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렁이는 음의 밤
최지인 지음 / 한겨레출판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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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막막한 순간에 음악은 큰 위로가 된다. 시인은 살아내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음악을 선택했다. 어떤 음악이 좋았는지 보다 그 음악을 통해 어떤 밤을 통과했는지를 말한다. 저자가 견뎌온 시간의 무게만큼 음악을 대하는 깊이도 함께 깊어진다.


누군가의 일기장을 들여다본 기분이다. 묵묵히 삶을 살아가는 한 사람의 기록을 읽으며 살아간다는 일에 대해 생각해 본다. 나에게 음악은 어떤 의미일까. 지금도 음악을 들으며 감정을 적어나가고 있다. 키보드 소리와 숨소리만 들리는 삭막한 공간이지만 음악으로 인해 그 안에 따스함이 스며든다. 


시인은 양희은의 노래를 들으며 산다는 일의 의미를 곱씹고, 이승윤의 노래를 들으며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다. 내게도 삶의 동기가 되어 주는 노래가 있었고 나의 청춘은 온통 그 음악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 시절의 희로애락이 플레이리스트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어느 밤 그가 알게 된 음악의 힘이 뭔지 알 것만 같다.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자신의 아픔을 달래주고 보듬어 주는 음악의 존재 이유를 다시 한번 되새긴다. 책 속에 담긴 QR 코드를 통해 음악을 들으며 한 장씩 천천히 읽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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