책 읽는 독자들의 입에서 욕이 저절로 나오죠,,

어떻게 부모가 저럴수 있을까? 하는,,,하!~~~~이런 짠내나는 여주는 처음이네요


이렇게 탑에 갇혀 홀로 살아가던 아이오네는 어느새 19살이 되고 그녀의 존재가 드디어 쓸모가 있어졌으니,,,,그것은 바로 카타느 제국과의 잰쟁의 패배로 속국이 된 히반 왕국이 공주를 공녀를 보내라는 요구에 아이오네의 아비가 공주 대신 자신의 존재조차 가치없던 아이오네를 대신 팔아넘긴거지요,,앞으로의 생사가 불확실한 적국에 팔려가는 신세가 된 아이오네,,,

 그렇게 그렇게 카나트 제국의 성에 도착해보니... 이건 뭐 장소만 바뀌었을뿐 부름이 있을때까지 허름한 좁디좁은방에 갇힌 신세는 탑에서와 별반 다르지 않은 아니 오히려 더 안 좋은 상황이네요.

시간에 갇혀 이렇게 살다가 죽는 것일까? 하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다 일개 군졸인줄만 알았던 어느 친절한 사내와 야밤에 몰래 거닐다 만나게 되고 자신의 이야기를 저도 모르게 구구절절 하게된 아이오네,,,,그러나 그 일개 군졸이 바로 카타느의 황제 카인이였으니,,,,,이렇게 인연이 시작되는군요,,

 

추문으로만 전해 듣던 미치광이 황제는 외향이 아주 못생기고 거칠도 하였고 성격도 잔혹 무도한 살인귀라 하였건만 실제로 만난 황제 카인은 여자보다 아름다운 외모에 어찌나 상냥하고 친절한지,,,모든 사람들에게(시녀에게도) 꽃미소를 날리며 존댓말을 하는 황제 카인,, 역시 아이오네에게도 녹아내릴 것만 같은 미소와 상냥하고 다정하게 대해주는데...

두얼굴의 황제? 어느 것이 황제의 진짜 모습일까요? 이래서 이름인 카인인것인지,,,,반전의 인물이였습니다.

이쯤되면 독자들은 궁금해집니다,,왜 황제는 이렇게 두얼굴의 모습을 보여주는지,,,,도대체 무슨 사연이길래,,,,그리고 이미 황제에게는 마가렛이라는 황후가 있었으니 물론 그 황후는 이곳에 없지만,,,이런 설정도 저를 궁금하게 만들더라구요


그리고 드디어 잔혹한 살인귀라는 호칭이 괜히 지어진 것이 아닌듯 드디어 아이오네 앞에서 그 가면이 다 까발려진 카인,,

" 이미 이용가치가 떨어진 계집에게는 더이상 가면을 내비쳐 줄 필요가 없을테니 " - 139


" 궁금하지 않아요?"

" 무엇을 .... 궁금해야 하나요?"
" 폐하의 본모습요. 그 가면 뒤에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 보지 않으셨습니까?" - 루카스


" 폐하의 마음을 얻어야 합니다.

그래야

 살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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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카인의 본 모습이 드러나자 정말 깜짝 놀랄정도로 잔인하더군요,,,놀랐습니다

한편 왜 이렇게 잔혹한 본모습 뒤에 녹아내릴듯한 상냥한 가면을 쓰게 되었는지가 궁금해지는 가운데 뒤로 갈수록 조금씩 그 이유가 밝혀집니다,, 왜 황후는 이곳에 없으며 카인은 황후인 마가렛에게 그렇게 절절 이끌려 갈수 밖에 없는지가,,,

서로의 마음을 깨닫게 되는 시점이 1권 마지막에서 2권 초반에서인데 좀더 서로의 마음의 각성이 빨랐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그 마음을 깨달았으면 좀더 서로를 향해 앞으로 나아갔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고보면 19년 동안이나 탑에만 갇혀 살다가 보니 자존감이 정말 바닥에 떨어진 여주인지라 감히 내가, 감히 나같은 것이~~ 라는 생각에 자신의 마음을 표현을 하지 못하는 아이오네나, 카인의 침대에서 카인이 가장 아끼는 동생 아스키온과 나체로 뒹군 모습을 보여 주었던 황후에게 너무 휘둘리는 모습의 카인은 음~~ 음~~ 좀더 단호한 모습을 원했던 저에게 마이너스였네요.

한편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인물은 의외의 반전의 인물이였던 너무나 귀여운 이웃나라 공주였던 타니아 공주,,,등장할때 대단한 악녀의 등장으로 여겨졌는데 이리 귀여울수가~~~ 10대 초반의 앙증맞은 귀여움에 단호박같은 성미하며 ㅋㅋ 그러니 능글능글 지략가 대마법사인 루카스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알게모르게 아이오네를 많이 도와주는,,,,

참 귀엽고 마음에 드는 인물이였네요,,,

참,,,,부모의 탈을 쓴 악인들인 아이오네 부모님,,,,마땅한 벌을 받지 않은 것이,,,,뭐 아이오네가 그것을 원하지 않은데 벌을 줄수도 없고,,,

 이렇게 짠내나는 여주는 정말 모처럼 만나보았네요,,,서로의 마음을 깨닫고,,물론 너무 늦은감이 없지않아있지만... 뜨겁게 사랑하며 이쁜 왕자의 모습도 보여주어서 에필은 너무나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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