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레논의 말
켄 로런스 지음, 이승열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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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나는 비틀스 세대가 아니다.

내가 태어나기 전 세대들에게 비틀스는 엄청난 영향력을 미친 대중음악가임에 틀림이 없다.

이 책은 존 레논의 인생을 엿볼 수 있다.

그가 남겼던 말을 가감 없이 소개하며 존 레논이라는 인물의 살아간 순간을 보여준다.

비틀스라는 그룹의 이름이 탄생한 이야기부터

유명세, 약물 복용, 자신들의 음악, 가족과 돈, 반전운동 등 다방면에 걸쳐

존 레논이라는 인물의 삶을 전해준다.

20세기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비틀스. 그들의 인기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음악이라는 장르를 통해 대중들의 마음속에 단단히 자리 잡은 그들의 비결이 궁금해졌다.

가끔 비틀스의 노래를 듣을 때가 있다.

비틀스를 잘 모르는 나도 그들의 목소리와 리듬에 가슴이 떨리곤 한다.

힘들 때도, 괴로울 때도,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을 때도 순리에 맡겨보라는 그들의 목소리,

모든 사람들이 평화롭게 삶을 살아가는 것을 상상하라는 존 레논의 목소리,

행복했던 지난날을 그리워하는 조용한 속삭임까지

지금 들어도 세련된 그들의 음악을 듣을 때면 치유되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이 책에 담긴 존 레논의 너무나도 솔직하다.

답답한 현실에서 그의 솔직한 말은 통쾌함을 전달해준다.

노래로 세상을 바꾸고자 했던 존 레넌의 열정이 존경스럽다.

그의 말은 앞으로도 모든 젊은이들에게 크나큰 영감을 전해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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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인 내가 좋다 - 불친절한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혼자살이 가이드
게일 바즈-옥스레이드 외 지음, 박미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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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싱글을 위한 인생 설계 가이드이다.

처음부터 싱글이든, 커플이었다 싱글로 다시 돌아왔든,

혼자서 살아가면서 알아야 할 문제들에 대해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는 인생의 가이드를 제시한다.

비혼주의자도 독신주의자도 아니지만 현재는 싱글인 내게 현실적인 조언을 해준 멋진 책이다.

결혼을 당연시하고 강요하는 사회에서 늘 걱정 어린 눈으로 나를 보던 나이 든 사람들의 시선에서 벗어나 진정한 내 삶의 주인공으로서 스스로가 책임지고 살아야 하는

앞으로의 삶에 대해 진심 어린 이야기를 해준다.

가끔은 혼자서 모든 일을 해야 할 때 힘에 부치는 경우가 있다.

이 책은 그런 나의 마음을 이해하고 위로해 주었다.

비록 종이 위에 쓰인 글자였지만 진심 어린 위로를 받았다는 생각이 들어 순간 찡하기도 했다.

특히 5장에서 설명한 돈 관리는 무엇보다 싱글에게 중요한 문제다.

안정적이고 편안한 노후를 위해 지금 당장 제대로 된 돈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나도 경제적 풍요의 중요성을 알고는 있지만 솔직하게 방법을 잘 모르고 있었다.

"인생의 황금기에는 진짜 황금이 필요하다"라는 문장에 정신이 번쩍 든다.

스스로가 할 수 없다고 느낄 땐 전문가의 도움을 받자.

요즘은 개인도 재무 설계사를 통해 자산을 관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현실을 피하지 말고 부딪쳐보자.'

이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되뇐 말이다.

누구나 싱글 라이프를 꿈꾼다. 하지만 현실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그렇다고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다만 험난한 세상에서 나를 지킬 수 있는 대비책을 미리 세워둘 필요가 있다.

방법을 모른다면 이 책을 읽어보자. 막막했던 싱글 라이프에 자신감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쓸데없는 낭비를 줄이는 싱글 소비부터 혼자라 느끼는 우울함을 탈피하고

노후의 안정된 삶을 위한 가이드까지 자세히 전해준다.

다가오는 새해에 한층 더 자신 있게 내 삶을 만들어갈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

억지로 하려 하지 말고 순리대로 살되 좋은 책을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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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산다는 것에 대하여 - 도시의 삶은 정말 인간을 피폐하게 만드는가
마즈다 아들리 지음, 이지혜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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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란 나는 이곳에서의 생활이 익숙하다.

그렇기에 도시에서 살면서 겪는 스트레스도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도시를 떠난 삶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기에 숙명처럼 받아들이며 살고 있다.

이 책은 스트레스와 우울증 전문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전 세계 대도시를 관찰하여

도시와 스트레스의 상관관계를 설명하고 이상적인 도시를 제안한다.

내 경우를 보면 나는 도시를 좋아한다. 이곳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공간이다.

도시의 분주함과 다양함을 좋아하기에 여행지의 대부분도 도시로 한정된다.

하지만 도시가 더 빠르고 더 다양하게 진화하면서 현대인들은 스트레스에 노출되고 있다.

그래도 쉽게 떠나지 못하는 건 우리 사회 대부분의 기능이 도시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과 너무 많은 선택 가능성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지만

도시를 떠날 용기가 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곳에서 이상적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해결책을 위해 혁신적으로 바뀐 도시들을 소개하며 사례를 전해준다.

