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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도 괜찮아 - 삶을 바꾸는 일상 유유자적 기술
박돈규 지음 / 은행나무 / 2017년 6월
평점 :
일요일 저녁이 되면 머리가 아프다.
참아 보려 애쓰지만 결국 두통약을 먹는다.
꽤 오래 전부터 그랬다. 일요일 오후까지도 멀쩡했던 몸은 저녁이 되면 아프다.
매주 인체의 신비를 경험하고 있다.
이런 나에게 월요일도 괜찮다고 하는 이 책이 궁금했다.
어떻게 하면 괜찮을 수 있는지 알고 싶었다.
이 책은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넘어가는 사이에서 느끼는 두려움을 맞서는 방법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결국은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하게 되는 25가지 키워드를 뽑았다.
그에 대한 저자의 느낌을 글로 표현한 책이다.
현상을 바라보는 박기자의 글이 때로는 쉽게, 때로는 어렵게 다가온다.
일상을 스쳐 지나가는 바람처럼 여기지 말고
민감하게 바라보는 방법을 배우고 싶어졌다.
내게도 월요일이 기다려지는 때가 있었다.
애정하는 TV 프로그램이 월요일 밤 10시에 시작했었다.
그 방송이 종영되기전 까지는
늘 월요일을 기다리며 한 주를 시작하고 또 한 주를 보냈다.
언젠가 다시 그런 날이 올거라 기대하지만 한편으로는 영영 오지 않을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