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미술사학자인 저자가 과거 진행한 BBC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단행본으로 엮은 책이다. 그는 철학, 미술, 음악 등 다양한 분야를 통해 서양 문명을 이야기한다. 특히 그로테스크한 것과 아름다운 것, 남성적인 것과 여성적인 것, 이상적인 것과 추한 것 등 양극성의 관점에서 문명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답을 찾아간다.
동양의 언어를 모르기에 동양 문명을 다루지 않는다는 점은 뻔뻔스럽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서양 문명을 중심으로 한 예술 과학 철학 그리고 인간에 대한 저자의 시선은 문화와 예술에 대한 지적 탐구심을 채워준다.