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가 내게 묻다 - 당신의 삶에 명화가 건네는 23가지 물음표
최혜진 지음 / 북라이프 / 2016년 6월
평점 :
품절


반 고흐, 렘브란트, 뭉크 등.. 책에서만 보던 작가들의 명화에 대하여 설명을 위주로 풀어낸 책인 줄 알았다. 그림은 전혀 모르는 나이기에 이 책이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졌던 것도 사실이다. 내가 어려운 책을 선택한건 아닐까 하는 걱정은 책장을 넘기면서 틀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림은 여전히 어렵지만 그 안에 쓰여진 이야기는 내가 살아가는 현실에 대해서 풀어놓은 것이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고민하는 여러가지 것들. 일, 관계, 나라는 존재에 대하여

저자는 명화를 보여주고 질문을 던지며 그 질문에 대한 힌트를 준다. 정답이라도 말할 수 없는건 살아가는 방식이 모두 다르고 느끼는 것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내가 정답이라고 느낀 저자의 이야기를 다른 독자는 다르게 느낄 수도 있기 때문에 힌트를 주는거라고 생각한다.


명화에 보여주고 그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나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잠깐 생각한 후 답을 보기 위해 책장을 넘겼다. 그리고 작가의 이야기에 위로를 받았다. 왜 이토록 위로를 받았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특히나 첫 챕터인 "나라는 물음표"에 대해서는 여러 번 읽었다. 온전히 나를 바라보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내가 먼저 사랑하고 좋아해야 한다는걸 알면서도.. 늘 비교하고 있는 내 현실이 슬펐다.

책에서 이렇게 많은 위로를 받고 눈물을 흘린건 참으로 오랫만이다. 지금 이 순간 내가 가장 필요했던 책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일까.. 책 표지의 카피가 이 책을 다 읽은 지금, 눈에 크게 들어온다.


<삶이 흔들릴때 그림이 말을 걸어왔다>

내 삶이 나도 모르게 많이 흔들리고 있었나보다. 자신도 모르게 흔들리는 이들이 이 책을 꼭 읽어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처럼 위로받고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었으면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