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달콤한 재앙
케르스틴 기어 지음, 함미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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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졌을 때 세상은 무지갯빛으로 변하고, 우리는 생각한다.

' 이 사람은 나의 운명이야.'

그러나 불타는 연애감정은 식고 그와의 만남이 일상이 될 때.

우리는 생각한다.

' 내가 이 사람과 평생을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 나와 좀 더 잘 맞는 상대를 만나게 되지 않을까?'

만일 당신 인생의 무지갯빛이 잦아들고 곁에 있는 사람과의 관계에 의심이 샘솟는다면,

이것은 당신을 위한 이야기다. --------( 책 들어가는 이야기 )


 

이책을 읽기전 출판사에서 소개하는 글을 읽고 호기심이 생겼다. 과거로 돌아가는 이야기는 그동안 많이 접해보는 설정이지만 그럼에도 또 궁금한 것은 과연 주인공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지는 늘 호기심을 자극한다.

책장을 넘기니 위와 같은 의미심장한 문구는 책을 읽기전 다시 한번 생각케했는데,,,,,심각하고 내용이 좀 무거울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책이 어찌나 재미있던지 책속에 빠져들어 단 몇시간만에 훌쩍 다 읽어버렸다.

시종일관 유쾌하면서 재미있었던 이책 속으로 고고~~~~


 

비지니스 코칭 & 트레이너인 35살의 카티는 의사인 남편 펠릭스와 조금은 따분하고 일상에 지친 결혼생활 5년째 접어 들었다..열정으로 불탔던 감정은 어느새 사그라들었고, 특별한 일 없이 평안하고 잔잔하지만 반면 조금은 무료하고 또 조금은 예전의 그 열정이 그립다..남편 펠릭스는 늘 환자들때문에 그녀와의 약속은 깨어지기 일쑤이고 진지한 대화한번 나눌 여유가 없다.

이해하지? 하고 묻는 질문에 늘 응...이해하고 말고,,,라고 답을 하지만 예전에 그녀를 바로보더 그 열정적인 눈빛이 그립다. 그런 카티에게 그녀의 표현에 따르면 아주 오라지게 잘 생긴 남자인 마티아스가 그녀의 삶에 등장하여 그녀에게 호감을 표시하는데,,,,

녹아 내리게 만드는 미소, 단 한번도 남편조차 편들어 주지 않는 상황에서 카티를 감싸며 보호해주는 마티아스에게 강렬한 끌림을 느낀 카티는 마티아스를 생각하지 않으려 온갖 노력을 다했지만 어느새 몸과 마음은 그를 향해 달려가고,,,,,

" 젠장, 내가 사랑에 빠졌네요." 라는 마티아스의 고백과 아울러 기적 같은 키스를 한번 나눈후 막 사랑에 빠져버렸음을 인정했을때,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누군가에 의해 달려 오는 전철을 보로 철로 아래로 떨어지며 찾아온 암흑! 그리고 현재로부터 5년 전인 2006년, 카티가 막 맹장수술을 하고 펠릭스를 알게 되는 그 몇일전으로 떨어진 그녀,,,


 

인생에서 다시 '출발 지점'에 서 있게 된 카티~~

만약 남편과의 첫만남의 순간, 그와의 인연이 시작된 날로 가지 않는다면 제 2의 인생을 새롭게 시작할수 있지 않을까?

5킬로쯤 날씬해진 몸과 눈가의 주름도 사라지고 없고 이뻐진 모습으로 마티아스를 다시 만난다면 그녀의 삶은 어떻게 될까?

책은 아주 유쾌하다! 심각하고 진지할줄 알았던 이야기는 자칭 "퓨처 우먼' 인 된 카티의 유쾌발랄한 행동때문에 책 읽다가 풋! 하는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는데 특히, 그렇게 피하려고 한 남편과 예상치 못한 만남에서 그녀의 행동과 말때문에 책 읽다가 빵! 터져버렸다. 그리고 카티는 참 고운 마음씨의 여인네였다, 이미 5년동안에 벌어진 일을 모두 알고 있는 그녀는 주변의 사람들의 불행? 안타까웠던 일들 바꾸기 활약이 대단하다~~

그리고 마티아스를 찾아내고 우연히 그에게 다가가는 것으로 신비한 순간이 오기만 기다리는 그녀도 참 귀엽다.

그래서 마티아스랑 잘 되었냐고? 이건 책을 보시라~~ 말하고 싶다

책속에 이른 말이 있다,,,' 다시 한 번 살게 된다면' 이라고 많은 사람들에게 질문을 했을때 통계적으로 이렇게 대답한단다.

한 번 더 삶을 살도록 허락 받는다면, 더 즐기고, 더 사랑하고, 실수를 그다지 겁내지 않을 것이다.(P202) 라고 ....

나는 이런 생각도 해본다,,우리는 미쳐 알지 못하지만 지금 이 시간이 우리에게 다시 주어진 시간일수도 있고, 그렇다면 지금 이순간 우리는 더 즐기고, 더 사랑하고,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고 용기도 내 보자고~~

모처럼 책속에 흠뻑 빠져들어 있었던 책이다,,,아!! 잼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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