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인간다움을 말하다 - 정의가 사라진 시대, 참된 인간다움을 다시 묻다
송용구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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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지만 나의 책 취향은 편향적이다. 이를 고쳐보고자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으려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고전 문학"은 섣불리 다가갈 수 없는 것이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는 고전을 많이 읽으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럼에도 고전은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에 잡혀 일부러 회피하고 있는 것이 나의 현실이다. 더 나아가 우리 사회는 어떠한가. 언제부턴가 상식이 부정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학창 시절 도덕 교과서에서 배웠던 윤리가 점점 희미해지고 불투명해졌다.
이런 현실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저자는 인간 자체에 대한 탐구가 필요하다고 한다.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 것. 어떻게 사는 것이 인간다운지에 대해 저자는 총 8장에 걸쳐 고전 문학을 소개한다. 각각의 작품이 쓰인 시대적 배경과 그에 따라 작품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를 설명해준다. 그리고 인간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소개된 8권의 고전 중 내가 읽은 책은 3권이다. 학창 시절 필독서였기에 읽었던 기억이 난다. 물론 그 당시에는 인간의 본질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8권의 책 중에서 <고도를 기다리며>가 읽고 싶어졌다. 난해한 작품이라는 평가가 있지만 지금의 현실에서, 한번도 가보지 못한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는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앞으로의 미래를 향한 기다림과 기대감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인간에 대한 탐구, 그리고 고전에 대한 새로운 해석. 인문학의 새로운 관점을 만날 수 있었던 기분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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