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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즈 - 노력을 이기는 일시정지의 힘
레이첼 오마라 지음, 김윤재 옮김 / 다산북스 / 2017년 11월
평점 :
타이밍 좋게도 지금 난 "일시정지pause" 상태다.
단지 갑작스레 결정한 것이기에 제대로 준비를 하지 못하고 일시정지 상태에 놓여있다.
그리고 타이밍 좋게 지금 이 책을 만났다.
여타의 자기계발서와는 다르게 이 책은 '쉬기'를 주문한다.
'멈춰라, 그만둬라, 벗어나라!'
내가 일시정지를 하기 전 상황은 저자가 이 책에 소개한 상황과 비슷했다.
특히나 저자가 말한 '일시정지가 필요한 5가지 신호' 중 무려 4가지나
해당이 된 상태였다.
마음속으로 늘 생각했지만 1%의 용기가 부족해 실행하지 못했던 일시정지를
홧김에 5분만에 결정하는 우를 범했지만, 결과적으로 지금은 아주 잘한 선택이 되었다.
다만 제대로 계획을 세우거나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었기에 이 책이 절실하게 다가왔다.
한달이라는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조금은 막막했다.
마냥 쉬기만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일을 하기는 싫고..
이 시간도 결국은 내가 선택한 시간이라 내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사실은 분명히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은 내게 책임에 대한 실마리를 주었다.
내게 일어난 사건 하나하나는 삶이 당신에게 선물해준 '성찰의 기회'다.
비록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홧김에 선택한 일시정지였기에 처음에는 기한이 정해지지 않았었다.
그랬기에 일을 저지르고 난 직후에는 두려움도 컸다.
돈, 미래, 경력 등.. 온통 걱정 투성이였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두려움은 희망으로 점점 바뀌어지고 있다.
또한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뀌면서 예상치 못한 좋은 일이 생겨났다.
스카웃 제의를 받게 되면서 기한없던 일시정지는 '한 달'이라는 시간으로 정해졌다.
내 인생에 이렇게 온전히 쉴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있을까.
그저 물 흐르듯이 시간을 버리지 않고 선물 같이 주어진 이 시간에 내 미래를 위해 현재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지혜를 이 책을 통해 배웠다.
필요한 순간에 만난 책 한 권, 퍼즈.
역시 인생은 타이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