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노트북 하나로 월급 독립 프로젝트 - 자는 동안에도 돈이 들어오는 디지털 파일 판매의 모든 것
노마드 그레이쓰 지음 / 리더스북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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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토록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번다는 행복한 꿈을 실현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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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노트북 하나로 월급 독립 프로젝트 - 자는 동안에도 돈이 들어오는 디지털 파일 판매의 모든 것
노마드 그레이쓰 지음 / 리더스북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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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어 있는 시간에도 내 통장에 돈이 차곡차곡 쌓인다면 얼마나 좋을까.

가끔 현실에 치여 힘들 때면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내가 일한 만큼 벌긴 하지만 체력적인 문제가 있고

주식이나 투자는 내 영역이 아니란 생각에 시도해 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끊임없이 부수입에 대한 열망이 있었지만

내가 가진 재주로 할 수 있는 일이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이 책의 저자는 평범한 육아맘으로 노트북 하나로 대기업 임원과 비슷한 연봉을 벌고 있다고 한다.

그녀의 능력에 관심이 쏠리는 건 당연하다. 저자는 우연히 발견한 해외 플랫폼에서

디지털 파일 시장을 알게 되었다. 미술에 뛰어난 소질이 있다던가 디자인을 전공해야

하는 일이 아니다. 약간의 센스와 노력으로 자신만의 디지털 파일을 판매하기 시작하여

1년 만에 1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는 그녀의 경험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직장 생활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 집안에서 노트북 하나로

엄청난 수입을 벌어들이고 있는 그녀의 삶은 새로운 자극이 된다.

저자는 이 책에서 현실적인 조언을 해 준다. 각자의 브랜드를 기획하고 만드는 법부터

실제 운영하는 노하우는 물론, 평범한 사람들도 누구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안겨 준다.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엣시(Etsy)'라는 글로벌 디지털 판매 사이트를 새롭게 알게 되었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파일에 관심이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인지하게 되었다.

아직 한국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새로운 시장이라 한번 해볼까라는 생각을

자꾸만 하게 된다. 그녀의 현실적인 조언과 노하우라면 그토록 원하던 부수입을 만들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상위 1% 엣시 셀러 덕분에 신세계를 만났다.

평생토록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번다는 행복한 꿈을 실현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만의 기술이 있어야 살아남는 시대라는 이야기를 요즘 많이 듣습니다. 그런 기준에서 본다면 저는 평범하디 평범한 사람입니다. 이 책을 집어 든 분들이라면 누구에게나 기회는 활짝 열려 있습니다. 지금 기술을 가지고 있던 아니든, 경험이 있든 없든 의지 하나만 있다면 누구든 저와 같은 셀러가 될 가능성을 충분합니다.

p.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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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먹어버렸습니다 - 참다 참다 폭식하는 그 마음 edit(에디트)
김윤아 지음 / 다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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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식이장애 전문 상담사인 저자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함으로써

날씬해야 한다는 다이어트 강박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자신이 너무 많이 먹고 있거나 오히려 먹지 않는다면 마음을 들여다보라고 말한다.

내 안에 숨겨져 있는 부정적인 감정들이 허기로 나타날 수 있다는 말이 아프게 다가온다.

늦은 저녁 시간만 되면 배가 고프고 무언가 먹고 나면 후회하고

다이어트해야 한다는 말을 늘 입에 달고 있는 내 모습이 겹쳐 보인다.

저자는 음식에 집착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내 경우 20대 후반부터 시작한 다이어트가 지금까지 10여 년이 넘게 이어지고 있다.

처음에는 가장 기본이라는 식단 조절과 운동으로 원하는 몸무게에 도달했다.

숫자에 현혹되면 안 되는데 오로지 마르고 싶다는 욕구에 충실한 시절이었다.

이후에는 보조제를 사용한 다이어트에 빠져들었다. 양약이나 한약,

심지어 직구로 구입한 보조제를 먹으면 힘들게 운동하지 않아도 되고

먹고 싶은 만큼 먹어도 쉽게 원하는 목표 체중에 도달할 수 있으니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그때는 그저 살이 빠진다는 사실에 만족해서 내 몸이 혹사당하는지도 몰랐다.

거울에 비치는 내 모습에 만족하면서 보조제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다.

그러다 건강검진 결과에 충격을 받았다. 그때 이후로 모든 보조제를 중단했다.

지금은 내 몸이 적응한 것인지 일정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음식에 대한 집착도 사라졌다. 그 이유는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내 마음이 이전보다 편해졌기 때문이었다.

독립하여 일을 하면서 직장 상사의 폭언도, 실적에 대한 압박도 사라졌다.

외모에 대한 강박도 인정받아야 한다는 욕구도 결과에 대한 불안도 사라졌다.

먹고 나면 후회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달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잊고 있던 먹는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마음을 따스하게 해 준 책이다.

저는 폭식하고 토하고 굶고 강박적으로 운동하고 심한 다이어트로 자신을 괴롭히는 것이 단순히 '의지'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유난스럽게 다이어트하네"라고 치부하기에는 이런 증상을 겪는 사람이 생각보다 정말 많아요. 많은 사람이 자신의 몸과 마음 그리고 돈까지 탈탈 털어가면서 다이어트에 매달리고 있다면, 그 개인을 탓할 게 아니라 날씬한 몸을 사회가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가치를 매기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p.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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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탄 소녀를 위한 동화는 없다 - 이야기를 통해 보는 장애에 대한 편견들
어맨다 레덕 지음, 김소정 옮김 / 을유문화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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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읽은 동화책 속 주인공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왕자님과 행복하게 살았다.

