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와 함께 읽는 세계명작 다이제스트
박영만 엮음, 문철현 감수 / 프리윌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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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읽었던 세계 명작.

그 중에서도 55개의 작품에 숨겨진 에피소드와 줄거리를 정리한 이 책은

지난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해준 고마운 책인다.

55편의 명작 중에는 여러번 읽었던 돈키호테와 셜록홈즈 등의 작품 뿐만 아니라

아직 읽지 못한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등의

고전까지 총 망라되있다.

소설 뿐만 아니라 뮤지컬로도 제작되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전 세계적으로 7백여 종의 번역서가 출간될 정도의 인기를 얻은 이 작품은, 그러나 작가인 세르반테스에게는 그 어떤 금전적인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 작가의 이런 실제상황은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또한 세르반테스가 사망한 날과 셰익스피어가 사망한 날이 같다는 또 하나의 사실.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알지 못했을 작지만 재미난 사실이기에 책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또 다른 재미을 줄 수 있는 멋진 책이라 생각한다.

또 하나 흥미로웠던 에피소드는 지금까지 영화로만 알고 있었던 벤허에 대한 것이었다. 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영화로만 알고 있었던 벤허가 1880년에 이미 소설로 발표됐다는 놀라운 사실. 더욱이 그 인기로 인해 연극으로 무대에 올려졌고 영화로는 세번이나 제작되었다는 사실이었다. 매년 명절에 TV를 통해 본 이 영화가 소설이 원작이었다니.. 책을 좋아하고 많이 알고 있었던 나 스스로에게 세상은 정말 넓다는 현실을 일깨워주었다. 아직 난 우물안 개구리였던 것이다.

매일 인터넷 책 사이트를 접속한다. 그때마다 늘 신간에만 관심을 기울였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고전에 대한 흥미가 마구마구 솟아났다. 뿐만 아니라 소설은 일년에 한 두권 읽는 정도였는데 소설이라는 장르에 대한 관심도도 마구마구 향상되었다.

독서 습관에 터닝 포인트가 되어준 이 책에 고마움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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