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관심사는 역시나 건강이다. 유독 피로감을 느끼고 수면의 질이 떨어졌다는 걸 스스로 인식하게 되면서 단순히 나이 탓이라고 하기에는 미심쩍은 몸 상태에 예민해졌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말처럼 앞으로 살아갈 날 중 가장 젊은 지금 이 순간 내 몸을 제대로 알고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싶어졌다.
세계적인 운동과학자인 저자는 우리 몸의 가장 작은 단위인 세포에 기반하여 잃어버린 건강을 되찾고 내 몸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방법을 전해준다. 평생에 걸친 연구와 현장 경험을 통해 젊고 건강한 세포를 만들기 위한 심상 활용법을 제시한다. 운동이나 식이요법을 다루는 책은 많이 봤지만 세포 단위부터 몸을 깨운다는 발상이 새로웠다.
저자는 먼저 세포 내 소기관의 구조와 기능을 설명하여 세포에 대한 개념을 일깨우는 세포 심상 훈련법을 소개하고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부위별 심상 훈련법을 설명한다. 적절한 자료 사진을 곁들여 세포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며 생명의 기본 단위와도 같은 세포를 친밀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한다.
몸을 바꾸려면 세포부터 깨우라는 발상이 인상적이다. 식단을 조절하고 운동을 아무리 해도 몸의 변화를 느낄 수 없었는데 내 몸과 내면 소통을 하는 법을 알게 되니 실제로 적용해 보고 싶어졌다. 오랫동안 긴장된 몸으로 살아왔기에 처음에 이완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매일 습관처럼 심상 훈련을 한다면 내 몸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 같다.
책의 말미에 부록으로 상세한 사진과 설명을 곁들인 운동법을 소개하여 직접 몸을 움직여 긴장된 몸을 이완하고 근육을 단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간단한 동작들이 대부분인데 누워서 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나 마음에 들었다. 가벼운 몸과 마음을 경험하며 일상에 활력이 생겨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