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락을 팔아라 -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은 시대의 마케팅
정지원.유지은.원충열 지음 / 미래의창 / 2017년 10월
평점 :
품절


마케팅 [marketing ]
생산자가 상품 또는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유통시키는 데 관련된 모든 체계적 경영활동. (출처: 두산백과)


현대 사회는 수 많은 브랜드가 있고 내가 알고 있는 브랜드보다 모르는 브랜드가 훨씬 더 많다. 
이러한 현실에서 살아남는 브랜드는 과연 얼마나 될까. 소비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꾸준히 성장하는 브랜드는 과연 몇 %나 될까.
이 책은 과감히 말한다. 마케팅은 죽었다고. 빅데이터도, AI도 필요 없다고 마한다.
그렇다면 내게 필요한 물품을 나는 어떻게 찾아야 할까?
이에 대하여 일상 속 소비의 '맥락'을 찾으라 한다.
맥락은 사물이나 대상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관계를 말한다. 그렇다면 왜 지금 '맥락'에 집중해야 할까. 
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첫 장부터 내 흥미를 끌어당기기에 충분했다.  제시된 예시는 마치 저자가 나를 관찰하고 쓴 것 같았다. 많은 예시 중 굿즈(goods)를 선택하다니. 시작부터 재미있다. 
책을 워낙에 좋아하고 특히 책 사는걸 유독 좋아할 때가 있었다. 읽기 보다는 사기에 중점을 두었던 때라 책을 사면 따라오는 굿즈에 민감했었다. 책갈피와 같은 작은 것에서부터 방석이나 북램프 같이 부피가 큰 굿즈까지 대체로 만족스러웠다. 지금은 책 사기보다는 책 읽기에 더 집중하고 있지만 그 순간의 만족감 때문인지 가끔은 굿즈 때문에 책을 사곤 한다. 독자가 실생활에서 경험했던 상황을 예시로 든게 이 책의 장점이라 생각한다. 독자의 흥미를 끄는데 일단 성공했으니깐. 마케팅은 1도 모르는 내게 이 책이 쉽게 다가왔던 부분도 이런 점 때문이다.
이제 더이상 소비는 수단으로서가 아닌 목적으로서 그 역할을 하고 있다. 필요에 의해 소비를 하던 시기를 지나 소비 자체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시대로 변하고 있다. 이런 시대에 맥락을 따르는건 자연스런 일이다. 하나의 콘텐츠를 시작으로 여러 콘텐츠로 그 범위를 확장하는 이런 형태가 바로 맥락을 파는 형태라 하겠다. 이 책에서 언급된 '아내의 식탁'을 살펴보면 이런 '확장'이 점점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요리 레시피라는 한정된 콘텐츠에서 시작하여 요리 전체로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콘텐츠와 제품 판매를 연관시키는 것. 고객을 다각도로 끌어들이는 효과적인 방법이라 생각된다.
이 책의 장점은 재미와 흥미 유발이라 생각한다. 일상 속에서 내가 알고 있고 경험한 것들을 예시로 들어 책에 깊이 빠질 수 있게 해준다. 이론만 가득한 어려운 이론서가 아니라 실용적으로 현실과 대입하면서 마케팅이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분야라는 자신감을 준다. 책 구성에서도 시각적으로 만족스럽다. 이제 나는 '나'라는 브랜드를 세상에 선보이려고 한다. 수 많은 브랜드가 넘치는 시대에 효과적으로 나를 소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 책에서 힌트를 얻었다. 책과 번역, 그리고 '나'를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맥락을 찾는다면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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