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타일 히어로 -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아름다운 승부사 박태환
박태환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2012년 런던 올림픽은 나에게 큰 상처였다. 하지만 최고에 오르진 못했지만 최선을 다하는 법을 배웠고, 돈으로 살 수 없는 경험과 돈으로 살 수 없는 사랑을 얻었다. (P 290)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스타를 꼽으라면 박태환 선수와 김연아 선수이다..
동양인의 불리한 체격조건과 그분야의 열악한 스포츠 환경속에서도 국내. 국제대회에서 이른 수영기록과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박태환 선수의 모습은 티비를 통해서 경기를 보고 응원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행복으로 다가온다.
이번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심판의 오심으로 실격파문을 겪을때 너무 초조하고 안타까웠는데 그런 오심속에서  컨디션이 깨어지 마음고생 속에서도 2개의 은메달은 정말 대단한것 같다.
난 이책을 통해서 박태환 선수 본인이 들려주지 않으면 알지 못하는 일들을 좋아하는 팬의 입장에서 듣고 싶어서 이책을 읽게 되었다.

5살의 꼬마 박태환이 처음 수영을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23살의 청년 박태환이 수많은 세계선수권 대회,아이안 게임,  3번의 올림픽 참여하면서 겪은 일이나 그 준비과정, 또 말 못한 고민과 성장통을 솔직하게 모두 털어 놓아서 읽는 내내 참 좋았다.   

5살때 기관지가 약해 천식을 치료하기 위해 수영을 시켜보라는 의사선생님의 권유로 수영을 시작하게 된 마린보이가 실은  물을 엄청나게 무서워해  울음을 터트리는 꼬마였다니... 엄마의 현명한 센스(꼬드김?)로 수영장안에 던져진 100원짜리를 줍기 위해 물속에 잠수하면서 물과 친해졌다는 에피소드도 재미있다.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는 중학교 3학년때인 2004에 최연소 올림픽 대표로 뽑혀 출전했던 아테네 올림픽,,,그러나 공식기록은 없다.   
왜냐?
어린나이에 너무 긴장한 탓에 신호가 울리기전에 수영장에 뛰어들어서 실격되었기때문이다. 이전 박태환선수 다큐프로에서 그 동영상을 본적있는데 그 사건으로 내내 박태환선수는 장난스런 놀림도 받았었고 제발 그 영상 좀 안보고 싶단다 ㅋㅋ 그래도 그 사건으로 배운점도 많단고 말하지만 그래도 팬의 입장에서도 그때 실격 안당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무엇보다 온 국민들의 분노와 아쉬움을 남게한 런던올림픽 오심으로 인한 실격 파문때문에  꼬박 3년을 준비하면서 한 번의 올림픽을 위해 지구 세 바퀴 반을 수영한 노력이 최상의 컨디션 속에서 경기를 할수 없게 만들었다는 것이 안타깝기만하다.
우리는 언론에서 들려주는것만 들었는데 직접 박태환 선수가 들려주는 런던올림픽경기에서 있었던 상황을 들려주니 몰랐던 사실도 알게 되고 그래서 더 박태환선수가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400m 결선에서 은메달을 따고 방송사 카메라 앞에서는 의연한 모습을 보여 주었지만 마지막 신문기자들 인터뷰에서는 꾹꾹 눌러놓은 감정이 터져 갑자기 눈물이 흘러 인터뷰를 못했다는 사실도 몰랐다.
200m 경기후 1500m 경기전 급격히 떨어진 컨디션을 사흘만에 끌어 올려야 하는데 몸살기가 예상보다 심하게 찾아왔다는 사실도 몰랐었다,

생애 최악의 순간 2009년 로마 세게선수권대회, 생애 가장 아찔한 순간 2008년 초주 전지훈련, 첫 올림픽 출전, 그외 아시안 게임과 올림픽 게임에서 있었던 여러 상황들을 엿보는 재미도 있다,

아! 그리고 초밥왕 박태환선수는 한끼에 초밥 140개를 먹은 기록도 있단다,,와!~~엄청나다.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싶다는 것이 여전히 박태환선수의 목표이기는 하지만 다음 올림픽에 도전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한다.
올해 짧은 군복무도 해야 하고, 독립해서 혼자 살고 싶다고도 하고, 올해 태어난 너무나 사랑하는 조카 김태희에 대한 사랑도 너무 이뻐보였고,그리고 여자친구 사귀어서 데이트도 하고 싶다는 이런저런 박태환선수의 생각도 들여다 봤다.

이재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 아들로, 학생으로,친구로 ,이웃인 박태환인 모습에도 빛나고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이 마치 눈에 보이는듯~~ ^^

아름다운 청년 박태환.. 오늘보다 내일이 더 빛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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