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봐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내 몸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지긋지긋한 내장비만을 어떡하면 완전히 떼어낼 수 있을지 궁금했다. 40 평생 함께 있었으니 이제는 헤어져도 될 것 같은데 언제쯤 완벽한 이별을 고할 수 있을까.
중년의 나이에 들어서면서 가장 큰 고민은 역시나 복부비만이었다. 식단을 조절하고 운동을 해도 늘어나는 뱃살에 한숨만 나올 뿐이다. 허리둘레가 1cm 늘어날 때마다 수명이 1년씩 단축된다고 하는데 내 수명은 얼마나 단축되고 있는 걸까.
내장비만을 최초로 명명한 최고 권위자 이왕림 박사는 장과 간의 해독 기능을 강화하여 체내 불균형을 바로잡고 내장지방을 제거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저자는 내장지방이 독이 되는 이유부터 설명하며 내장비만을 자가 진단하고 몸을 해독하는 과정을 통해 내장지방을 차단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우리 몸속에 있는 유익균과 효소의 역할은 물론 무엇을 어떻게 먹을 것인지, 몸속 독소를 어떻게 씻어 낼 수 있는지 등을 배울 수 있다.
또한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내장지방을 뿌리부터 제거하는 7일 해독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식사, 영양, 속보, 짬짬이 운동, 명상 호흡, 목욕 마사지 등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는데 짬짬이 운동은 일상생활 중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라 당장 따라 해보려 한다.
내장지방은 몸의 균형이 깨졌다는 신호다. 따라서 진정한 건강을 위해서라면 깨진 균형을 바로잡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갈수록 내가 가진 문제점들이 내장지방 때문일 거란 확신이 든다. 저자가 제시한 '인 앤드 아웃' 조율 해독 이론에 따라 건강해진 사례가 남의 일 같지 않다. 남은 인생, 건강하고 활기차게 살기 위해서라도 이제 그만 내장비만과 헤어져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