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을 공개합니다 - 하나의 지구, 서른 가족, 그리고 1787개의 소유 이야기
피터 멘젤 지음, 김승진 옮김 / 윌북 / 2012년 3월
품절


내가 호기심이 많아서일까? 아니면 남의집에 숟가락,젓가락 갯수가 몇개인지까지 궁금하다는 우리나라 사람의 특성때문일까? [우리집을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이 먼저 상당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전세계 다양한 사람들은 어떤 집에서 어떤생활도구와 가구를 구비해 놓고 가족들 구성원으로 살아가는지 그 모습이 너무 궁금했다. 이런 나의 호기심에 대답해 주는 책이 바로 이책이였다.
[ 우리 집을 공개합니다] 는 1994년 '세계 가족의 해'를 맞이해 UN과 공통 기획한 특별 프로젝트로 15명의 뛰어난 사진작가들과 함께 제작기간만 2년을 마쳐 만든 작품으로 183개 유엔 회원국중 일정한 기준(빠르게 성장하는 환태평양 지역 경제권 국가들, 궈공산권 국가들, 뉴스에 나온 국가들, 표전 비교에 적합한 국가들,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 국가들이나 내가 궁금히 여기는 국가들)을 두고 세계의 모습을 잘 반영할 수 있는 30개 국을 골라서 그 지역의 가장 평범해 보이는 가족을 찾아가 일주일간 함께 생활하며, 30가족이 소유한 모든 것들을 전세계가 볼 수 있도록 죄다 꺼내어 놓고 사진을 찍고 ,또 그들의 삶의 현장,터전을 사진으로 담아 그들의 삶을 보여주는 책이다.


책의 첫장을 펼쳐 설명듣고 읽으면서 나는 정말 궁금했다, 소위 잘사는 나라와 개발도상국의 나라에서의 일반 평범한 시민들의 살림살이의 차이점을 얼마나 될까? 화려하고 멋진 가구와 각종 전자제품들이 초라한 가구와 몇개되지 않는 주방살림의 차이는 아닐까? 경제적인 차이점으로 보기에 너무 대조적이지는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책장을 펼치고 30개국의 평범한 가정의 살림살이를 사진으로 접해 보니 생각보다 그렇게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다! 라는 것이 사진으로 보여졌다.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이 다들 이렇게 비슷비슷하게 살아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부자나라와 가난한 나라의 차이점은 그들은 그들이 소유한 물건의 차이에서 드러나는 것이 아님을 느낄수 있었다.

가족구성원 11명의 아프리카지역의 말리의 가난한 진흙마을의 나토모씨 가족은 아래 사진처럼 옥상(?)에 놓여진 여러개의 항아리와 주방도구,라디오 등이 그들이 소유한 모든것이였지만 사진에서 보이는 모습은 웃고 행복한 모습이였다.

또 특이하게도 이스라엘의 자크스씨 가족은 거대한 기중기 위에 자동차와 침대, 2명의 자녀를 싣고 공중에 떠 있는 기상천외한 가족사진을 찍어서 정말 독특하고 재미있었다,,
전세계 30개국의 평범한 가족의 살림살이 사진을 한장한장 넘기다 보면 한가지 느껴지는것은 생각보다 다들 그렇게 살림살이가 많지가 않다는 점이다,,우선 우리집부터보자면 잘 살지 못하지만 자잘한 살림살이와 전자제품이 얼마나 많은데 ,, 내 방에만 해도 컴퓨터 두대 ,티비,침대, 가구, 오디오 등등 전자제품도 많고 책도 몇백권이다
그래서 느껴지는 점은 지금 내가 너무 많인이 소유한것은 아닌지??내가 가진 소유물들에 대해 자각하게 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생활수준이 높은 나라일수록 가족구성원의 수가 적다는 것이다. 아마도 여성의 사회진출이 높아지면서 출산율이 줄어든 것이 그 이유의 한가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반면 개발도상국의 나라에서는 자녀들이 많아서 가족구성원의 수가 많았다.
산업화가 되면서 핵가족화되고 출산율도 줄어들어 가족구성원의 수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여 주었는데 이 프로젝트가 1994년에 이루어진것인데 거의 20년전에도 이러한 현상을 보였으니 앞으로 출산율이 줄어드는 것이 미래의 문제점이 될것이라는 이 책의 예측이 맞아 떨어졌다.
책에 수록된 350여 장의 사진을 찬찬히 들여다보면은 그들이 지닌 소유물이 참 다양하다는 점과 그들의 일상의 소소한 모습들도 살짝 들여다 보여져서 참 좋았다.
이 책이 뉴욕공립도서관 선정의 청소년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도서로 뽑힌 이유는 아마도 점점더 개인주의가 되어가면서 타인에게 관심이 줄어드는 현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70억 지구인, 세계 곳곳에 살고 있는 타인의 삶을 이해하고, 좀더ㅓ 깊고 넓은 시야를 가지자는 것이 아닐까한다..


▲아프리카지역의 말리의 가난한 진흙마을의 나토모씨 가족(가족구성원 11명)유엔 183개국 중 부유한 순위 162위

▲이탈리아 펠레그리니 씨 가족(가족구성원 3명). 유엔 183개국 중 부유한 순위 1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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