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흡입력 있는 소설이다. 아내 세라와 남편 애덤의 시점이 교차로 등장하면서 속도감 있게 전개된다. 결론적으로 이번 소설의 범인 맞추기는 실패했고 결말은 예상조차 하지 못했다. 덕분에 소설을 다 읽었을 때 무척이나 만족스러웠다.
처음 시작은 과연 세라가 남편을 끝까지 변호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이었다. 세라의 시선에서 사건을 따라가다 보니 나 또한 애덤에게 배신감을 느꼈다. 그리고 제발 아무 짓도 하지 말고 그저 세라가 하라는 대로 얌전히 있어주길 바랐다.
개성 있는 등장인물들의 활약 또한 이 소설의 재미를 더해준다. 분노를 일으키는 애덤의 엄마나 의심스러운 경찰쪽 사람들까지 이 사건의 진짜 범인은 궁금증이 커져만 갔다. 단숨에 달려간 결말은 충격이었다. 예상을 완벽하게 빗나가는 결말에 짜릿함까지 느꼈다.
애덤은 자신이 저지른 죄의 대가를 치르게 된 걸까. 이 사건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걸까. 과연 누구를 믿어야 할까. 예측할 수 없는 충격적인 결말과 파격적인 전개가 매력적인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