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 수레바퀴 아래서 초판본 리커버 디자인 고급 벨벳 양장본 세트 - 전2권 코너스톤 초판본 리커버
헤르만 헤세 지음, 이미영 외 옮김, 김선형 해설 / 코너스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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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 수레바퀴 아래서 세트

초판본 리커버 디자인 고급 양장본 /  헤르만 헤세 / 코너스톤




어린시절 중학교1때쯤 책을 좋아하는 친구와 친하게 지내면서 명작고전소설을 같이 읽게 되었습니다,

그때  <테스>, <제인에어>, <폭풍의 언덕> 등을 읽고 함께 책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기도 했었는데 그즘에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과 <수레바퀴 아래서>도 읽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앞선 책들에 비해서 어렵고 재미가 없었고 크게 흥미를 끌지 않았던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세월이 30년이상 흐른 지금에 데미안과 수레바퀴 아래서의 내용은 거의 기억이 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코너스톤에서 데미안과 수레바퀴 아래서가 초판본 리커버 고급 양장본 세트로 출간이 된 사실을 알게 이번 기회에 읽어보고자 이 세트를 접했는데 와!~ 책을 받자마자 너무 고급지고 이쁜 책퀄러티에 반하고 말았네요.

일반 종이표지가 아니라 약간 고무성분이 있다고해야하나 특수양장본이라 근래 보기드물레 고급지네요

이렇게 한권 한권 고전명작들을 다 모으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
[데미안]+[수레바퀴 아래서]의 초판본 리커버 고급 양장본 세트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독일 현대 문학의 거장 헤르만 헤세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드물것 같습니다.  < 데미안 >과 < 수레바퀴 아래서 >는 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청소년의 필독서로도 꼽히면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들이죠. 두 작품다 헤세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전적 내용을 담은 작품이고 성장기 소년의 이야기를 다루었죠.

소설 <데미안>은 부유하고 따뜻한 가정속에서 평화와 질서, 고요함속에 있었던 열살 소년인 싱클레어가 열세 살쯤 먹은 힘세고 난폭한 크로머를 만나 단 몇주 동안이였지만 유년기에서 가장 치열하게 경험하고 고통스럽게 지냈던 이야기입니다. 패거리 속에서 무영담처럼 사과도둑질 이야기를 지어내서 떠벌렸던 것이 꼬투리가 되어 크로머에게 협박당하고 고롭힘을 당하게 되는데 이사온 부유한 과부의 아들 막스 데미안으로 인해 구원을 받게 되어 기적처럼 크로머의 손아귀에서 풀어집니다. 그 과정속에서 싱클레어는 삶에 대해 인식하고 의심과 비판을 하게 되며 내면의 참된 자아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아주 어릴적에는 좀 앞부분을 지나서 치열하게 생각하고 비판하는 과정의 이야기는 지루하고 어렵게 다가와서 공감하지 못했는데 지금 이 나이에 다시 읽어보니 그때보다는 훨씬 와 닿는게 많으네요. 역시 고전은 세월을 거쳐가면서 인생에서 여러번 읽어봐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 누구도 두려워할 이유가 없는데 말이야.

누군가가 두렵다면 그것은 네가 그 누군가에게 너 자신을 지배할 권력을 허락했기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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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은 그래도 어렴풋이 기억이 남아있었는데 수레바퀴 아래서는 전혀 내용이 기억나지 않더라구요, 제 어릴적에는 수레바퀴 밑에서라고 했던 것 같아요. 지금 읽어보니 와!~~ 정말 가슴이 답답해져오네요. 수레바퀴 아래서도 헤세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전적 내용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치열하게 공부를 했었을 것이라니,, 요즘도 입시지옥에서 아이들이 그렇게 많이 공부에 얽매여 살아가고 있지만 그 당시 독일의 획일화된 교육제도와 권위적인 기세성대에 의해 아이들이 고통받고 괴로워했을 것이라니 100년이나 지난 지금도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는 현실이 답답하게 다가옵니다.

작은 마을에 한스 기벤트라는 타고난 신동이 있었습니다. 아주 영리하고 섬세한 이 소년은 이 마을에서 다시 없었던 천재였던 거죠. 부유한 부모를 만나지 못한 똑똑한 남자아이가 갈 만한 길은 단 하나 밖에 없죠. 한스의 미래는 이미 정해져 있었던 것입니다,

바로 주에서 시행하는 선발고사에 합격하여 신학교를 거친 다음 튀빙겐 신학대학에 들어가 목사나 교수가 되는 길이죠.

한스는 마을에서 선발 고사에 보내기로 한 유일한 후보였기때문에 날마다 오후 4시에 학교 수업을 마치고 나면 교장선생님에게 그리스어를, 마을 목사에게서 라틴어와 종교과목을, 일주일에 두번 수학교사의 지도를 받습니다. 그리고 날마다 학교가기전 한 시간동안 성서 강독 수업을 듣고 매일 밤 10시에서 12까지 공부를 합니다. 그렇게 공부하여 온 마을의 기대를 받으며 선발 고사를 2등올 합격하여 신학교에 입학하지만 권위적인 학교교육을 치열한 경쟁속에서 지쳐가기만 합니다. 결국 적응하지 못하고 마을로 되돌아 오자 아버지를 비롯해 모든 사람들에게 실망과 분노를 일으키는데 결국 재능있고 섬세하고 내성적인 한스는 죽음으로 내몰려 생을 마감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자식은 부모의 명예욕을 충족시키는 대상이고 그 어디에서도 위로받지 못하는 한스가 너무나 안타깝게 다가왔습니다.

낚시를 무척이나 좋아했던 섬세하고 내성적인 소년, 시험에 떨어지면 김나지움에 가고 싶다며 스스로가 생각한 자신의 진로가 더 안타깝게 다가왔네요.

두 권다 어린이 된 지금 다시 읽어보니 어린시절에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깨달음으로 다가와서 무척이나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왜 이 책들이 청소년들의 필독서인지 알겠더라구요,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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