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지지 않는 체지방과 계속되는 피로감 등으로 매일 아침 힘겨운 자기와의 싸움을 하곤 한다. 그 때문인지 하루만이라도 개운하게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내 몸속에 있는 모든 독소를 빼고 싶다는 충동을 종종 느낀다. 고함량 비타민을 복용하기도 하지만 좀 더 체계적인 방법을 알고 싶었다.
피부과 전문의이자 미국 IFM 기능의학 인증의인 저자가 몸의 디톡스 시스템을 바로잡는 독소 배출법을 설명한다. 우리 몸속에 있는 장기들의 기능과 독소 경로 과정을 이해하고 각 단계에서 각자가 실천해야 할 것들을 이야기한다. 만성 위장병으로 1년 넘게 치료 중인 상태라 저자의 솔루션이 모두 나를 위한 것처럼 느껴졌다.
저자가 말한 5단계 솔루션은 위, 장, 간, 담즙, 세포 디톡스로 이어지는 데 가장 먼저 할 일은 위산 분비를 바로잡는 것이다. 실제로 경험했던 일이기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위를 치료받으면서 장의 건강까지 좋아진 걸 느꼈기에 내 몸의 해독 과정을 더 빠르게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저자는 해독 과정을 도울 수 있는 매개체로 '십자화과 채소'를 제시했다. 십자화과 채소의 파이토케미컬을 통해 인체 내 글루타치온 생성을 도와 활성 산소를 배출시킴으로서 디톡스를 돕는다. 이를 통해 염증 완화, 간 수치 개선, 혈당 개선 등을 달성한 사례들을 소개하며 주장에 신뢰를 더해준다.
스무디 디톡스를 실천한 사람들이 건강을 되찾은 후기를 보면 당장 시작해야겠지만 솔직히 매일 실천할 자신은 없다. 대신 내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십자화과 채소를 섭취하려 한다. 이 책은 한 번만 읽기보다는 언제든지 가까이 두고 필요할 때마다 펼쳐 보면 좋을 것 같다. 건강을 되찾고 활력 넘치는 일상을 맞이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