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틸다의 비밀 편지
스텐 나돌니 지음, 이지윤 옮김 / 북폴리오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틸다의 비밀 편지

​스텐 나돌리 / 북폴리오




​처음 책 제목을 보고 로맨스 소설인줄 알았습니다, 아니면 제가 좋아하는 미스터리 추리소설일지도 모른다고요,,

그런데 책 소개글을 읽어보니 응? 마법이라고? 마법을 평생을 갈고 닦았던 어느 마법사의 인생 이야기라고?

와!~~ 색다릅니다,, 그리고 흥미롭게 다가오기도 했구요,,

이 책은 저자는 책좋사라면은 익히 들어봄직한 책인 [ 느림의 발견 ]이라는 책으로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독일 문학계를 대표하는 작가인 스텐 나돌리 라는 작가입니다. 

이번엔 어떤 내용이 있을지 너무나 기대가 되네요,, 마법사의 인생이야기 너무 궁금하지 않나요? 그냥 막연히 상상하기에는 너무나 신나는 인생이였을 것 같지만 말이죠,,

자!~~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고고 ~~



  

지치고 힘든 일상에 마법이 필요한 순간
106세의 할아버지가 손녀에게 남기는 12가지 삶의 지혜
 




111살의 마법사로 한세기를 살았던 한 늙은 마법사가 자신의 손녀에게 12통의 편지를 남깁니다. 직접 전해줄 수 없으니 잘 아는 지인에게 이 편지가 손녀가 18번 째 생일을 맞이하면은 이 편지들을 전달하라는 임무를 맡기게 되죠,,
할아버지의 나이 106세 , 손녀 마틸다의 나이 생후 3개월때 할아버지 마법사 파흐로크는 마틸다의 마법사로써의 천부적인 재능을 목격하게 됩니다,,아~~ 얼마나 간절하게 바라던 바램이였을까요?
그 천부적인 능력은 마법사들이 보통 아기일때 잠깐 발현이 되었다가 거의 10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다는 마법이였습니다.
아기때 발현되는 마법은 거의 다가 가장 기초적인 마법이랄 수 있는 일명 ' 팔 늘리기 ' 마법인데요,, 3개월의 아기 마탈다는 아마 자신도 몰랐겠지만 이 ' 팔 늘리기 '마법으로 할아버지의 안경을 벗겨 떨어뜨려버리죠,, 할아머지 파흐로크는 정말 감탄하며 이렇게 말하죠,, " 작은 마법사 같으니라고, 넌 내게 축복이야. 엠마가 보내준 축복 ." (- 9) ​이라고 말이죠.

