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장의 일러스트로 만나는 그리스·로마 문명
도미닉 레스본 지음, 유재원.김운용 옮김 / 케이론북스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요즘 미드 <스파르타쿠스>를 재미있게 보면서 부쩍 로마문명에 관심이 많이 생겼다.

미드를 보면서 주된 스토리외에 로마 지배계급들이 사는 집건축이나 장식, 사람들의 의상,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를 관심있게 보았는데, 이런 나에게 그리스, 로마 문명을 좀더 쉽게 공부할수 있게 500장의 일러스트로 상세하게 안내 해 준다니 하고 안 읽어볼수가 없다.



먼저 휘리릭 책장을 넘겨 보았다. 사진 보다는 흑백의 일러스트가 주는 편안함이 눈에 들어온다.

아주 간단한 선으로 표현된 일러스트에서 부터 아주 정교하고 섬세하게 그려져 사진으로는 나타내기 힘든 세부 묘사까지도 보여주는 일러스트도 있었다.

상세한 설명을 읽어보니 500장의 일러스트는 18세기부터 19세기 초에 그려진 일러스트를 통해 그리스, 로마의 문명에 접근했단다.

책을 절반으로 나누어 그리스와 로마를 지리, 정치, 사회, 전쟁, 종교, 일, 기술, 해외무역, 여가, 건축, 음식, 의상, 일상생활 이라는 각 주제별로 나누어 그리스.로마의 삶과 문화를 일러스트와 함께 자세하게 담아냈다.

▲ 고대 그리스의 사회 (아테네의 사회적 교제, 대저택, 여자들의 삶 등 )

사실 부끄럽게도 나는 그리스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만 조금 있는 편이다. 그리스의 도시국가들이 정치적 문화적으로 절정에 오른 그리스 문명의 황금기였다는 기원전 5세기 경의 아테네와 스파르타 사이에 일어난 펠로폰네소스 전쟁,,,

그리고 영화를 통해서 좀더 알게 되었던 당대 역사상 가장 큰 제국을 세웠다는 알렉산드로스 대왕 과 소크라테스 등등 이였다

이책을 보면서 아테네 민주주의와 스파르타, 전쟁과 전투는 물론이고 아테네 여인들의 삶이나 사랑과 결혼 등등 여자로써 관심가는 부분을 이야기를 들려 주어서 좋았다.
긴 설명이 아니라 한페이지에 몇장의 일러스트에 간략한 설명으로도 그리스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지식을 넓혀주는데 도움이 되었다

▲ 로마의 검투사와 경기



역시 내가 조금더 관심이 갔던 것은 로마의 이야기다.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폼페이 극장에서의 죽음에서부터 시작된 정치 사회 이야기, 남성들이 지배했던 로마사회여서 투표권과 선거권은 없었지만 재산을 소유 할수 있었고 자기 사업을 운영할수 있었다는 그리스 여성보다는 훨씬 큰 힘을 가졌고 독립적이였던 로마여성들의 삶도 엿볼수 있었다.
미드 <스파르타쿠스>를 통해서 생생하게 보았던 로마의 지배계급이 민중의 인기를 얻기 위해 막대한 경비를 들여 노에들이나 범죄자들, 전쟁포로들에게 결투를 시켰던 검투사들 간의 결투, 반란이나 집단 탈영병들에게 행해졌던 10명 가운데 한명을 제비로 뽑아 동료들에게 죽도록 맞게 처형하는 참으로 잔인한 로마군의 무서운 벌제도 테키마티오 형벌, 돌로 건물을 짓던 그리스 인들과 달리 비용때문에 콘크리트와 벽돌을 주로 사용했던 건물들,,,
로마의 콘크리트는 기원전 3세기에 발명되었는데 벽돌과 콘크리트로 목욕탕이나 원형경기장 같은 엄청난 건축물들을 세울수 있었다니~~ 상당히 놀랍다.

처음에는 500장의 일러스트 라는 매혹적인 문구때문에 관심을 가졌던 책이였는데 책속 내용을 읽으면 읽을수록 더 재미있게 다가오면서 내가 몰랐던 그리스와 로마의 역사를 이해하고 지식을 넓혀주는데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되었다.

생각보다 일러스트는 크게 나를 매혹시키지는 못했지만 전문가의 상세한 설명으로 인해서 더 재미있게 볼수 있었던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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