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프 Rebuff
최양윤 지음 / 청어람 / 2014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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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 : 31살, 국제일보 사회부 기자 생활 7년차, 비참하게 차였던 첫사랑을 10년만에 만나다

김도규 : 31살, 무소속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당선, 빵빵한 배경에 완벽한 외모로 교내 최고의 킹카, 채영의 고백에 단번에  퇴짜를 놓은 남주

 

21살 채영은 교내 최고의 킹카인 도규를 교양수업에서 함께 듣게 되고 조별 과제를 함께 하면서 도규의 소탈하고 밝은 성격에 매너까지 좋은 그의 매력속으로 풍덩빠져 대책없는 짝사랑은 깊어져만 간다.

그렇게 6명의 친구들은 시간날때마다 자주 뭉쳐 시간을 보내게 되고 교정에 첫눈이 내리던 날 채영은 자신도 모르게 그만 멋데로 난데없이 고백해 버리는데,,,,

"첫눈이네?"

"도규야 , 널 좋아해."

"유감이지만 널 여자로 생각해 본 적이 없어." (44)

 

채영의 수줍은 고백은 시원하게 차이고 그날 이유 채영은 평생을 따라다닐 별명을 얻게 되었으니,,,,  채불감( 성적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불감증을 유발하는 여자) 이나 혹은 '김도규한테 뻥 차인애' 라~~~

교내에 쫙~~ 소문은 퍼지고 채영은 자연스럽게 도규를 피해 다녔고 이후 각자의 길로 가면서 10년동안 그들의 만남은 없었다.

채영에게 꼬리표처럼 따라 다니는 '채불감'의 저주때문인지 이후 남자를 사귀어 보지 못한 채영은 일과 연애를 하고 있는 일명 모태솔로의 길로 들어선지 10년(쯧~~)만에 기자로써 도규가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순간의 자리에 있게 된 채영은 그와 마주치게 되는데.,, 그것도 5일동안 내리 달린 술자리로 인해 온 몸에서 술냄새가 진동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어랏!!! 이게 웬일인지,,,예나 지금이나 세간의 주목을 받는 국회의원 김도규가 31살의 채영에게 첫키스를 선사하며

" 내 첫사랑이라고."~~ 사실은 채영이 네가 나의 첫사랑이라며 고백을 하는데,,,,(  채영이 계탓구나~~)

이어 두뻔째 키스도 날리면서 채영에게 계속 들이대는 도규.....남자에게 사랑보단 우정이 소중하게 다가왔던 21살의 그때의 선택을 얼마나 후회를 했었던가!! 다시 놓칠수 없다~~~~ 채영을 잡아라 모드의 도규로 인해 갈등하게 되는 채영

첫사랑의 순정을 아작 낸 상대이고 그녀에게 채불감이라는 별명을 안겨준 상대인 도규와 과연 잘 될수 있을까??

 

기본적으로 작가의 필력이 없는 편은 아니라서 술술 책장은 잘 넘어가는 편이였지만 아!!! 결정적인 2%가 부족해..

좀 심심하다고나 할까? 독자들의 가슴을 아련하게 한다던가? 아니면 아주 유쾌하게 한다던가? 아니면 비록 신파라고 욕을 할지언정 손수건 들고 눈물 찔끔 거리게 할 정도의 애절한 사연도 없다.

남주 편애모드때문일까? 여주에게 큰 매력을 못 느끼는 나.... 모든 사람들이 그녀를 채불감으로 알고 있고 모태솔로로 크게 데쉬도 없는 그녀에게 겨우 한학기 수업듣다 잠깐 만난 마음이 10년을 간직하며 그녀를 사랑할 정도의 깊이를 준다는게 좀 이해가 안돼 아숩기....

그런데 또 재미없는것도 아닌게 책장은 술술 잘 넘어가 후딱 읽히는게,,,, 알콩달콩 새롭게 시작하는 그들이 이뻐 보이기도 하고,,,다른 일엔 냉철하고 카리스마 넘치는데 오직 채영에게만은 정말 너무도 순정남의 모습으로 모두 보듬고 포용하는 도규가 참 멋지구리하구나~~ 하고 느끼게 되는 ,,,

좀더 사건사고가 독자들이 예측할수 없는 그런 에피소드 였다면 별점 팡팡인데 ㅎㅎ....

유쾌하고 부담스럽지 않은 책을 원하는 독자는 고고 ~~~​

 

" 첫사랑이라는 게 이렇게 강력한 힘을 가질 줄은 몰랐는데.."

" 첫.......사랑."

" 아무 조건도 보이지 않고 사람이 그냥 좋아질 수 있다는 게 이런 건 줄 몰랐어." - 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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