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시작해 - 개그맨 김영철의 톡톡 튀는 도전기
김영철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내가 아는 김영철이라는 사람은 티비 화면을 통해 가끔씩 보던 개그맨이다.  어느날부턴가 이 사람은 영어를 혼자 공부하여 책을 쓰기까지 했다고 한다. 이게 내가 이 사람에 대해 알고 있는 전부이다.  그런데.. 그 개그맨 김영철이 영어책이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썼다고 한다.  설마 자서전은 아니겠지? 하는 마음에 무슨 생각으로 책을 썼는지 그 사람의 이야기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우선 <일단, 시작해>라는 제목은 내 평소 마인드와도 동일하다.  내 경우는 무슨 일이든 후회할 때 하더라고 하고 나서 후회하자라는 주의기에 마음에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프롤로그에 쓰여지 작가가 개그맨 시험을 볼 당시의 상황을 읽으면서 나도 문득 10년전 그때가 생각났다.  아나운서라는 꿈을 꾸고 있던 그 시절, 방송국에서 10초도 안되는 시간 동안 카메라 테스트를 봤던 그 기억이... 어쩜 작가와 나는 살고 있는 분야는 다르지만 살아온 길은 비슷할지도 모르겠다.  그가 살아온 시간들도 도전의 연속이었고 내가 살아온 시간들도 도전의 연속이었다는 공통점에 조금씩 책에 대해 마음을 열 수 있었다.  작가는 학생들에게 고민과 아르바이트와 긴 여행을 꼭 하라고 강조한다고 한다.  고민과 아르바이트는 모르지만 나도 후배들에게 여행은 꼭 하라고 조언한다.  많은 여행을 다녀보지는 못했지만 짧은 여행일지라도 그 안에서 느끼고 생각하는 바는 많으니깐.. 이 작가 점점 생각하는게 마음에 든다.  나랑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을 만나는건 즐거운 일이니깐... 역시나 개그맨 김영철의 이야기 중 가장 궁금한건 영어가 아닐 수 없다.  그가 말하는 꿈을 향한 1만 시간의 분투... 작가는 영어를 위해 수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했고.. 나 또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일본어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열정을 다하는 그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책을 읽기 전까지 그에 대해 갖고 있던 선입견들도 조금씩 지울 수 있었다.  보여지는 것보다 더 많은 노력을 했고 그래서 지금의 자리에 있는 개그맨 김영철씨.  앞으론 좀더 애정으로 그를 티비에서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미래가 두려운 청춘들이 이 책을 읽고 조금은 힘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