사실 마법이라는 것은 부모에게서 유전되는 것이 아니라, 유전적 불모지에서 예기치 않게 나타나는 것이라서, 파흐로크와 그의 아내 엠마는 마법사 아이를 간절히 원해서 많은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렇지만 많은 아이들에게는 마법사의 재능이 보이지 않았고 그나마 막내아들에게서 얼핏 아기때 그런 '팔 늘리기' 재능을 본것 같았지만 이것은 나중에 보니 아내 엠마가 남편에게 희망을 보여주고자 깜짝 속임수였죠.. 그러나 이 막내아들의 딸인 아기 마틸다가 드디어 마법사의 능력을 보여주었으니 할아버지는 들뜬 마음과 동시에 자신이 마틸다에게 들려줄 말이 너무 많음을 알게 되고 이렇게 편지를 쓰기 시작한 것이죠.
마틸다가 생후 3개월에  첫 번째 편지가 시작되어 마틸다가 5살 6개월이 되었을 때, 파흐로크는 마지막 편지를 쓰기 시작했고 미쳐 끝내지 못한채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각 한통의 편지에는 마법 한 가지씩 주제로 삼아 자신의 마법 경험들을 손녀인 마틸다에게 전하려고 합니다.
첫 번째 편지에는 팔 늘리기, 두번째 편지에는 아름다운 마법에 대해서, 3번째 편지에는 공중에 뜨기와 날기 ....... 이렇게 마지막 12번째 편지에는 세상에 이별 고하기.. 까지 마틸다가 인생의 단계마다 새롭게 열리는 마법의 장을 차례대로 소개하면서 자신의 경험과 충고나 조언을 들려줍니다
첫 번째 편지에서부터 저는 잔잔하게 감동이 전해져 옴을 느낍니다,, 가장 기초적인 기술인 ' 팔 늘리기' 부터 자신의 경험을 들려줍니다, 할아버지의 인생 이야기인데요,, 자신도 어릴적 아기였을 때 이 팔 늘리기 마법이 발현이 되었고 그후 11살때 마법을 조금씩 부릴 수 있게 되어 마침 2차례의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이 마법이 아니였으면 온 식구들이 모두 굶어 죽었을거라고요,,그리고 자신의 마법의 인생스승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 스승의 가르침도 어린 손녀에게 들려줍니다.
그리고 마틸다가 자신의 능력을 느끼기 시작할 무렵에 느끼게 되는 감정, 모든 마법사가 두려움을 경험하게 되는데 그때 어덯게 해야 하는지 등 파흐로크가 살아있다면 인생선배로써 또 마법사 선배로써 들려주었을 이야기들을 편지를 통해서 조곤조곤 들려주는데 가슴이 뭉클해져오더라구요,,
이 책을 읽노라니 아주  예전에 읽었던 약 20년 전이네요,,수산나 타마로의 < 마음가는 대로 >라는 책이 생각났습니다
할머니가 손녀에게 들려주는 삶을 살아가면서 힘든 순간이 왔을 때 이렇게 하라는 이야기인데 그 책이 갑자기 막 떠오르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만약 마틸다처럼 마법사라면은~~ 얼마나 신날까? 나는 어떤 마법을 제일 먼저 부려볼까? 하는 생각요.. 그런데 책을 읽으보니 마법사라고 마구 마법을 부리면서 세상사를 흩트려서는 안된다고 따끔하고 전하는 말이 있었습니다,, 바로 자신의 스승한테도 배운 규칙인데,,, ' 정의의 원칙'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이죠 .
좀더 편하고 잘 살아볼 요량으로 마법을 마구 휘둘러서 다른 사람의 기회를 망가뜨려서는 안된다고 말이죠,, 결과가 '페어'하지 못하다면 유혹에 저항해야 한다고 말이죠,, 다른 사람들의 무언가를 훔치기는 마법사들에게는 너무나 쉬운 일이라서 게을러지고 정으롭지 못한 행동을 하게 된다고 말이죠,, 그래서 평생 파흐로크는 마법의 대가 반열에 오르지만, 라디오 수리공, 발명가, 심리치료사 등으로 신분을 숨긴 채 평범한 일상을 살아갔으면 100살이 넘은 노인이라도 매일 아내의 무덤에 갈때 버스를 타고 움직이였을 정도였으니깐요..

마법사의 이야기라고 해서 해리포터처럼 주문이 나오고 마법이 실현되는 그런 이야기가 있는 책은 아닙니다,
이 책은 마법을 평생 갈고 닦았던 어느 늙은 마법사가 아직 너무나 어린 소녀에게 마법사의 인생을 이야기하며 조언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삶의 지혜가 있는 책입니다,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따뜻해지는 그런 책이네요.  할아버지의 이런 말이 떠오릅니다, '정의의 원칙'을 잊지 말아야 하며 모든 것을 너무 쉽게 얻을 수 있는 유혹을 이겨내야 하며 용기가 방종이 되어서는 안되지만 용기는 무조건 필요하다고 말이죠,,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 너무 일찍 돌아가셔서 할어버지 할머니의 이런 사랑을 전혀 경험하지 못한 저로써는 부럽기까지 한 이야기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