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진정성'이라는 단어의 무게감이 깊어졌다. 다양한 영역에서 경쟁하듯 진정성을 내세운다. 특히 미디어 환경이 확대되면서 보여지는 이미지에서 진정성을 찾기에 이르렀다. 저널리스트이자 문화 비평가인 저자는 21세기의 시대정신이 된 진정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진정성이란 무엇일까. 저자는 우리 사회의 문화, 예술, 소비, 정치 등의 관점을 통해 진짜와 허상에 대한 집착을 보여준다.
리얼리티 쇼가 성행하고 소셜 미디어 시장이 급격하게 커진 현대 사회에서 진정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특히 대중들은 신비주의를 일삼던 과거와 달리 친근한 모습을 환영한다. 대중과 소통하고자 하는 모든 크리에이터들에게 진정성은 생존을 위한 필수 무기가 되었다. 진정성 있는 음악, 진정성 있는 연기, 진정성 있는... 등을 수많은 상황에서 듣게 된다. 특히 무언인가 잘못한 경우 진정성 없는 사과는 뭇매를 맞고 업계에서 영영 다시 볼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