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스피킹 기적의 7법칙
윌리엄 A. 반스 지음, 허유진 감역 / 로그인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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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때문에 매일 영어를 마주하지만 스피킹만 생각하면 주눅이 든다. 처음 미국에 갔을 때 낯선 땅에서 낯선 언어로 대화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겪었던 유쾌하지 않은 상황들은 1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영어 스피킹 앞에서 주저하게 만든다. 그래서 늘 새해가 되면 1년 목표의 첫 번째 항목은 영어 회화 마스터하기다. 그 어느 때보다 실용적인 영어 말하기가 간절한 지금, 한국식 영어에 맞춘 7단계 훈련법이 눈길을 끌었다.


예일대 경영 대학원에서 수많은 유학생의 영어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한 저자는 성공적인 영어 말하기 방법으로 7단계 영어 학습법을 제시한다. 특히 한국인에게서 빈번하게 나타나는 영어 오류를 지적하고 한국어식 사고방식을 영어식 사고방식으로 전환하는 비법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발음은 문제가 아니라고 말한다. '영어의 사고 템플릿'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영어의 사고 템플릿이란 원어민의 잠재의식 속에 존재하는 문장을 만들거나 인식하는 틀을 뜻한다. 처음에는 이 말의 뜻을 책에 제시된 예문을 비교하고 나면 원어민들이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문장이 무엇인지 단박에 알 수 있다. 


영어의 가장 대표적인 문장 구조는 주어+동사+목적어이다. 영어의 사고 템플릿은 실행자+액션+목표의 순서로 문장을 만든다. 이 구조에 충분히 익숙해진다면 원어민을 잘 이해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어민의 영어를 이해하는 것도 한결 수월해진다. 


책에 실린 예문을 보고 영어 문장을 만들어보니 내 문제점을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영어의 사고 템플릿으로 문장을 만드니 문장 또한 한결 간결해졌다. 

이 원리를 알고 나니 영어로 말하기가 마냥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다. 이에 더해 저자는 유창한 대화를 위해 평소에 동사와 동사구를 마스터하라고 조언한다.  


영어를 잘 한다는 건 완벽한 문법과 발음이 아니라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얼마나 잘 전달하느냐이다. 저자가 전해주는 영어로 생각하는 7가지 사고법을 이해하고 연습하고 나면 한국식 영어에서 탈출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영어는 무조건 완벽하게 잘해야 한다는 강박감이 오히려 영어 말하기와 멀어지게 만든 건 아닐까. 내용을 복습하고 충분히 연습한다면 영어 말하기에 대한 자신감이 다시 살아날 거라 믿는다. 


※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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