그래서 나도 어른이 되면 왕자님을 만나 행복하게 살 거라 믿었다.

인생 초반에 만난 세상은 판타지였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현실은 동화처럼 아름답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동화와 장애를 연결 지을 수 있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주인공은 언제나 완벽했고 설령 장애가 있다 해도 결말에 이르러서는 장애가 사라진다.

완벽한 비장애인의 모습으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는 마지막 문장에 이르러서야

동화는 끝이 난다. 어쩌면 나는 이렇게 동화가 만들어 놓은 세계관에 빠져 장애를 나쁜 것,

없애야 하는 것으로 인식했던 건 아닐까. 지금까지 내가 읽었던 행복한 결말의 동화는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동화들 중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 이 책을 읽으며

<고슴도치 한스>, <손을 잃은 아가씨> 등 잔혹 동화처럼 느껴지는 낯선 동화를 만날 수 있었다.

이 책의 저자는 뇌성마비를 가지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다리를 절면서 마주하게 된 세상과

학창 시절의 경험, 그리고 여러 장애인의 목소리가 함께 들려주며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비장애 중심주의 세상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안겨 준다. 어쩌면 내가 자란 현실에서

나도 모르는 새 비장애인이라는 우월성에 취해 육체적 정신적 한계를 온갖 노력으로 극복한

장애인을 추켜세우며 감동을 강요하는 '감동 포르노'에 중독되어 있던 건 아닌지

냉정하게 돌이켜 본다. 또한 행복한 결말을 위해 장애를 사라져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는 관점을

어떻게 현명하게 풀어야 좋을지 답을 찾고 싶어졌다.

지금껏 생각해 보지 못했던 장애인의 권리에 대해 생각해 본다.

장애는 불편한 것이지 잘못된 것이 아니다. 그러니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지워야 한다.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서 불편한 것이 있다면 서로 돕고 이해해야 한다.

나와 다른 삶을 존중하고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 방법을 제대로 배워야 할 것이다.

이제라도 오랜 시간 갇혀 있던 장애에 대한 편견을 하나씩 깨트려 보려 한다.

우리가 장애가 있는 몸은 가치가 적다는 식으로 이야기할 때마다, 걸을 수 없던 사람이 결국에는 걷게 되는 이야기를 받아들일 때마다, 예쁘기 때문에 원하는 모든 것을 얻는 공주 이야기를 받아들일 때마다, 비장애인만의 행복한 결말을 받아들일 때마다 우리는 덤불 가시를 자라게 하는 것이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를 가로막고 있는 가시를 잘라내고 새로운 것이 자랄 수 있게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

p. 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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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아졌어 - 평범한 직장인에서 산 덕후가 된 등산 러버의 산행 에세이
산뉘하이Kit 지음, 이지희 옮김 / 인디고(글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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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산의 향기가 묻어나는 것만 같다. 마음이 답답할 땐 도시 곳곳을 달리던

평범한 직장인에서 등산 덕후가 된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그동안 이해할 수 없었던 산의 매력을 조금씩 알게 되었다.

어머니의 죽음과 상실감을 잊기 위해 시작한 등산은 새벽 산행, 야간 산행, 산속 캠핑에

트레킹까지 점차 범위를 넓혀갔다. 산을 사랑하는 한 사람의 마음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그녀는 산을 오르내리며 마음가짐이 가장 달라졌다고 고백한다.

복잡한 현실에서 벗어나 산을 만나게 되면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사시사철 변하는 자연 앞에서 겸손한 마음을 갖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녀의 고백을 들으며 왜 내가 산을 두려워하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았다.

10여 년 전 연구실 전체가 도봉산 등반을 했던 적이 있었다.

연례 행사였는지 그 해에만 간 건지 확실히 기억나지 않지만 교수님 보폭에 맞춰

시작된 등산은 산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만들었다. 근성 없다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아

내 속도는 무시한 채 창백한 얼굴로 정상에 올랐다. 절경을 감상할 틈도 없이

다음 일정을 위해 급하게 산을 내려왔고 며칠 동안 내 몸은 후유증에 시달렸다.

그날 이후로 내게 산과 바다 중 하나를 고르라면 숨도 쉬지 않고 바다를 선택했다.

산을 올라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 하나 있다. 산행에서 가장 힘든 건 오래 걷는 게 아니라 자기 속도가 아닌 다른 속도로 걷는 일이다.

p. 75

작은 발전에도 만족할 수 있게 된 자신을 마주했다. 그녀의 고백에 조금씩 산에 대한

마음이 열리는 듯하다. 나도 나를 더 좋아하고 싶으니깐. 스스로에게 더 확실한

믿음을 갖고 싶으니깐.

산에서 마주한 사람들, 그들과 함께한 순간들이 글과 사진으로 담긴 책을 읽으며

내가 가진 편견과 트라우마를 깨고 싶다는 충동을 느꼈다.

아직은 바깥 활동이 자유롭지 않은 시기지만 다시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등산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해보려 한다. 내게 작은 용기의 씨앗을 전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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