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뒤바꾼 가짜뉴스 - 거짓으로 대중을 현혹시킨 36가지 이야기
미야자키 마사카츠 지음, 장하나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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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뒤바꾼 가짜뉴스

세계사 / 미야자키 마사카츠 / 매일경제신문사




거짓으로 대중을 현혹시킨 36가지 이야기

흡혈귀 드라큘라부터 링컨의 노예 해방, 미국 대선까지

당신만 몰랐던 거짓 역사 속 진실을 파헤치다.



요즘 다시 읽어보는 여러가지 세계사 시리즈들은 너무나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그래서 책 제목만 보고도 이 책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

[ 세계사를 뒤바꾼 가짜뉴스 ]라니!~~ 그때나 지금이나 가짜 뉴스는 정말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정보를 조작해서 가짜 뉴스를 퍼트리고 온갖 모략으로 대중을 선동하고 세상을 움직이는 이런 작태는 민주주의 사회를 살고 있는 오늘날에도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고, 인터넷 보급으로 정보의 과잉 시대에 익명성이라는 날개를 달아 더욱더 기승을 부림으로써 국내.국제 정치를 뒤흔드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가짜 뉴스의 유포와 선동에 따른 정보 조직이 세계사를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살펴보고 그것이 누가? 도대체 왜? 행해졌는지를 밝혀봅니다.

가짜 뉴스가 만들어지는 이유는 대중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인데요. 인기 정치인의 출현으로 시작된 가짜 뉴스의 시작부터 십자군과 페스트가 낳은 유대인 박해, 국민 영웅에서 흡혈귀가 되어 버린 왈라키아 공국의 왕 드라큘라, 정치가 클레오파트라가 절세미인이 된 이유, 미신으로 정보를 조작하고 음모론으로 황제 자리에 오른 신나라 왕인 왕망, 백년전쟁의 영웅인 잔다르크가 미녀로 몰린 사연,  링컨의 노예해방과 미선 대선이야기까지 세계사를 뒤바꾼 가짜 뉴스 36가지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36가지의 이야기 한편당 너무 길지 않은 이야기라 읽기에 부담이 없고 작가의 글솜씨가 좋아서 인지 쉽게 재미있게 술술 잘 읽히는 책입니다.

고대에는 신분 제도를 합리화 하기 위해 종료를 교묘히 이용했는데 아리아인이 신봉한 브라만교 경전에 수록된 < 푸루샤(고대 인도 신화에 등장하는 원시 인류)를 보면 고대 인도에서는 종료가 신분 사회를 설명하는데 이용되었으며 지금 현시점에서 보면은 종료로 치장한 거짓말에 불과했죠. 노예제도도 마찬가지이구요. 


오늘날에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특히 자극적이고 흥미로운 기사로 유권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가짜 뉴스로 상대방을 모략하여 민심을 잃게 하는 포플리스트와 거짓이 판을 칩니다. 그런데 역사 속에서도 마찬가지이고 어쩌면 더 치열하게 가짜 뉴스를 퍼트렸더라구요. 은나라를 쓰러뜨리고 주나라를 건국한 무왕은 자신의 지배를 정당화 하려고 ' 주지육림'이라는 은나라 왕의 행실이 몹시 방탕하고 악랄하다는 내용의 가짜 뉴스를 퍼트렸고, 외척인 왕망이 신라라를 세운 과정 역시 미신으로 정보를 조작하고 음모론을 퍼트려 왕위를 빼앗았죠. 왈라키아 공국의 왕 블라드 체페슈(드라큘라)는 루마니아에서 오스만 제국의 침략에 맞서 싸운 위대한 영웅이자 왕이였지만 오늘날 흡혈귀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는 헝가리 왕이 이 루머를 퍼트렸다고 하네요. 자신은 강대국인 오스만 제국과 싸우고 싶지 않은데 왈라키아 공국의 왕 드라큘라는 그렇게 하고 있으니 자신을 보호할 속셈으로 악성 루머를 퍼뜨린 것이란 거죠.

이외에 이야기 하나하나가 모두 흥미롭고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한가지 웃겼던 것은 .. 정치가 클레오파트라가 절세미인이 된 이유를 설명하면서 .. 일본에서는 세계 3대 미인으로 클레오파트라, 양귀비 , 오노노 꼬마치(또는 헬레나)를 꼽는다고 작가가 말하더군요. 일본작가의 국뽕에 찬 세계 3대 미녀인것 같아요,,오노노 꼬마치?? 듣도 보지도 못한 오노노 꼬마치.. 일본 여인이겠지요? ㅎㅎ 


역시 세계사 시리즈는 너무나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학창 시절에 배웠던 세계사와는 비교 자체가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가짜 뉴스가 얼마나 위험한지 다시 한번 실감을 했고. 정보전에서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은 타이밍이 기가막힌 가짜 뉴스임을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특히 가짜 뉴스가 난무하는 사이버 공간 속에서 가려 내는 눈을 키워야 할 것 같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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