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끊임없이 출간되는 건 그만큼 책 읽기를 어려워 한다는 의미일까. 이 책의 저자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 평범한 직장인이고 아이 엄마이다. 그런 그녀가 자신의 독서 경험을 소개한 책이다.그녀는 말한다.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서 삶이 드라마틱하게 변하지 않는다.하지만 '나' 자신이 변한다고 한다. 살고자 시작했던 저자의 책읽기.절망속에서 책읽기를 통해 살고자 하는 마음이 생겨나 멋진 인생을 살고 있는 저자의 경험이책 읽기를 어려워하거나 힘겨워 하는 이들에게 조금은 용기를 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저자의 독서법은 내가 책을 읽는 방식과 비슷하다. 나 또한 다독을 하는 경향이 있다.처음 시작은 쉽게 싫증을 느끼는 성격에서 시작되었다. 그래서 방안 여기 저기에 늘 책이 널려있다.남들이 보면 정신없어 보이는 독서습관이다. 책 한 권을 다 읽은 후에 다른 책을 시작하는걸 정석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하지만 나는 그 순간의 기분에 따라 읽고 싶은 책이 달랐기에 어지럽게 널려진 책을 당연시했다. 하지만 이런 내 습관도 요즘은 많이 달라졌다. 앉은 자리에서 한권을 끝까지 다 읽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만큼 집중력과 지구력이 좋아졌다. 일요일 아침, 평소와 같이 일찍 눈을 뜨게 되면 자연스레 책을 집어든다. 예전에는 에세이나 여행서 위주로 책을 선택했다. 당시 내 심리가 반영되어 있을 수도 있다. 20대 한창일 때 자기계발서를 탐독했고 지금은 번역서를 많이 읽는 거보면 그러하다는 생각이 든다.현실에서 떠나고 싶은 심리. 힘든 내 마음을 알아주기를 바라는 마음. 이런 심리 상태였기에 타인의 여행기를 읽고 대리 만족을 느끼거나 위로하는 에세이를 읽으며 내 마음을 치유받고 싶었었다.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마음에 안정을 찾은 후로는 장르가 조금씩 넓어졌다.인문학 관련한 책이나 가끔씩 과학책을 읽는다. 뉴욕 MoMA 현대 미술을 처음 맛 본 후에는 미술 관련 책을 고르기 시작했다. 나도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말을 자주 하곤 했었다. 그러나 저자의 말처럼 의외로 우리가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은 생각보다 많다. 내 경우 출퇴근 시간이 1시간이 넘는다. 하지만 지하철 환승을 여러번 하고 걷는 시간까지 있기에 온전히 책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짧다. 그래서 늘 손에 책을 들고 다닌다. 의식적으로 손에 있으면 단 한장이라도 읽게 된다. 그렇게 아침 출근 길에 조금씩 읽다 보면 일주일이면 어느새 책 한 권을 다 읽게 된다.꼭 종이 책만을 권하지 않는다. 스마트한 세상에 살고 있으니 문명기기의 혜택을 누리며 전자책으로 책을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그저 책을 생활의 일부분으로 만들어보자.솔직히 '독서법' 관련한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여러 권의 독서법 관련한 책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건 저자들이 쓴 방법이 내 독서법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책 읽기를 시작하는데 어려움을 느낀다면 한번씩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독서법에 관련한 책이 시작이 되어준다. 이 책이 내게 준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비록 민간 자격증이기는 하지만 '독서지도사' 자격증을 알게 되었고 이 책을 다 읽자마자 바로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책 읽기를 어려워하는 이들이나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바로 시작했다. 이렇게 책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다.이 책을 통해 나처럼 삶에 긍정적인 자극을 받을 수 있는 있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