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차로 하는 거야 - 10년간 100개국, 패밀리 로드 트립
박성원 지음 / 몽스북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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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차로 하는 거야

10년간 100개국, 패밀리 로드 트립 / 박성원 / 몽스북




이 책은 책소개글을 읽어보고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10년간 100개국을 어행하기를 목표로 가족끼리 여행을 다니는 패밀리 로드 트립책이라는 거죠,, 그것도 이 책에 소개된 여행지는 모두 차로 여행을 했다는 건데 말이 쉽지 정말 쉽지 않은 여행이였을 것 같습니다. 고행에 가까운 모험의 여행길이였을 것 같은데 그 여행의 팁과 벌어졌던 해프닝들이 궁금해서 책을 보게 되었네요.

책을 받자마자 보니 책 두께가 상당합니다. 그리고 휘리릭 넘겨보니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들도 가득하고 글과 이야기들이 한 가득차 있네요.. 자!~~ 그럼 여행은 차로 어떻게 하는 것인지 궁금하시다면 ~~~




여행은 먼 미래가 아닌 지금, 여기, 곁에 있는 가족에게 집중할 수 있게 만든다.

- 22 



저자는 학창시절 외교관이 되어 세계를 여행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경험하는 것이 바램있다고 합니다. 대학시절 하루에 5달러로 먹고 자고 이동까지 하는 짠내투어를 한 경험이 너무나 인상적이여서 나중에 만약 결혼을 해서 아이를 것게 된다면 내 아이도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자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지게 되었다죠. 어릴적 꿈대로 외교관은 못되었지만 펀드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저자는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과연 부모가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게 무엇일지 고민했고 이들 부부는 그 답을 여행에서 찾게 되는데요. 그렇게 이들 가족의 세계여행은 아내의 든든한 지지와 아이들의 협조로 시작하게 됩니다.

큰딸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 100개국을 여행하자는 목표를 세웠고 큰딸 상아가 고등학교 입학한 올해까지 가족과 함게 한 여행은 99개국을 여행했고, 미국 49개 주를 여행했다고 하네요. 이 책에서는 이들 가족이 함께한 자동차로 떠난 여행 중 가장 인상적이였던 11개 코스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대자연을 찾아서 태평양 북서북 5.355km의 여정, 맛있는 로드 일본 간사이 4개 도시, 하와이 오후후 섬 일주, 리마에서 후아카치나까지 페루 버스 투어, 아드리아해 바람에 실려 온 발칸반도 , 남아프리카에서의 크리스마스 다이어리, 부모님 모시고 일본 구마모토 료칸 여행, 미국 플로리다, 알프스에서 서핑을 중부 유럽 6개국 여행, 세계의 끝 알래스크 빙하 투어, 야생 나무늘보를 찾아서 푸라비다, 코스타리카 여행까지 렌터카로 세계 이곳저곳 누빈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저는 처음에 차로 여행을 떠난다길래 캠핑카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일반 렌터카입니다. 그런데 저자의 설명을 들으니 장거리 여행에서는 캠핑카보다 일반 자동차의 장점이 너무 많더라구요. 가족 여행의 설계자답게 노하추를 많이 알려주는데 직접 여행을 하면서 생긴 노하우라 정말 알찬 정보들이라 혹 이런 가족여행을 계획 하시는 분들에게는 아주 유용할 것 같습니다.

일반 보통의 가정이라면 이런 여행은 생각도 하기 힘든 것이 솔직한 현실인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자는 어린시절 부모님을 따라 이민을 갔었고 그래서 미국과 일본에서 학창시절을 보낸터라 일단 언어가 됩니다. 그리고 직업이 펀드 매니저라 인터넷만 연결된다면 어디서든 일을 할 수 있는 조건이 또 경제적인 여유도 조금 더 있는터라 이런 가족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가족들의 동의와 적극적인  참여가 없었다면 10년동안 100개국이라는 여행계획이 계속 이어질 수 있었을까요? 책 속에 저자가 말합니다, 우리 가족은 어행할 때 가장 행복하다.(23)라고 말이죠. 좁은 렌터카 뒷자석에 3남매가 옹기 종이 탑니다.

서로 웃고 얘기하고 투닥거리면서 싸움도 하고 또 이내 화해도 하면서 시작된 자동차로 세계여행이 10년 동안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는 이 가족은 고행에 가까운 모험인 가족여행을 정말 즐기고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책은 엄청 두껍고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무궁무진합니다. 저는 11개의 자동차 여행 중에서 짧지만 인상깊었던 여행은 세계의 끝 알래스카 빙하 투어였습니다. 알레스카는 원래 러시아 영토였는데 그 가치를 알지 못한 러시아가 1867년 미국에 헐값에 팔아버렸다하죠.. 재미있는 사실은 알래스카 주 정부에서는 세금을 거두는 대신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 배당금(생활비)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영토 전체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이 알레스카에 살고 있는 인구는 겨우 50만 명 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그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고요,, 그만큼 추위와 환경이 혹독하다는 사실이겠죠? 이 알래스카에서의 경비행 투어나 2시간 동안 걸어서 빙하까지 가는 엑시트 글래시어 트래킹 등 짧은 분량이였지만 그 속에서 환경에 대한 이야기 등 많은 이야기들이 인상적으로 남았습니다.  책이 참 재미있습니다. 알찬 정보들도 한 가득입니다.

여행일지를 통해 기간, 장소, 이동거리 등 정보들을 알려주고 그 여행지에서 알아두면 좋을 Tip도 도움이 많이 될 정보들이였습니다.

요즘 거의 많은 가정에서 온전히 가족끼리 함께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요? 각자의 방으로 들어가 공부하고 게임하고 유투브 시청하고 그렇게 각자의 시간을 보내는데.. 이 가족은 좁은 차안에서 서로 부대끼며 소중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더라구요.

꼭 해외 여행이 아니라 가까운 곳으로 떠나서 온전히 식구들끼리 보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도 해 보게 디네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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