죽어 있던 공간을 도시인들의 소통과 문화의 장으로 바꾼 세비야,

상류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오페라를 일반 대중에게도 즐길 수 있도록 한 베를린,

약 300킬로미터의 자전거 도로를 건설한 보고타의 예를 통해

도시 속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준다.

도시에 삶이 집중되고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여러 문제가 발생하는 것도 사실이다.

저자는 이에 대한 사실과 편견, 그리고 오해를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설명하며 그저 삶을 버티는 것이 아니라 도시 속에서 즐겁게 살 수 있는 대안을 이야기한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라는 말처럼

이곳을 유익하고 바람직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우리는 노력해야 할 것이다.

삭막한 도시의 삶을 피하려 전원생활에 대한 환상을 쫓지 말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인드로 현재의 삶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이 책의 설명에 깊이 공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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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츠드렁크 - 행복 지수 1위 핀란드 사람들이 행복한 진짜 이유
미스카 란타넨 지음, 김경영 옮김 / 다산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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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휘게’, 스웨덴의 ‘라곰’에 이은 북유럽 라이프스타일인 핀란드의 ‘팬츠드렁크’.

열심히 일만 하면 살던 내게 언제부턴가 북유럽의 라이프스타일이 눈길을 끌었다.

하루하루 정신없이 직장과 집을 반복하는 삶에서 여유있는 삶을 추구하게 되면서

여유있는 그들의 삶의 모습이 부러워졌다.

그 중 팬츠드렁크는 마지막 종착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편한 옷차림으로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핀란드 문화라는 팬츠드렁크.

이러한 문화는 핀란드 사람들의 일상에 자연스레 자리잡고 있다.

팬츠드렁크를 경험할 때 준비할 것은 없다. 집에서 입는 편한 옷차림, 적당량의 알콜, 좋아하는 간식, 음악이나 유투브를 볼 수 있는 스마트 기기 하나 정도.

퇴근 후 집에 돌아와 편한 장소에서 가장 편한 옷차림으로 가벼운 알콜을 섭취하며 좋아하는 영상을 보거나 음악을 들으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

이것이 바로 팬츠드렁크를 경험하는 방법이다.

이 문화의 진정한 의미는 잠시라도 삶의 무게를 벗어던지고 쉬라는 것이라 생각한다.

잘 쉬어야 또 다시 즐겁게 열심히 일할 수 있을 테니깐.

처음에는 이 문화가 긍정적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내 경우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으면 불안하다.

스스로에게 죄를 짓는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뭐라도 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술마시며 늘어져 있는 모습을 상상하니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조금씩 생각을 달리 하기 시작했다.

가끔씩 너무 많은 일이 지쳐 일명 '번아웃 증후군'에 힘들어했던 내 모습을 생각하니

매일은 아닐지라도 때로는 팬츠드렁크가 진정으로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행복 지수 1위라는 핀란드 정부에서도 권하는 이 문화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겉치레에서 벗어나 자기다운 모습으로 진정한 휴식을 취하라는 깊은 뜻이 말이다.

새해에는 마음을 열고 팬츠드렁크를 받아들이자.

다만 술을 마시지 않는 나는 알콜을 대체할 다른 것을 찾아야겠다.

가장 단순한 것에서 행복을 찾는 방법. 현재를 온전히 즐기며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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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의 밤 아르테 한국 소설선 작은책 시리즈
박솔뫼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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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다."

가끔씩 답답한 공간에서 벗어나 무작정 나를 아는 이가 한 명도 없는 곳으로 도망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렇지만 현실을 버릴 용기가 없기에 나는 오늘도 답답한 이 공간에서 살아간다.

그래서일까. 현실에서 벗어나 여행을 떠난 한솔과 나미, 두 여자의 이야기는 새로운 자극을 주었다.

기차는 참 오묘한 공간이다.

정체되지 않고 어디론가 떠난다. 정해진 목적지가 있지만 어디서든 내릴 수 있다.

누군가는 내리고 또 다른 누군가는 다시 기차에 올라타면서 이 공간은 끊임없이 움직인다.

역동적이지만 정체된 이 공간에서 만난 낯선 이들과 감정을 공유하는 상상은 짜릿하다.

그러한 기차에서 만난 두 여자의 여행은 잊고 지냈던 자아를 찾는 여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쩜 이들은 낯선 공간이 주는 이질감 때문에 용기를 내어 서로에게 말을 걸 수 있었을지 모른다.

익숙했던 그 공간에서는 늘 주눅 든 모습이었고 한없이 작아지기만 했었다.

늘 자신의 존재를 증명해야 했고 사회가 정한 규칙에 맞게 살아야만 했다.

그녀들은 기차와 여행이라는 새로운 매개체를 통해 조금씩 용기를 내어 새로운 관계를 형성했다.

그리고 자신이 도망쳐온 현실을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게 된다.

언제나 힘들고 불안하다고 생각했던 관계 속에서는 미쳐 발견하지 못한 작은 빛을 찾게 된다.

스스로 잊고 지냈던 자신의 존재감과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깨닫게 된다.

그녀들은 짧은 여행과 만남에서 깨달은 자신의 존재감을 가득 안고 도망쳐온 현실로 돌아갈 것이다.

두려움을 이겨내고 한결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한 발짝 더 세상 속으로 걸어갈 수 있다.

앞으로 살아갈 그녀들의 인생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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