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을 설계하는 곳, 츠타야 - 혁신의 아이콘 마스다 무네아키 34년간의 비즈니스 인사이트
마스다 무네아키 지음, 장은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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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을 갈 때면 늘 서점을 간다. 
책을 즐겨 있는 국민들이 즐겨 찾는 서점은 어떤 곳인지, 
그곳에서는 어떤 책을 판매하고 있는지, 등등 여러 궁금증에 꼭 일정에 넣곤 한다.
마침 村上春樹 飜譯ほとんど全仕事 (單行本) 을 구입하려던 참에
갑작스레 도쿄 여행 일정이 잡혀 츠타야 서점을 일정에 넣었다.
여행 일정에 맞춰 도쿄 내 여러 지점 중 어디를 갈지 고민하는 이 순간이 참 행복하다.

이 책은 일본 전국에 있는 츠타야 매장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컬처 컨비니언스 클럽 주식회사(CCC)의 사장 겸 최고 경영자인
'마스다 무네아키'가 10년 동안 블로그에 올린 글 중 일부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경영자가 기본적으로 갖춰야할 5가지 기본 틀,
즉, 경영, 조직, 기획, 가치 및 시선을 테마로 나눠 각각에 맞는 글을 정리해 놓았다.
천천히 읽어보니 '츠타야'라는 브랜드가 성공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그 누구보다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철처히 기획하고 준비하는 경영자의 마인드에 큰 감동을 받았다. 

이 책에서 궁금했던 츠타야의 처음 시작부터 내가 늘 가는 시부야 교차점의 츠타야까지,
전국에 있는 츠타야 점을 사진으로 볼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고객을 위해 하나부터 열까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것을 당연한 것이라 여기며
당연한 것을 철저히 하는 집념을 가진 노력위에 성립하는 것이라 생각하는
마스다 무네아키에게 존경심을 느낀다. 

꼭 서점이 아니라도 무엇인든 자기만의 사업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좋은 경영자란 무엇인지, 경영자가 가져야 할 큰 생각은 무엇이지
배울 수 있다. 단순히 돈을 쫒기보다 고객이 진정으로 가고 싶고 원하는 매장을 만드는
그의 집념과 노력을 배울 수 있다. 
이 책을 읽어서인지 늘 가던 서점이라 여겨졌던 츠타야가 조금은 다르게 느껴진다.
이번에 방문할 계획인 긴자점과 다이칸야마점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이 곳에 위치하게 된 이유, 부대 시설, 주변과의 조화 등 단순히 책을 사러만 갔던 공간이
입체적으로 생각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책을 보고 가장 독특했던 부분이 있었다.
기존의 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제본 방식이다.
마치 고서에서나 볼 수 있을 것만 같은 방식으로 책이 180도로 완전히 펼쳐지는
재미있는 경험을 했다.
오래된 귀한 책을 읽는 듯한 느낌, 이 책에서 내가 받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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